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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둘째임신' 박보미, '15개월 아들' 먼저 떠나보낸 심경.."천국에서 만나자" 먹먹[전문]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
2025-08-15 23:53: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JB4agqyv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c1d0f3c7d7b8f8cfe37d74d427ea815f09f53592a4318826b5dc4aa9209fc6" dmcf-pid="FL9PAjKGC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poctan/20250815235317308ajmd.png" data-org-width="650" dmcf-mid="56EIt1kPW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poctan/20250815235317308ajmd.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733d6bf43522695de6ba833b0ac5e32e204ca37e4c5ac62e7305cfd9d562f1e" dmcf-pid="3o2QcA9HWS" dmcf-ptype="general">[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박보미가 15개월 아들을 떠나보냈던 당시의 마음을 다시 떠올렸다.</p> <p contents-hash="87e3ebe71129f45b8c31c6cfb478d529e394b02afb58cba85e83a236a6b1719e" dmcf-pid="0gVxkc2XSl" dmcf-ptype="general">15일 박보미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2023년 5월 20일, 시몬이를 천국으로 보내고 기억하기 위해서 메모장에 적어놓았던 글. 띠모니가 내게 준 사랑과 용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감사와 믿음, 엄빠가 밝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p> <p contents-hash="0989c099b85fbe74daf7232bc32d85f1e987605a89ddbff7414128f7062ed2c0" dmcf-pid="pafMEkVZWh" dmcf-ptype="general">해당 사진은 박보미가 15개월 된 아들 시몬이를 먼저 떠나보낸 뒤 당시를 담은 기록을 캡처한 것. 장문의 글 속에는 시몬이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급박했던 시간들과, 당시 느꼈던 박보미의 세세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p> <p contents-hash="816fde5504e2efb2964cfbbb085264d80421fd9d136d531e769aca7170c62b30" dmcf-pid="UN4RDEf5hC" dmcf-ptype="general">기록 속에서 박보미는 아들의 심정지 상황에 "응급실 앞에서 정말 나약한 인간의 끝을 볼 수 있었다. 두렵고 무서웠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건 말도 안되잖아, 이게 무슨 일이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아니야 일어날거야, 살려주세요, 근데 왜 안 일어나죠, 우리 애기가 왜 안 일어나는거죠, 무작정 살려달라고 기도가 나오지 않고 심정지 기간이 길어져 뇌손상이 심해질거란 생각이 가득 차면서 혹여나 장애를 가지게 될까봐 그걸 두려워하고 있었다"라고 여러가지 감정이 머릿속을 뒤흔들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2a1fd46a15781af1e6009dd1fe1bda5a8feff621dcbff279e11628bf4839562" dmcf-pid="uj8ewD41yI" dmcf-ptype="general">그러던 중 기적적으로 시몬이의 심장이 다시 뛰었지만, 심정지 기간이 길었던 만큼 박보미는 "집으로 돌아와서 눈만 감으면 시몬이가 내 품에서 경기하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을수가 없었다. 너무 괴로웠고 힘들었다. 처음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천사같은 우리 아들에게 이런 일이, 자책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고 죄책감을 토로했다.</p> <p contents-hash="1a9ac3e0a269d90c742e61e80b8ea1e3ee65aa2af7b81b6dfcc59a7cbb2bce81" dmcf-pid="7A6drw8tvO" dmcf-ptype="general">이후 교회에서 하염없이 기도를 하며 시몬이가 깨어나기를 빌었지만, 시몬이의 검사 결과는 좋지 않았고 사실상 뇌사 상태였다고. 박보미는 "시몬이의 부은 얼굴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고 지쳐보였다. 그래도 시몬이가 가족들을 보기위해 우리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는 시몬이가 천사라고 믿었다. 하나님께서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를 선택해주셨고 시몬이를 선택해주셨다고 믿었다. 시몬이는 이미 좋은 곳에 가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아침마다 부어있는 시몬이를 볼 때마다 울지 않겠다고 했던 난 온데간데 없고 나약한 엄마의 모습으로 아기를 보고통곡했다.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왔다갔다하고 견딜 수가 없었다"라고 고통을 전했다.</p> <p contents-hash="0f5cfd5846841b23e30f9f5dcf86743056334df5e36a174ec63a8ad62f0785bf" dmcf-pid="zcPJmr6Fvs" dmcf-ptype="general">하지만 뇌에 반응이 전혀 없다는 검사 결과에 시몬이를 보내주기로 결심했고, 박보미는 "천사 박시몬이 엄마 아빠가 마음의 결정을 할 때까지 기다려줬다는 확신이 들었다. 