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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네이버, 과감한 투자…카카오는 계속 다이어트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2 17: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각사 사업구조 재편…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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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계열사를 대폭 늘렸다. 부동산 정보 앱 '아실'과 외식 솔루션 기업 '플레이스앤'(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를 인수하면서 주력 사업을 위한 과감한 인수에 나섰다. 반면 카카오는 '계열사 다이어트'를 계속해나가고 있다.
 부동산·외식·중고거래…네이버의 확장 전략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네이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네이버의 계열사 수는 약 89개사에 달한다. 네이버는 2023년 말 103개에 달하던 계열사 수를 지난해 말 82개사까지 줄였으나, 올해 상반기 중 7개사를 더 늘렸다.
 네이버의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기업은 외식 솔루션 기업인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재팬'과 국내법인인 '플레이스앤', 부동산 앱 '아실', 콘텐츠 기업 '퍼플덕'이다. 이중 퍼플덕은 자회사 스튜디오리코가 2022년 인수를 결정했으며, 3년에 걸쳐 분할 취득했다.
 네이버는 올해 일본 법인 제이허브코퍼레이션(J hub Corporation)을 활용해 플레이스과 그 일본 법인을,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주식회사 아실을 인수했다. 아실은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 매물 등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며 플레이스앤은 야오더, 도도포인트, 나우웨이팅 등을 운영하는 외식 솔루션 기업이다.
 각 기업의 인수 목적은 명확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부동산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아실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부동산에 등록된 매물과 아실의 아파트 데이터가 결합되면 네이버부동산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도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 마이플레이스를 통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주문·예약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플레이스앤의 솔루션과 협력할 여지가 충분하다. 비록 네이버가 일본에서 진행하던 플레이스 사업은 지난해 중단됐지만, 야놀자에프앤비 일본법인을 통해 재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국내 C2C 플랫폼 크림은 간편결제 자회사 '크림페이'를 설립하면서 사업을 강화했다. 이달 중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플랫폼 왈라팝을 인수하면서 유럽 거점을 마련했다. C2C 사업의 중심 포트폴리오가 되는 포시마크의 경우 호주법인(Poshmark Pty Ltd)은 청산하고, 북미 법인에 집중한다.
 네이버는 올해 초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를 사우디에 설립하기도 했다. 네이버 아라비아는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와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신설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덜어내는 카카오…청산·매각 계속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올해 6월 기준 162개사로 지난해 말(158개사)과 비교하면 소폭 늘었다. 계열사로 연결 편입된 기업이 10개사, 청산 또는 매각으로 계열사에서 제외된 기업이 6개사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신규 편입된 기업 중 올해 새로 인수한 기업은 적다. 올해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기업 중 5개사는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스플리트'(Splyt) 그룹과 그 종속기업이다. 지난해까지는 공동기업으로 분류됐으나 올해부터 지배력이 발생하면서 연결기업으로 편입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팬 플랫폼 기업 '디어유'와 '디어유 인터내셔널'도 마찬가지다. 이미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였으나 추가 지분확보를 통해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경우다. 포털사이트를 담당하던 검색 사내독립기업(CIC)조직을 떼어내 설립한 에이엑스지도 신사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나마 카카오헬스케어의 일본법인 'KHC 재팬'이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KEG) 등이 글로벌 확장을 위해 설립됐다. KEG는 북미 지역에서의 음악, 스토리, 미디어 사업에 주력하고, KHC 재팬은 모바일 건강 플랫폼 '파스타' 일본 현지 론칭에 나선다.
 카카오는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되는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합병하면서 계열사 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메타보라게임즈의 '보라에코시스템 펀드'(Bora Ecosystem Fund), 크로쓰코믹스 인디아 법인, 다음카카오차이나는 청산절차를 밟았다. 웹툰·웹소설 제작사인 넥스트레벨스튜디오, 연예기획사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와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을 매각했다. 당초 카카오는 카카오VX,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또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시장 상황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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