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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강물은 흐르고, 시대는 흔들렸다
온카뱅크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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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5-08-22 15:12: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이 남긴 이야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eKPbQphpL"> <p contents-hash="201bc8fd3b202ec7c9c6f937bea11dcebdbed2e172a71bc17f3c6b1cdbd4e186" dmcf-pid="bcRgMaf5pn" dmcf-ptype="general">[김남정 기자]</p> <p contents-hash="aa3ad552fbcddf328f8da7f0bf7b6caa3eb6be93548652db29815fb093ccc176" dmcf-pid="KkeaRN41ui" dmcf-ptype="general">로버트 레드포드가 연출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은 '형제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영화'로 유튜버 영화 채널에서 자주 소개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p> <div contents-hash="bff203a670674f026d9fbe98ddc87550fd8ca9d6db9c13bcb0d6cae331930c22" dmcf-pid="9EdNej8tzJ" dmcf-ptype="general"> 몬태나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 속에 산업화, 종교적 가치, 그리고 개인의 자유를 향하는 욕망이 교차하는 시대를 담아낸다. 플라이낚시의 고요한 장면 뒤에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흔들리던 미국 사회, 그리고 가족과 개인이 부딪히는 갈등이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4d250878a19db699bca19487ee33b712b7dc98b9d3a0ef12f9274e3f978acc6" dmcf-pid="2DJjdA6Fz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ohmynews/20250822151203505abfu.jpg" data-org-width="1036" dmcf-mid="q3WtyFIi7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ohmynews/20250822151203505abf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영화 포스트</strong> 흐르는 강물처럼</td> </tr> <tr> <td align="left">ⓒ 네이버 포스터</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8a6751e22aa366a686e239af9cc9b01cdff5449bb01dd2b51e8528f455338e4" dmcf-pid="VwiAJcP3ue" dmcf-ptype="general"> <strong>1910~30년대, 강물 위로 찾아온 변화</strong> </div> <p contents-hash="1a35174e8f2c25fe43575943a73318d1e5bb471810fcfa51cfd3c56e6a79d93a" dmcf-pid="frncikQ07R" dmcf-ptype="general">이 영화의 무대는 20세기 초 몬태나이다. 당시 미국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던 시기였다. 새로운 직업과 문화가 도시의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농촌과 소도시는 변화의 압력에 직면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젊은 세대는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어 했고, 도시 문화는 재즈와 술, 새로운 자유를 상징했다. 영화 속 두 형제는 바로 이 경계에 서 있었다.</p> <p contents-hash="999768c05a0382ee2f3aa2f2e23c26312ce753b4d22baf48959187978489c3bb" dmcf-pid="4mLknExpFM" dmcf-ptype="general">하지만 영화 속 가족은 여전히 전통적인 가치관을 붙잡고 있었다. 두 아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 가치와 씨름한다. 형 노먼은 학문적 성취와 안정된 미래를 꿈꾸며 도시로 나가려 한다. 반면 동생 폴은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화려한 도시 문화 특히, 도박과 술에 빠져 도시의 유혹에 발을 들인다. 이 대비는 단순한 성격 차이가 아니라, 전통과 변화, 규율과 자유라는 시대적 긴장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afd6558665701e54f1a464952c0c767e970d5e17196fb73fc143a405bf212a6e" dmcf-pid="8keaRN413x" dmcf-ptype="general"><strong>아버지의 신앙과 가르침, 그리고 한계</strong></p> <p contents-hash="4be8677938c393e9cd65a270f693dc1162e22ce91c2482ab9ed049b4779c7802" dmcf-pid="6EdNej8t3Q" dmcf-ptype="general">두 형제의 부모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버지 맥클린 목사는 스코틀랜드 계 장로교 목사로, 자녀에게 철저한 규율과 도덕을 가르친다. 