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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팰런티어 마피아' 실리콘밸리 권력지형 바꾼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9 17:2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컴퓨터 한 대 들고 사막으로"<br>현장서 문제해결 능력 키워<br>강력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br>동료가 스타트업 창업할땐<br>투자유치·채용까지 도와줘<br>기업가치 1조 유니콘만 12곳<br>실리콘밸리 혁신 주역 부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2Lx94tsh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b6732564e0ffeeded2c3458649b9cd6fa0630488fecf4a3e9ffbc6c679582c5" dmcf-pid="fVoM28FOW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k/20250819172413051dumq.jpg" data-org-width="1000" dmcf-mid="2lpXlyA8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9/mk/20250819172413051dum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b977ede8bcb9d9fb5f2b7dd4741b9ba09022fb7be27bee092fd72d19e8ae24d" dmcf-pid="4fgRV63ITy" dmcf-ptype="general">"최근 몸값이 치솟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 중 상당수는 최고경영자(CEO)가 팰런티어에서 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팰런티어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p>
          <p contents-hash="093ea3fb5df1d4c662cc023f9e9072ebce59dd47408474a2f0b5328703889d07" dmcf-pid="84aefP0CvT" dmcf-ptype="general">빅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의 의사 결정을 돕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 출신 창업자들의 성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팰런티어 마피아'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실리콘밸리를 주름잡았던 '페이팔 마피아'처럼 팰런티어 출신 창업자들이 끈끈한 네트워크를 무기로 새로운 권력 지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p>
          <p contents-hash="8f942bcd5b39f6c72e26d00448cff3fd2f29283de37e5df7bcf1c128266f2ea9" dmcf-pid="68Nd4Qphvv" dmcf-ptype="general">팰런티어는 2003년 5월 피터 틸이 공동 창업한 실리콘밸리 기반의 데이터 분석 AI 기업이다. 민간 시장에 집중했던 다른 기업들과 달리 팰런티어는 미국 군과 정보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삼으며 '실리콘밸리의 이단아'로 불렸다. 이후 정부·국방뿐 아니라 민간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했고, 최근 1년 새 주가는 5배 이상 뛰었다. 성장 과정에서 많은 엔지니어와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 창업에 나섰고, 이들이 팰런티어 마피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팰런티어 출신이 창업하거나 이끄는 기업은 350곳이 넘고, 이 가운데 최소 12곳이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들의 힘은 팰런티어가 가진 독특한 문화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많다. 대표적으로 '포워드 디플로이드(파견) 엔지니어링'을 꼽는다. 단순히 책상 앞에서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를 고객 현장에 투입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노하우를 얻은 이들이 창업 행렬에 동참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팰런티어 투자 부문 책임자였던 로부 레시바는 "팰런티어 엔지니어들은 컴퓨터 한 대만 가지고 중동 사막 한가운데 등 극한 지역에 떨어진다. 그럼에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완을 발휘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2ad0dd70a0f722706ea37dc9dace71ffe652c0cbbf718d7a8b1c672008fefa5" dmcf-pid="PSpXlyA8WS" dmcf-ptype="general">배리 매카델은 팰런티어 재직 시절에 영국 석유 회사 BP의 글로벌 유정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맡아 알래스카와 스코틀랜드를 오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헥스테크놀로지를 창업했고 초기 멤버 역시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모았다. 닉 눈은 팰런티어에 근무하며 특수작전부대를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페레그린테크놀로지를 세웠다. 그는 창업 초기 샌프란시스코 인근 경찰서에 상주하며 데이터 분석을 지원했고 살인 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 이런 경험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발판이 됐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국방 스타트업 안두릴인더스트리스 역시 팰런티어 출신인 트레이 스티븐스, 브라이언 심프 등이 합류해 만들었다. 이 회사는 미국 국토안보부와 미군을 주요 고객으로 두며 빠르게 성장했다.</p>
          <p contents-hash="576e219ecaffadaf1f7d09a42b1641ac682608d18c0c35b690832d8ab52f4b2b" dmcf-pid="QvUZSWc6Tl" dmcf-ptype="general">팰런티어 마피아의 또 다른 무기는 강력한 네트워크다. 전용 와츠앱·시그널앱을 통해 교류하고, '팔루미 VC' 같은 전용 투자사까지 만들었다. 팔루미 VC는 팰런티어 출신이 설립했거나 이들이 CEO로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WSJ는 "새로운 창업자가 나오면 동문이 채용과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내부 생태계를 형성한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619e258dfdcb90637ed26820c194086b59ce7d9a9ee5f01445425ba17d06e6a6" dmcf-pid="xTu5vYkPyh" dmcf-ptype="general">이 네트워크의 뿌리에는 피터 틸이 있다. 그는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매각한 뒤 실리콘밸리의 주목받는 인물이 됐지만, 머스크처럼 대중 앞에 자주 나서지는 않았다. 대신 팰런티어를 설립하고 2005년 파운더스펀드를 세워 투자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또 대학 시절 자유주의와 보수 성향 잡지 '스탠퍼드 리뷰'를 창간할 정도로 확고한 우파 색채를 드러내왔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며 125만달러를 기부했고, 이후 자신이 지원한 인물들을 상원·하원·주지사 선거에 출마시켰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J D 밴스가 오하이오 상원의원, 블레이크 마스터스가 애리조나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데 틸의 지원을 받으면서 그는 '킹메이커'로 불리기도 했다.</p>
          <p contents-hash="79cbd5b22cfbf0e960226607cc6076957e5c4a668cb462d44a5fe49b9ed1be3d" dmcf-pid="yQcnPR7vSC" dmcf-ptype="general">틸의 행보는 머스크와 대비된다. 머스크가 전기차·로켓 같은 거대한 비전을 내세우며 대중 앞에 서는 인물이라면, 틸은 스타트업·벤처·정치를 연결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권력을 설계하는 전략가다. 머스크가 '무대 위의 전사'라면, 틸에게는 '조용한 건축가'라는 별명이 뒤따른다. 이런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안보 혁신을 이끈 '차세대 아이언맨'으로 칭송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하는 '실리콘밸리의 악역'으로 지목하며 경계한다. </p>
          <p contents-hash="1b13125c90e469223ca812c9587c287ca243be0e538398a6aba32ff40647bbf3" dmcf-pid="WxkLQezTSI"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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