시몬이에게 고마웠고 미안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아빠를 윟 온전히 버티고 또 버텨준 시몬이가 가엾고 고마워서 눈물이 났지만 우린 시몬이 앞에서 울지않기로 다짐했다"며 "우리는 5월 20일 시몬이를 보내주기로 했다. 목사님과 함께 남편과 나는 시몬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 목사님께서 찬송을 부르는 소리때문이었을까 우리의 마음도 편안했고 그렇게 5월 20일 17시 17분 시몬이는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돌이켜봤다.</p> <p contents-hash="e6157d7406ea158de5080daa4a1841f691c84f32afb38e2ff18a8a39b535aef7" dmcf-pid="qyAmZXj4ym" dmcf-ptype="general">이어 박보미는 자신과 시몬이를 위해 노력하고 응원과 위로를 전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몬이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시몬이는 15개월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랑을 주었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기적을 보여준 우리 시몬이를 통해서 다들 위로를 받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며 "그 날 응급실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온전히 살 수 없었을거야 시몬아. 너무 고마워 감사해 천국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p> <p contents-hash="112fc49c8438ddd26ac19b4f3e7aab43c2db08ba823dd4283d8a7573be64423a" dmcf-pid="BWcs5ZA8Sr" dmcf-ptype="general">한편 박보미는 2020년 12월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했고, 2022년 첫 아들 시몬 군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듬해 5월, 열경기로 인해 15개월된 아들이 안타깝게 하늘 나라로 떠났다. 이후 올해 5월 딸 설복이(태명)를 임신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으며,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 속에서 오는 10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2758c13b03deb92c85988b67b36be4abfccae0f4dbb76c5dc3c0eb68b176d9" dmcf-pid="bYkO15c6S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poctan/20250815235317585ossq.png" data-org-width="530" dmcf-mid="1O3qeRFO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poctan/20250815235317585ossq.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d323a2456a001f26998f57114e28d432fa6b666aef19af6900a1523d469113b" dmcf-pid="KGEIt1kPCD" dmcf-ptype="general"><strong>이하 박보미 게시글 전문.</strong></p> <p contents-hash="a5f2ed456cd617c26196a667030fe1f697bcba7eeaffb6150f3fed3f8ad06ebf" dmcf-pid="9HDCFtEQSE" dmcf-ptype="general">사랑하는 아들 시몬이의 기적</p> <p contents-hash="17911ebe47481877d546ade8cde74eaedb20f2684261fc418565952e585e6c1c" dmcf-pid="2Xwh3FDxvk" dmcf-ptype="general">5월 14일 주일 새벽 열이 났던 우리 시몬이. 열이 그렇게 나서 입맛이 없었을텐데도 바나나 반개와 우유를 다 먹고 씽긋 웃어주던 시몬이. 해열제를 먹고 열이 살짝 내렸지만 다 내리진 않아서 울긋불긋한 얼굴로 엄마가 만들어 준 계란밥을 클리어하고 열이 또 올라 해열제를 먹고 잠에 든 시몬이.</p> <p contents-hash="015d1e93eb577109979c4c8a86f4c253d5619b675eeb7c2b3d3926368d877e61" dmcf-pid="VZrl03wMlc" dmcf-ptype="general">사랑하는 우리 아기 얼굴을 만졌더니 열이 많이 오르는 것 같아 동네 병원으로 갔는데 대기인원이 23명이었고... 평소 울지 않던 시몬이가 울기 시작했다... 기다릴 수 없어서 시몬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주영언니 철수오빠에게 부탁해서 같이 응급실에 가달라고, 가서 해열제만이라도 처방을 받아오자고, 그러고는 커스텀커피 앞에서 시몬이를 달래고 또 달랬다.</p> <p contents-hash="bd7f6dfd669e2e12612f159d73b38896592dbf6312eed253f7d70d12f9456f21" dmcf-pid="f5mSp0rRvA" dmcf-ptype="general">사랑하는 시몬이... 그렇게 울다가 언니 오빠가 도착해서 차를 타고 병원으로 출발하는데 갑자기 시몬이가 눈이 몇 번 왔다갔다 팔을 쭉 펴더니 축 늘어졌고 그렇게 의식을 잃었다. 꼬불 길을 지나서 다행히 철수오빠의 빠른 판단으로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소방서로 바로 갈 수 있었고 그 안에는 많은 소방대원님들과 응급차까지 대기하고 있어서 바로 응급처치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몬이는 깨어나지 않았고 나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엄마와 남편에게 전화해서 시몬이가 일어나질 않는다고 시몬이가 죽은 것 같다고 울며불며 전화했고 그렇게 정신없이 응급차에 타고 달려서 응급실에 도착했다.