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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전쟁 문법 바꾸며 산업 재편 이끄는 드론… 러우전쟁이 앞당긴 무인전 시대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2 04:3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중국산 의존하다 자체 생산 전환한 우크라<br>공급망 불안 해소, 방산-테크 생태계 조성<br>러시아 맞불, 미국도 소형 드론 강화 착수<br>AI 활용해 조종사 1명이 군집드론 제어도<br>"韓 드론 소프트웨어라도 개발 활성화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p6ChQphnX">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7b7019f8f212512dbd7f7fae0c533f20e732949fbc758584bfe5cb477b50ad1b" dmcf-pid="BtVms4tsRH" dmcf-ptype="pre">
           편집자주
           <br>우주,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 기술이 정치와 외교를 움직이고 평범한 일상을 바꿔 놓는다. 기술이 패권이 되고 상식이 되는 시대다. 한국일보는 최신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의 숨은 의미를 찾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는 '테크 인사이트(Tech Insight)'를 격주 금요일 연재한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15dc1e9df5f5221be2b63532efdc29f2eb4f9e7e9d21fb529566343b14e0d4" dmcf-pid="bFfsO8FOd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최전선에서 제57 기계화여단 소속 군인이 FPV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하르키우=AP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hankooki/20250822043258052aulc.jpg" data-org-width="640" dmcf-mid="UsGED9XDJ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hankooki/20250822043258052aul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최전선에서 제57 기계화여단 소속 군인이 FPV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하르키우=AP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909a183d28c3e506a4cde2bcea6a20934895949349ed826f1bc20e80d731f2" dmcf-pid="K34OI63InY"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는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고 배우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 브레이브(BRAVE)1 창설은 이런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 중 하나다. 우리 목표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군사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발전을 위한 최상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85d89dd5b0238a9f7440276fe5225c166d15de7079e3d598837327adc085494" dmcf-pid="908ICP0CMW" dmcf-ptype="general">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약 1년 2개월이 지난 2023년 4월 26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브레이브1 마켓'이라는 정부 플랫폼을 창설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2년여가 지난 지금 브레이브1은 드론을 비롯한 첨단 방위산업의 혁신이 움트는 시장이자 인재 허브, 산업 재편의 엔진 기능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국내외 투자사 350곳이 참여해 40개국 이상과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통해 군사용 물류로봇과 지상용 자폭 무인차량을 개발해냈고, 전자전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2p6ChQphny"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bcee325e456ab68b31cfe5a6c3154b76c744aa722067750f009867e76634e2a0" dmcf-pid="VUPhlxUlLT" dmcf-ptype="h3">수백 달러 드론이 수백만 달러 탱크 무력화</h3>
          <p contents-hash="b46a33d30c27bd3d688a8c0f7d88a6cca5ad93a35a0d0943d2155c80ecb638d5" dmcf-pid="fuQlSMuSdv" dmcf-ptype="general">괄목할 만한 건 드론 생산·개발 역량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중국산 드론에 의존했으나, 수입이 어려워지자 자체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50% 이상 국산 부품을 쓰면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이는 공급망 불안 해소와 산업 재편으로 이어졌다. 2022년 우크라이나의 드론 제조사는 7곳 미만이었지만, 올해 부품과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항공전자 업체까지 포함해 500곳 이상으로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량은 전쟁을 거치며 월 2만 대에서 20만 대로 10배가량 규모가 팽창했다. 러시아에 비해 군사력이 빈약했던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반전을 모색했고, '방산-테크 복합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46b2236fc64820aedbf5ba48561b38484719ea50fae6d8cc91783c61b1642e" dmcf-pid="47xSvR7vd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6월 24일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자폭 공격 드론 '란체트'를 발사할 채비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AP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hankooki/20250822043259298nrso.jpg" data-org-width="640" dmcf-mid="u3XRe5mee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hankooki/20250822043259298nrs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6월 24일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자폭 공격 드론 '란체트'를 발사할 채비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AP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0486947ecdabd436239f2c4c22c5ae47366c70328641b5e22b75b4bdc842a8f" dmcf-pid="8zMvTezTil" dmcf-ptype="general">드론은 전장에서 톡톡한 역할을 했다. 조종사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찰하고 목표물을 타격하는 FPV 드론은 불과 수백 달러다. 하지만 탱크와 자주포 같은 수백만 달러짜리 표적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드론은 소규모 부대의 정찰·공격 범위를 극적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전투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분석했다. </p>
