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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박지성♥김민지 11년만 첫 부부싸움=화장실 탓? “존엄성 훼손된듯 언성 높여”(배텐)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2 12: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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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지, 박지성 (김민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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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축구선수 박지성, 전 아나운서 김민지 부부가 부부싸움 일화를 털어놓았다. 
 8월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는 박지성, 김민지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성재는 "다른 데에서 안 한 사적인 부부 토크를 하려고 한다"며 박지성, 김민지에게 "두 분은 2014년에 결혼하셔서 11년 차 부부다. 11년 동안 거의 싸우지 않은 부부로 소문이 나있는데 요즘도 안 싸우냐"고 물었다.
 박지성과 김민지는 "특별히 싸울 일은 없다", "요즘은 더더욱"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성재가 부부싸움 횟수를 묻자 김민지는 "싸운다는 게 격앙되고 주고받는 게 싸우는 것 아니냐. 저희는 이견은 정말 많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전 조금 더 자도 된다', 남편은 '아니다, 지금 일어나야 한다'. 눈 뜰 때부터 이견이 있는데 싸움으론 잘 안 간다. 어떨 땐 제가 설득되고, 어떨 땐 남편이 따라준다"고 밝혔다. 언성이 높아지거나 우는 일은 없다고.
 배성재가 "남편으로서 '저쪽이 심기 불편하다. 목소리 커질 거 같다'라는 위기감을 느낄 때가 있냐"고 묻자 박지성은 "그런 건 살면서 점점 빨리 캐치가 된다. '심기가 좀 불편한 느낌이다'라는 건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나도 약간 기분이 언짢으면 한마디 얹을 수 있지 않냐"는 말엔 "그런 적이 별로 없다"고 못박았다. 
 김민지는 "저희가 너무 다르다보니 제가 언짢은 건 남편이 완전 괜찮고 남편이 언짢고 중요한 건 전 안 중요하다. 제가 여기에 대해 기분이 나쁘면 남편은 '응? 그게 기분이 나빠? 오케이 맞춰줘'다. 저는 남편이 발끈하거나 빠직한 것 같으면 '이 일에 그런단 말이야?'하며 바로 맞춰준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가 잘 없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김민지는 문득 한 에피소드가 떠오른듯 "아, 최근에 저희 남편이 정말 화를 안 내잖나. 화를 내긴커녕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정말 없는데 제가 남자들이 화장실 쓰는 법에 대한 영상을 보고 새로운 의견을 개진했다. '우리 화장실 사용하는 법을 좀 다시 고려해보자. 새로운 규칙을 만들자'고 했다"라며 박지성에게 앉아서 일을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털어놓았다.
 김민지는 "아들이 있다 보니 화장실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이 어린 남자아이가 습관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포지션에 대한 규칙을 정하자고 했더니 남편이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진짜, 저도 처음 봤고 여러분들이 아무도 못 본 남편의 표정이다. 정말 정색을 하면서 '그러면 이 화장실을 내가 혼자 쓰겠다. 내가 관리할 테니 어떤 자세로 해결하라고 하지 마라'고 하더라. 의외의 포인트에서 존엄성이 훼손당한 얼굴로 저한테 그래서 전 그게 너무 웃음이 나왔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렇게까지 화내고 발끈할 줄 몰라서 바로 '그럼 하던 대로 해'라고 했다. 근데 아직 분이 안 가셔서 좀 씩씩대더라. 김이 씩씩 나며 어깨를 들썩들썩하며 화를 삭이더라. 그게 제가 본 남편의 가장 언성 높이고 정색하고 화난 얼굴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성재는 "멋있다. 이래서 남자들이 박지성을 좋아한다. 어지간한 것에 호불호 없이 디폴트와 AI를 왔다갔다 하는데 결정적일 때 한 방 '남자는 서서 싸야지' 이야"라며 감탄하곤 박지성에게 정색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박지성은 "그날 기분이 그랬다"고 답해 김민지가 다시 한번 폭소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지성, 김민지 부부는 201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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