</p> <p contents-hash="0c2895127d21ac89060117d07f9f8f880df09214c3b0974e8990eae0cc23b0e0" dmcf-pid="41svUpmeyj" dmcf-ptype="general">정말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붙어서 오랜시간 시몬이의 심장을 뛰게 하기 위해 노력해주셨고 난 응급실 앞에서 정말 나약한 인간의 끝을 볼 수 있었다. 두렵고 무서웠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건 말도 안되잖아, 이게 무슨 일이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아니야 일어날거야, 살려주세요, 근데 왜 안 일어나죠, 우리 애기가 왜 안 일어나는거죠 ,무작정 살려달라고 기도가 나오지 않고 심정지 기간이 길어져 뇌손상이 심해질거란 생각이 가득 차면서 혹여나 장애를 가지게 될까봐 그걸 두려워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c3f26eb10df6921965a1431e9a583d6634d01063b6469c93c22674ccc8c8bc82" dmcf-pid="8BYtfVWAWN" dmcf-ptype="general">죄책감과 함께 정말 여러가지 감정들이 동시에 내 머릿속을 뒤흔들고 있었다. 내 속에 악마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시몬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무조건적으로 기도했어야하는데 나는 그 순간 두려웠다. 그리고 몇 분이 흘렀을까 기적적으로 심장은 뛴다고 했다. 어른이었으면 포기했을 시간이지만 아기이기에 희망을 걸었다고 했다. 기적이었다. 시몬이가 보고싶었던 아빠, 엄마를 생각해서심장이 다시 뛰어준거다. 그렇지만 심정지 기간이 짧지 않아 여러 곳에 손상이 갔을 가능성이 커서 검사들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장기를 떼어줄 생각을 했다. 마음은 편치 않았다. 심정지 기간이 길었음을 너무 알고 있어서... 그리고 죄책감에 시달렸다.</p> <p contents-hash="9e5d789962cf2969bb2fdfa6f41db1ea509c7c34e65bc05a8354b28f355c78c4" dmcf-pid="6bGF4fYcha" dmcf-ptype="general">시몬이가 너무 보고싶었는데 면회가 고작 하루 30분이었다. 그날 시몬이는 잠에 들어있는 모습으로 편안해 보였다. 집으로 돌아와서 눈만 감으면 시몬이가 내 품에서 경기하던 모습이 떠올라 눈을 감을수가 없었다. 너무 괴로웠고 힘들었다. 처음에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천사같은 우리 아들에게 이런 일이, 자책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은 내 곁에서 긍정의 말들로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의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p> <p contents-hash="7b53eef3316e4396a2789d2159c34454b6cc2ec1eed6ef4f2d37c9e21026762d" dmcf-pid="PKH384Gkhg" dmcf-ptype="general">우리는 무작정 교회에 가서 목사님들을 찾아다녔다. 눈물로 우리의 사정을 말씀드리고 기도를 받았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기도했다. 시간이 흐르고 어떻게든 시몬이가 깨어나주기만 한다면 어떤 장애를 가지더라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 시몬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견딜 수가 없었다. 밤이 되면 미친듯이 괴로웠다. 새벽이 밝아오기만 기다리다가 새벽기도로 향했는데 그 때의 말씀 제목이 아들의 죽음 앞에서 쏟은 회한의 통곡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것 같았다. 하염없이 울었고 찬양했고 기도했다.</p> <p contents-hash="d0ad491d00593c6517dda8525e6399fa524b4136a3012174a45748ff55dc287c" dmcf-pid="Q9X068HECo" dmcf-ptype="general">그리곤 아침에 병원으로 향했다. 주보호자만 면회가 가능해서 혼자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우리 시몬이는 전날보다 부어있었다. 검사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았고 거의 사실상 뇌사 상태였다. 아침이 밝아 시몬이의 부은 얼굴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고 지쳐보였다. 그래도 시몬이가 가족들을 보기위해 우리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새벽기도에 갈 때마다 찬양부터 말씀까지 우리를 위해 응답해주시는 것 같았다.</p> <p contents-hash="c6da905ae340f9035365586df4bd0dcc18fd61e275d27827be94d892bb536998" dmcf-pid="x2ZpP6XDyL" dmcf-ptype="general">모든 가족들이 다 함께 교회에 갔다. 그리고 우린 다같이 울고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같이 엄마 가게에 가서 아침밥을 먹고 똘똘 뭉쳤다. 우리는 시몬이가 천사라고 믿었다. 하나님께서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를 선택해주셨고 시몬이를 선택해주셨다고 믿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몬이를 위해 기도해주길 원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시몬이를 위해 기도해주었다. 시몬이는 정말 특별한 아기였다. 