그의 신앙심은 단순한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변화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인간 힘처럼 보인다.</p> <p contents-hash="8891c18847114a27689555e20b25877feafbd39107ca9010b941597cefee9d45" dmcf-pid="PDJjdA6F3P" dmcf-ptype="general">영화 초반, 두 형제는 아버지 맥클린 목사에게 성경을 배우고, 함께 강에서 플라이낚시를 한다. 아버지에게 낚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신앙과 규율의 상징이다. 그는 "낚시는 인생과 같다"라는 말을 남기며, 정확한 리듬과 규칙을 강조한다.</p> <p contents-hash="c25f066b739e77b206c8a548447805374f36a52f5529be36bef13f3061e5e36b" dmcf-pid="QwiAJcP3u6" dmcf-ptype="general">하지만 아버지의 가르침은 결국 변화하는 시대를 막아내지 못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이해보다는 규율에 기댄 사랑이었다. 폴의 파멸을 막기에는, 그의 신앙도 권위도 무력했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았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8ad6b3cb33995d7294ce67f30f2f42da2528e1736c107507ce045b6b18e23253" dmcf-pid="xrncikQ0z8" dmcf-ptype="blockquote2"> "신앙과 규칙은 변화의 파도를 막을 수 있는가?" </blockquote> <div contents-hash="7463ca452d4d805102e58f0a13c66d3763f2a63d6c47b28382c3ad0d59f4535d" dmcf-pid="yb5uZ7TN74" dmcf-ptype="general"> <br><strong>어머니의 자리, 가부장제의 그늘</strong> </div> <p contents-hash="915470b44a380f37f3826d5cf1a19b2e89d6154dce9961d8be99af94f5c8d2df" dmcf-pid="WK175zyjUf" dmcf-ptype="general">어머니는 이 가족에서 부드러운 존재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영화는 당시 미국 가정의 가부장적 구조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아버지가 모든 결정을 주도하고, 어머니는 뒤에서 조용히 지탱한다. 시대적 제약 속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전통적 여성상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ec3d3f289be5a92f11d5e03a1c0619cb61412f2f40312b71af8541f85cf8ac59" dmcf-pid="Y9tz1qWAFV" dmcf-ptype="general">이 부부는 두 아들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의 지침을 주지만, 결국 시대의 큰 흐름 앞에서 자녀를 지켜내지 못한다.</p> <p contents-hash="d723f63b504e47f9881f6c3887df76f6e6a1adf692d08d5f8936dc3fd5454b23" dmcf-pid="GtlHhXwMU2" dmcf-ptype="general">두 아들 역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아버지의 질서를 받아들인다. 노먼은 순응하지만, 폴은 거부한다. 그 거부는 결국 파멸로 이어진다. 영화는 관객에게 전한다. 가부장제는 사랑을 품고 있었지만, 이해와 대화가 부족했다고 전한다.</p> <p contents-hash="0bfaaac4e2c63849e63e9a644ec91c4b65b30d5c84b366df89d34b95a8d3aab0" dmcf-pid="HFSXlZrR79" dmcf-ptype="general">영화에서 반복되는 플라이낚시 장면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인생의 은유다. 아버지가 가르친 플라이낚시는 엄격한 규율을 요구하지만, 그 안에는 자연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지혜가 담겨 있다. 강물은 변함없이 흐르지만, 그 위를 떠다니는 사람의 삶은 덧없다.</p> <p contents-hash="55f0bd1bdb2456774a452a8297df5b22b9a079e1be4bbb4e5371ccf876f42918" dmcf-pid="X3vZS5meuK" dmcf-ptype="general"><strong>중산층의 이상과 꿈의 균열</strong></p> <p contents-hash="359a65ffeaebfd6d1254c860dfa34acd6a79ffe03cbe41ce4c3ae1d9062457e9" dmcf-pid="Z0T5v1sdub" dmcf-ptype="general">맥클린 가족은 당시 미국 중산층의 전형이다. 근면과 절제, 교육, 사회적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삶이다. 하지만 그 가치는 시대 변화 앞에서 균열을 일으킨다.