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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뉴스줌인]인텔 '경영난 해소·정부 통제'…美, 시장 개입 확대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4 16: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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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출처: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timesi/20250824160245529jari.png" data-org-width="700" dmcf-mid="8HPNTf1m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timesi/20250824160245529jari.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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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출처: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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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인텔 살리기'가 시작됐다. 미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인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사실상 '국영기업'으로 전환됐다. 경영난에 허덕였던 인텔은 단기적으로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정부 지원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미 정부가 자국 기업을 소유·통제하려는 시장 개입이 본격화됐다는 신호탄도 쏘아졌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 미 정부의 영향력이 커진 셈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기조가 글로벌 시장 곳곳에 침투하면서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인텔과 직접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美 정부의 투자, 인텔 재부상 '신호탄'
 우선 인텔은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를 확정하면서 89억 달러(약 12조3200억원)의 보조금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적자가 확대된 인텔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인텔은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다수 사업 계획을 중단 및 연기한 바 있다.
 유럽 시장을 겨냥, 독일과 폴란드에 짓기로 한 파운드리 공장 건설 계획은 지난달 취소됐다. 앞서 3월에는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오하이오 공장 완공 시점도 연기했다. 당초 2025년 예정이었던 완공 시점을 2026년으로 늦춘 데 이어, 다시 2030년 이후로 미뤘다. 사실상 오하이오 공장 가동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인원 감축도 이어지고 있다.
 자금을 수혈한 인텔은 중단·연기됐던 프로젝트를 다시 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일시 보류됐던 반도체 유리기판과 광 반도체(실리콘 포토닉스)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인텔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던 신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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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2월 촬영된 미국 오하이오주 인텔 공장 건설 현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timesi/20250824160245914jlws.png" data-org-width="700" dmcf-mid="6vHqJyA8D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timesi/20250824160245914jlws.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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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촬영된 미국 오하이오주 인텔 공장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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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 선봉장으로 '인텔' 낙점
 미국에서 3나노미터(㎚) 이하의 최첨단 반도체 공정을 개발하는 기업은 인텔이 유일하다. 인텔이 자금난으로 파운드리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미 정부 입장에서도 난감하다. 자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 거점을 마련하려는 전략을 온전히 실현하기 어려워서다. 즉 삼성전자와 TSMC와 같은 해외 기업에 계속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TSMC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등 투자를 진행 중이나, 진정한 '미국 기업'은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을 소유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정부 영향권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첨단 반도체 기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 정부 의도는 단순 인텔을 회복시키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정부 개입의 창구로 인텔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인 엔비디아를 포함, AMD·퀄컴·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은 대만 TSMC나 한국의 삼성전자에 대부분 의존한다.
 미 정부가 주요 반도체 기업의 제품 생산을 인텔로 유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내에 두려는 것이 최종 목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인 인텔이 미국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구조'를 확고히 하려는 시도로, 극단적으로 인텔 파운드리를 활용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일감을 몰아주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커진 건 사실”이라며 “다만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가 중요한 만큼 인텔이 단기간 TSMC, 삼성을 추월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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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삼성 테일러 팹"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timesi/20250824160246211ctjv.png" data-org-width="560" dmcf-mid="Pw5KLGEQD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timesi/20250824160246211ctjv.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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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테일러 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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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TSMC 등 해외 기업은 위협적…반도체 보조금의 '대가' 요구할 듯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하려는 미 정부의 행보는 해외 반도체 기업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우선 인텔의 재부상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TSMC에는 '적신호'다. 엔비디아·AMD·퀄컴 등 핵심 고객을 뺏길 수 있어서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활용 전략도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인텔 지분 인수 자금이 반도체 보조금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을 주기로 한 다른 해외 기업에도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7억4500만달러, SK하이닉스는 4억5800만달러의 미국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대만 TSMC도 66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국 투자를 늘린 기업은 보조금을 대가로 기업의 지분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 투자를 확대하지 않은 기업은 여전히 지분을 대가로 내줄 수 있고, 지분이 아니더라도 이에 상응한 다른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
 박태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의 협상은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완전히 사업가적 접근”이라며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어떠한 영향을 줄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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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트럼프 행정부 전략 산업 개입 사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timesi/20250824160247473qwkf.png" data-org-width="676" dmcf-mid="Q5CSugVZs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4/etimesi/20250824160247473qwkf.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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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전략 산업 개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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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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