          <p contents-hash="7312abdec8d91369a6280e4215fc08e4c2fef24d99af6f67b80dfbfe6096f17f" dmcf-pid="6qRTydqyih" dmcf-ptype="general">러시아 역시 드론으로 맞불을 놨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러시아 무기의 비용 효율성을 계산했더니, 적중률이 10%에 불과한 샤헤드 자폭 드론이 가장 높았다. 2023년 3월까지만 해도 러시아는 값비싼 미사일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를 윽박질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엔 미사일을 140발 쏘는 동안 드론을 1,980대 띄워 드론 공격 비중이 14배 이상 높아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264ee33916bce013a239cf09be79e85c35362803158cd9a28871e6a9ad9c94" dmcf-pid="PBeyWJBWi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김대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hankooki/20250822043300560wwzb.png" data-org-width="640" dmcf-mid="73RTydqyL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hankooki/20250822043300560wwz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김대훈 기자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862358d068d4863dd69b8894db6f2caf31c4cdec4da839cf56474b8003ccd74b" dmcf-pid="QNlVfvNfRI"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ba764a7925f8241f80466401d6731faabbdc4bae3a4357cce0d9e76bf2b158d9" dmcf-pid="xjSf4Tj4dO" dmcf-ptype="h3">탁상행정·중국 편중 탓 역량 뒤처진 한국</h3>
          <p contents-hash="786b48cd2e3885811f3f4ddd79730aabb92d407a66051589dc0dbb474ca778d7" dmcf-pid="yp6ChQphis" dmcf-ptype="general">드론은 무기와 전쟁에 대한 인식마저 바꿔놓았다.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해 최첨단 무기를 확보해야만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것이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한 드론 시연 행사에서 "적은 수백만 대의 저가형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며 "미군 부대마다 치명적 소형 드론 보급이 필수"라며 드론 활용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군은 다음 달 1일까지 소형 무인기 신속 확장 전담부대를 창설해야 하며, 내년 말까지 모든 전투 분대가 저비용·일회용 드론을 표준 보급 품목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드론을 소모품으로 인식해 언제든 조달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하게 산업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530367143eb442021d5ad6a73f4203655d5915e2b0af38e42e928a3e3ae3ba" dmcf-pid="WUPhlxUld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7월 16일 미 워싱턴 DC 국방부에서 열린 한 전시 행사에 참석해 둘러보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hankooki/20250822043301838tame.jpg" data-org-width="640" dmcf-mid="zmh2VSaVe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hankooki/20250822043301838tam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7월 16일 미 워싱턴 DC 국방부에서 열린 한 전시 행사에 참석해 둘러보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fb43ab4bc71f1f1942f1bf052e0cac01df5a7a368f2b82518632b91501ae78" dmcf-pid="YuQlSMuSLr" dmcf-ptype="general">저가형 드론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AI와 결합한 드론은 조종사 1명이 여러 대의 군집 드론을 안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최근엔 러시아가 하루 만에 드론 728대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동시 투입했다. 자율 비행, AI 기반 표적 인식, 전자전 내성 강화 등 전장의 요구와 맞물려 드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319d68f5ba7bca8ffcde2ca430f95fcb8fdd27c614843d07d10192c731e7a3d4" dmcf-pid="G7xSvR7vLw" dmcf-ptype="general">한국의 군사용 드론 생산 역량은 뒤처져 있다. 전문가들은 △저비용 드론에까지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는 군의 탁상행정 △드론 활용에 대한 창의성 부족 △기본 주파수 확보 미비 △중국에 편중된 부품 공급망 탓에 불안정한 자체 생태계가 문제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우리가 잘 하는 소프트웨어라도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중국 종속은 해소되기 힘들 것"이라며 "차를 만든 적도 없던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듯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소프트웨어 개발을 더 활성화시키는 게 미래 방향성"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009ccbed53a9dbdf04ffe11ac6a557daddf8514149a69ac90b27cf9072c820c" dmcf-pid="HzMvTezTLD" dmcf-ptype="general">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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