</p> <p contents-hash="5779f503b4d25d7135b3ffe2743a0d2ed0392b67c9f881c2fa334c8cbd82cbf3" dmcf-pid="5py1TtOJ7B" dmcf-ptype="general">폴이 도시의 화려함에 매혹된 것은 단지 반항심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자유에 대한 갈망이었다. 그러나 그 자유는 결국 그를 파멸로 이끌었다. 나는 영화를 보며 생각했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69f2e8fb345164fb628ab39416887d8db8ac6037bbc129d7f6703e57d789af8e" dmcf-pid="1UWtyFIiuq" dmcf-ptype="blockquote2"> "아메리칸 드림에는 두 얼굴이 있다. 하나는 성공과 안정, 다른 하나는 자유와 위험이다." </blockquote> <div contents-hash="acb66ae19a03cd8bfff056d55646a7155527fa2b262bf49798edde1a4b4782ce" dmcf-pid="tuYFW3Cnuz" dmcf-ptype="general"> <br><strong>강물은 흐르고, 우리는 답을 찾는다</strong> </div> <p contents-hash="d2fd4e449c282b2945a569c50af4794a42d7a3fe888b4030f717616217a64404" dmcf-pid="F7G3Y0hLz7" dmcf-ptype="general">영화의 마지막, 나이 든 노먼은 이렇게 회상한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b0fc653bc9f68ca9e2eef9d745bfa6ea050395ccc09f5a04b2528825f9f9bd47" dmcf-pid="3zH0Gplo7u" dmcf-ptype="blockquote2">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알 수 없다. <br>그러나 우리는 사랑한다." </blockquote> <div contents-hash="cd99154dfce5d28d95f350e57b4eb3f7678d240f8a8e8e54fc1ef566ba0416ab" dmcf-pid="0b5uZ7TNUU" dmcf-ptype="general"> <br>이 문장은 가족의 본질을 꿰뚫는 말인 동시에 가족의 한계를 말한다. 형은 동생을 구하고 싶었지만, 폴은 결국 도시의 어두운 유혹 속에서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이는 시대의 폭력성이자 개인의 자유의 대가였다. 아버지는 아들을, 형은 동생을 사랑했지만, 끝내 그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시대의 변화도, 가족의 사랑도, 결국 모든 것은 강물처럼 흘러간다. </div> <p contents-hash="052ae9c2804ac43da17c262a1b90bbe0e2ce0c3b97a26433caca6e2a4f9f598c" dmcf-pid="pK175zyjup" dmcf-ptype="general"><strong>영화가 남긴 질문</strong></p> <p contents-hash="83c931b47dc633a3839625612accc1d995b137c045048d5817e930a00684d9d4" dmcf-pid="U9tz1qWA00" dmcf-ptype="general"><흐르는 강물>은 단순히 두 형제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시대의 변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함께 사유하게 한다.</p> <p contents-hash="5115dde332cde3c50f5b2235ed07e7c93a2746001235b3d2174c9830e87ab296" dmcf-pid="u2FqtBYcU3" dmcf-ptype="general">그리고 영화는 현시대와 동떨어진 과거의 모습이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생각한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8d27c82bda31a1e0f1fe229670b6b0d890e04f5ba3064c2a7fd4f37279c60f82" dmcf-pid="7V3BFbGkpF" dmcf-ptype="blockquote2"> "우리는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가?" <br>규율과 자유는 공존할 수 있는가?" <br>사랑은 이해보다 깊은가?" </blockquote> <div contents-hash="bbd833635330244a8e53b89b5197f136d33fa2803bcc65b26cb65f22c3f95431" dmcf-pid="zf0b3KHEFt" dmcf-ptype="general"> <br>오늘의 우리는 산업화 이후의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랑과 이해 사이에서 고민한다. 강물처럼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이 영화가 남긴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div> <p contents-hash="72ca2917e345e56b4a23d0d58e8a30260de312805786c4e6b21b52785e3f693a" dmcf-pid="q4pK09XDU1"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블로그와 브런치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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