울지도 않고 항상 참고 의젓하고 세상을 다 아는 아기처럼 평소에도 정말 아기답지 않아서 짠했던 우리 아들이다.</p> <p contents-hash="ea17353cdba974cfbac61d4360e506961728d556b5f9156526811798665547bd" dmcf-pid="yOijvSJqvn" dmcf-ptype="general">남편과 나는 목사님들의 기도해주시는 목소리, 우리의 목소리, 시몬이를 사랑하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아 면회시간에 시몬이 베개 옆에 놔주었고 간호사님들은 회진 때 빼고는 건전지가 빠르게 닳도록 녹음기를 계속 재생해주셨다. 시몬이는 병원에서도 병원 밖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시몬이는 이미 좋은 곳에 가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아침마다 부어있는 시몬이를 볼 때마다 울지 않겠다고 했던 난 온데간데 없고 나약한 엄마의 모습으로 아기를 보고통곡했다.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왔다갔다하고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도 정말 고통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고마운 사람들을 함께 보내주셨다.</p> <p contents-hash="05841277620635eb7868ee80884e29da7be7477265ce5676f41d02eeb3d5ff54" dmcf-pid="WInATviBWi" dmcf-ptype="general">병원에 계시던 원내 목사님을 만났다 .정말 놀랍게 우린 목사님의 말씀에 정말 많은 힘을 받았다... 사실 검사 결과가 다음 날에도 다다음 날에도 좋지 않았고 뇌에 반응이 전혀 없다고 했다. 장기기증 서류도 함께 받았다. 시몬이는 따뜻했고 심장이 뛰고 있었는데.. 온전히 기계로였다. 믿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결정을 부모가 해야된다는 것이 너무 잔인했다. 목사님께서는 처음부터 아기를 보내주자고 말씀하셨다. 목사님과 중환자실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할 때는 우리는 눈물이 나질 않았다. 시몬이가 편안해보이고 행복해보였다. 우리는 시몬이를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p> <p contents-hash="b4d11c6ae285859b8ac6865cfa217fb0202dfc5c31d54e8f364bd9136c168fd5" dmcf-pid="YCLcyTnbyJ" dmcf-ptype="general">우리는 정말 힘들었지만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아픈 아기들을 돕고싶었다. 시몬이는 천사니까 시몬이도 원할 것 같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아니나다를까 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의 장염 바이러스가 피로 가는 케이스가 시몬이였고 결국 장기기증은 할 수 없게 되었다. 병원에서도 놀랐다. 우리 시몬이는 왜 심정지가 왔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상세불명이다. 우리 시몬이는 천사가 확실했다. 머리로는 보내줘야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결정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그날 밤 손 꼭 붙잡고 기도했고 천국에 이미 가서 신나게 놀고 있는 시몬이를 편하게 보내주기로 마음먹고 새벽기도에 갔다.</p> <p contents-hash="6a468c9e530f9943279c979aaf4849ecacbf1375b58cadc423d79a9526522df8" dmcf-pid="GezVoL7vWd" dmcf-ptype="general">그 날은 말씀이 하늘 문이 열리다 였다. 그냥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 같았다. 우리는 원망보다 하나님께 계속 감사의 기도를 했다. 그리고 그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런 큰 고난을 이렇게 씩씩하게 견뎌낼 수 있는 부부도 우리 밖에 없을거라 생각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고 시몬이를 주셔서 더 큰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신다고 생각했다.</p> <p contents-hash="a902e899df04d91f601ed0fb63e68802245d8ec5ac19c38f384b5c6d26446cd7" dmcf-pid="HdqfgozTle" dmcf-ptype="general">그리고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주말동안 병원 근처에 있으라는 연락이었다. 그냥 확신이 들었다. 천사 박시몬이 엄마 아빠가 마음의 결정을 할 때까지 기다려줬다는 확신이었다. 시몬이에게 고마웠고 미안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 아빠를 위해 온전히 버티고 또 버텨준 시몬이가 가엾고 고마워서 눈물이 났지만 우린 시몬이 앞에서 울지않기로 다짐했다. 원내 목사님께서 시몬이에게 세례도 해주셨다. 그냥 그 순간은 행복하고 기뻤다. 우리 시몬이가 편안해보였다. 너무 착하고 예쁜 우리 시몬이를 하나님께서 너무 사랑하셔서 더 먼저 훨씬 좋은 천국 생활을 먼저 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은 한 명씩 시몬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 명도 빠짐없이 가족들을 만났고 보내주기 전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p> <p contents-hash="d9e72ba1f6c34787c6494e8621c16c54ee8ee7bea996a77cbdfe02b0d60e8749" dmcf-pid="XJB4agqyvR" dmcf-ptype="general">목사님께서 시몬이가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면 제일 먼저 울 엄마 힘드니까 예쁜 동생 보내주라고 얘기할 거라고 확신해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5월 20일 시몬이를 보내주기로 했다. 