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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김나인의 테크티키타카] 스마트폰 가격 인상 주범은 TSMC?…삼성 반도체 연속 수주에 폰 업계 기대감↑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8 18:2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TSMC 가격 인상, 아이폰·갤럭시 직격탄 “2나노 공정 50% 인상…프리미엄폰 줄줄이 상승” 삼성, 테슬라·애플 수주로 반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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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TSMC 로고.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dt/20250818181740530dkki.jpg" data-org-width="500" dmcf-mid="pRVf9L9H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dt/20250818181740530dkk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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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MC 로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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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만원부터 600만원까지.’ 대체 스마트폰은 왜 이렇게 비쌀까.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니라 일상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이렇게 급속도로 대중화했지만 가격은 해가 거듭할수록 치솟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와 같은 IT 기기는 대중화와 함께 가격이 내려가기 마련이지만 스마트폰 값은 계속 오르는 이유는 뭘까. 이 같은 가격 급등의 뒤에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한 ‘절대 강자’ 대만 TSMC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SMC는 올해 웨이퍼(반도체 원판) 가격을 10% 올린 데 이어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가격은 현행 대비 50% 인상할 계획이다. TSMC의 ‘초고가 정책’은 퀄컴, 미디어텍 등 주요 팹리스 업체의 시스템온칩(SoC)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아이폰’과 ‘갤럭시’ 등 스마트폰 가격 인상으로 직결된다. 1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6%로, 2위인 삼성전자(7.7%)와 격차는 6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수요와 미국 관세로 인한 긴급 주문이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수출 규제와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로 인해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전분기 59%포인트에서 59.9%포인트로 확대됐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생산하는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TSMC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TSMC는 사실상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면서 할인 없는 고가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반발할 여지가 크지 않다.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TSMC는 몇 달째 논의한 결과 올해 웨이퍼 가격을 10%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이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올 가을 나올 ‘아이폰17’ 시리즈, ‘맥북’ 등 주요 제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이 직접 설계한 ‘M시리즈’ 칩은 TSMC가 전량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이 집결된 2㎚ 공정에서는 인상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IT 매체 WCCF테크에 따르면 내년 2㎚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TSMC는 수율 60%를 확보했지만, 고객사에게 가격 인하를 제시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TSMC는 2㎚ 웨이퍼 가격을 3㎚ 대비 50% 인상할 계획이다. 향후 AP사인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도 2㎚ 도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는 차세대 아이폰, 맥북, 갤럭시 등 프리미엄 단말기 가격 부담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 공정 수율 확보가 어려워지면 ‘갤럭시S26’ 역시 TSMC의 고가 정책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SMC의 독점적인 지위가 소비자에게 직접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TSMC의 가격 인상이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TSMC 가격 인상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다”며 “연말 신제품을 출시하는 퀄컴과 미디어텍도 인상된 가격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마트폰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TSMC 독주 속에서 팹리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선방이 업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파운드리 수주에 성공하면서 사파운드리 사업부 정상화 ‘신호탄’을 쏘게 됐다. 앞서 테슬라와 약 23조원 규모의 2nm 첨단 공정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애플의 이미지 센서 칩도 수주했다. 또한 2㎚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기반 양산을 예고하며 파운드리 경쟁에서 반전을 노린다. 향후 수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수율 안정화 여부가 TSMC에 맞설 유일한 변수”라며 “빅테크 기업들은 삼성 파운드리가 테슬라, 애플을 연달아 수주하며 향상된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 파운드리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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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6 프로 시리즈 모습.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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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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