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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추밥값' PD "오디오 채우면 벌레 입에 들어가…웃기고 싶어한 이은지, 힘들어했다" [엑's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5 15: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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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송준섭, 안제민 PD가 이집트 쓰레기 마을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사옥에서는 ENA, EBS 공동 제작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송준섭, 안제민 PD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가 세계 각국의 극한 직업에 도전하며 직접 번 '밥값'으로 현지 음식을 즐기는 밀착형 리얼 생존 여행기다. 연예인들이 낯선 노동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안쓰러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내고, 시청자의 응원까지 이끌어낸다. 작업반장 추성훈을 중심으로 한 밥값 원정대의 다이내믹한 여정과 우정이 흥미를 더한다. 특히 고소공포증이 있는 곽준빈은 아찔한 고층 건물에서 노동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이 실제로 가장 힘들어했던 순간에 대해 송준섭 PD는 "이집트 편으로 나가는 것 중에 하나가 이집트에 있는 쓰레기 마을에 간다. 한국으로 치면 쓰레기 분리수거장인데 이곳은 한 마을 전체가 다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곳"이라며 "연예인한테 그러니까 은지 씨가 끝나고 농담 삼아 '연예인한테 이런 거 시킬 생각을 어떻게 했냐'고 이야기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진짜 안 알려주고 전날 알려준다. 은지 씨가 힘들어했다. 쓰레기가 많아서 냄새는 물론이고 벌레도 너무 많다. 오디오를 채우게 되면 벌레가 입에 들어와서 일할 때는 말도 못한다. 그런 것들이 제가 봤을 때는 출연자들도 끝나고 나서 두고두고 인상적인 경험이었던 거 같다. 많이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곳 가서도 최선을 다해준다. 은지 씨도 정말 너무 훌륭한 예능인이 됐고, 할 때는 정말 너무 열심히 하신다. 끝나고 나서 저한테 와서 서운함을 표시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거 없이 너무 열심히 하셨다"고 출연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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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출연자인 이은지가 체력적으로 힘든 노동을 감당해야 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안쓰럽다"며 "준빈 씨, 성훈 씨가 많이 도와준다. 은지 씨는 반대로 도와주려고 하면 싫다고 한다. 그런 면이 저는 멋있었다. 자기가 하는 게 멋있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거 같다"고 웃었다.
 안제민 PD는 "예능인들은 자기가 똑같은 고생을 하더라도 분량적으로 재미가 나오고, 뭔가 말을 할 수 있어야 끝나고 나서 보람이 있다. 근데 실직적으로 일이 너무 힘들고 말을 할 수 없는 육체적인 노동이다 보니까 고생을 했는데도 '분량은 괜찮아요?' 라더라. 자기가 진짜로 말을 하지 않고 일만 했으니까 그림으로 봤을 때 어떨까? 라는 고민을 했다"고 첨언했다.
 이은지와 같이 편집하면서도 예능적인 부분을 고민했다는 그는 "실질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연예인도 있지만 직업 자체도 하나의 주인공"이라며 "직업이 가진 진정성이 잘 표현된다면 굳이 예능인들이 말을 많이하거나 웃기는 상황이 나오지 않아도 그 진심이 시청자한테 전달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은지 씨가 힘들어했다. 본인은 웃기고 싶은데 추성훈과 곽튜브가 워낙 찐으로 일만 하니까 그 사이에서 어떤 톤을 맞춰야 할지 고민을 했던 게 현장에서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ENA, EBS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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