목사님과 함께 남편과 나는 시몬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다. 목사님께서 찬송을 부르는 소리때문이었을까 우리의 마음도 편안했고그렇게 5월 20일 17시 17분 시몬이는 우리의 곁을 떠났다.</p> <p contents-hash="5f7c44c34c50d5fc1517e379241ca0b05ebc603aedd262b84ca8f68a14b98c64" dmcf-pid="Zib8NaBWlM" dmcf-ptype="general">비록 시몬이의 몸은 이 세상에 없지만 시몬이의 영혼은 늘 하나님과 함께 우리 곁에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우리의 목표는 천국에 가는 것이다. 시몬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게 되고 기도하게 되었다.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시몬이를 만나려면 무조건 천국에 가야한다. 시몬이는 기적같은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들이다. 천국에 가기 위해 항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p> <p contents-hash="9001323dfc1f1e54c85700a3f8b744b1c1873a106efe65932f53f1aebc0d02e3" dmcf-pid="5nK6jNbYCx" dmcf-ptype="general">그래도 인간인지라 너무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슬퍼지고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하나님을 찾고 기도드리고 예배드리면 또 금방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다. 응급실에서 끝까지 시몬이를 놓지 않으시고 다시 심장이 뛰게 해주신 선생님들, 소방서에서 시몬이를 위해 힘써주신 소방대원님들, 매일 녹음기를 재생해주고 가족들 만나기 전 예쁜 모습으로 가족들 볼 수 있게 머리도 감겨주시고 늘 배려해주신 소아중환자실 간호선생님들, 중환자실 앞에서 만난 우리 부부를 늘 격려해주시던 환자보호자분, 시몬이를 위해 온맘다해 기도해주신 목사님들, 성도님들, 우리 가족들을 지켜준 친구들, 언니 오빠들, 시몬이에게 인사해주러 와주신 많은 분들, 시몬이를 보내주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해준 고마운 사람들, 시몬이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준 스쳐지나간 인연들, 그냥 주변에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 투성이다.</p> <p contents-hash="32fc4c951ff5cb82a35293f4afba453801656718cd946d4e35a7ad1d82fc6849" dmcf-pid="1L9PAjKGWQ" dmcf-ptype="general">시몬이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직 그 크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우리를 선택해주심에 감사드리고 감사들니다. 시몬이는 15개월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랑을 주었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기적을 보여준 우리 시몬이를 통해서 다들 위로를 받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p> <p contents-hash="e1f434f0b508294a45415adad0823604efb5f45d0d587224740848c9fe664159" dmcf-pid="to2QcA9HWP" dmcf-ptype="general">아 그리고 시몬이를 보내고 교회에 가서 기도를 드리는데 환상을 보았다! 시몬이가 음식들을 우걱우걱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 하나님 손 잡고 걸음마하는 모습, 그리고 내가 슬퍼할 땐 삐죽거리며 엄마 울지말라고 하는 모습,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주신 응답이라고 믿는다.</p> <p contents-hash="bc7abb0d7ee78f3daeab0a91b7a8cd4b3186d9d916e67a561810bd6d2ca43335" dmcf-pid="FgVxkc2Xh6" dmcf-ptype="general">보미야 결론은 열심히 기도하자. 살만해져서 또 하나님의 손을 놓치려는 순간 시몬이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손을 놓지 말자. 그 날 응급실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온전히 살 수 없었을거야 시몬아. 너무 고마워 감사해 천국에서 만나자. 5월 14일부터 5월 20일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정말 시몬이와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적이고 앞으로도 기대된다.</p> <p contents-hash="f6faf137cf5ce9be4326efb68b069fc47c9fb4d7366136c214fb3399a67176be" dmcf-pid="3afMEkVZW8" dmcf-ptype="general">/delight_me@osen.co.kr</p> <p contents-hash="60f658858f14e5222c3988d87221264c209b6b616da87a0b2cc494118d5bf346" dmcf-pid="0kQismP3C4" dmcf-ptype="general">[사진]박보미 소셜미디어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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