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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사람 몸이랑 완전히 달라”...동물실험 무용론 확산에 ‘오가노이드’ 뜬다는데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4 05:5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DA 이어 국립보건원도 동참<br>동물 활용한 독성·효능 검증<br>무용론에 윤리적 문제까지<br>인공장기·오간온어칩 부상<br>완전한 대체는 당분간 어려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N9RqnuSv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4381d8426e776cc93851ebac1b18c3730e40336e5c16f3a727b6e4ba5a4e5bf" dmcf-pid="5GjIoviBl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강, 기관지, 폐, 간, 췌장, 소장 오가노이드. 한국 기업인 넥스트앤바이오는 다양한 기관의 오가노이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사진 = 넥스트앤바이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mk/20250814055102555cika.png" data-org-width="700" dmcf-mid="HJTTcHNfC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mk/20250814055102555cika.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비강, 기관지, 폐, 간, 췌장, 소장 오가노이드. 한국 기업인 넥스트앤바이오는 다양한 기관의 오가노이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사진 = 넥스트앤바이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be81c17431d1a5b6a9d2521d1cd971210f0099df65ffdf9d5e1922b0ee52339" dmcf-pid="1HACgTnbT1" dmcf-ptype="general">
           미국 감독당국이 동물시험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전 세계 과학기술계와 제약·바이오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금까지 신약 개발과 생명과학 연구에서 동물시험이 중요한 축을 맡았던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연구도 활발하다.
          </div>
          <p contents-hash="1e30d8fe812b2e9b45e0ca73b0b90dffe016478b9c0019c1024330320449346f" dmcf-pid="tXchayLKy5" dmcf-ptype="general">미 국립보건원(NIH)은 지난달 동물시험에만 의존하는 연구제안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7월부터 신규 동물시험 중심 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공식적으로 종료한다”며 “신규접근법(NAMs)을 연구 지원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0b45a5e1c68a5c188d9d1e6727a9d215a619f7089315267a97c08d792ead25a9" dmcf-pid="FZklNWo9TZ" dmcf-ptype="general">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시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NIH에서도 동물시험 지원 중단을 발표하며 미국에서 동물시험 폐지 수순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내 정부 연구개발(R&amp;D) 지원에서 NIH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가장 많은 연구를 지원하는 부처 중 하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0e4f8e3388d8b3ba81cb93bfdb4d463a2d870b4273d7b395fe9fb8fb977a56" dmcf-pid="35ESjYg2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mk/20250814055103823whcm.jpg" data-org-width="700" dmcf-mid="XipVtPZwS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mk/20250814055103823whcm.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6d2bb6e6024cf7791fff50a6c5643072574efa909863294739d71955b2459694" dmcf-pid="01DvAGaVvH" dmcf-ptype="general">
           동물시험의 역사는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아리스토텔레스도 동물시험으로 생명체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했다는 기록이 있다. 미국은 1938년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화장품법을 통과시킨 뒤 동물시험이 법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div>
          <p contents-hash="815f40f06bd642659f955d041b639e2f5092bbdae32b8919a53ba9d4f5276fab" dmcf-pid="ptwTcHNfyG" dmcf-ptype="general">이제 와서 동물시험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실험동물 윤리와 함께 동물시험 무용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트레이시 베스 FDA 국장 특별보좌관은 “동물시험을 통과한 약물 중 약 90%가 인간에게 안전성이나 효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동물과 인간의 생물학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동물시험을 통과해도 실질적인 효용이 없다는 주장이다.</p>
          <p contents-hash="505e18fcedd75280a6bd5730c1a8d5e0162b5a6096024b1a531e47e067b19103" dmcf-pid="UvLwdIMUWY" dmcf-ptype="general">동물시험으로 지나치게 많은 동물이 희생되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실험동물만 500만마리에 육박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동물은 생쥐인데, 2023년 기준 270만마리 이상 사용됐다. 이에 환경단체에서는 지속적으로 동물시험 폐지를 주장해왔다.</p>
          <p contents-hash="48d9161bfdd99bf3e0cdea92c842b628b46825884d50eba2528e7f86c69d659f" dmcf-pid="uTorJCRuTW" dmcf-ptype="general">하지만 현실적으로 동물시험을 완전히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과학계의 시선이다. 미국 역시 2019년에 이미 한 차례 동물시험 퇴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철회했다. 동물시험을 대체할 방법이 아직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480d4a99735d51e4aafd2ce80b300b56025387574f717c29db1c54551d01c748" dmcf-pid="7ygmihe7Ty" dmcf-ptype="general">박상기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궁극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방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상당 기간 완전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뇌 기능 변화를 측정하려면 결국 동물의 행동 변화를 관찰할 수밖에 없다”며 “동물시험이 아니고서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fa52a966fe1118cce91ece7535989ea469e545027366b6b62511ca7b8d46529" dmcf-pid="zWasnldzvT" dmcf-ptype="general">지금도 불필요한 동물의 희생을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연구기관별로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두고 과도한 실험동물 사용을 막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규제가 연구 자율성을 막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교수는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규제로 막는 게 올바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e871cfa603334f00917f2929a9b76154f545175a358b9d188da156da12158ad" dmcf-pid="qYNOLSJqSv" dmcf-ptype="general">동물시험을 대체할 만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NIH가 말하는 신규접근법은 오가노이드나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모델링 등을 아우른다.</p>
          <p contents-hash="8c64b0868266b8483231d2a25e442961e2367fe61523272e39f3017ceeb6a245" dmcf-pid="BGjIoviBTS" dmcf-ptype="general">김진우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오가노이드는 아직 표준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믿고 쓰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가노이드는 세포 덩어리라서 아직 혈관도 구현되지 않은 상태이고, 실제 인체 안에 있는 것과는 조건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027f95dfa811c854c9d6fb1c7984806ff378f39409172132b840b596d885c16" dmcf-pid="bHACgTnbhl" dmcf-ptype="general">동물시험 무용론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동물시험도 없이 사람에게 바로 실험하는 건 더 위험하다. 인간이 실험 도구화가 되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 역시 “동물시험의 기본 전제는 모든 동물이 진화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보면 진화론 자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f2db1d25f58e6efb501438a974f7af423fdf6c0ce02660c1c4878eb388a7441" dmcf-pid="KXchayLKTh" dmcf-ptype="general">또 다른 대체 기술은 장기의 미세 구조와 환경을 칩 위에 재현하는 ‘오간온어칩’이다. 강주헌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대부분 장기와 질병들은 오간온어칩으로 다뤄진 상태”라며 “일부 단계에서는 이미 동물시험을 조금씩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시험을 하지 않고도 칩을 이용해 약물의 일부 효능을 검증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0a944815f9a2d8bb135a11bfd920bb83d30cc9a11d3962fcbd38aa39282fa147" dmcf-pid="9ZklNWo9yC" dmcf-ptype="general">다만 아직은 기술적인 한계가 있어 산업적 활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장기가 자라고 활동하는 인체 조건이 완벽히 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장기를 제대로 모사하려면 다양한 세포를 키울 수 있는 배지가 필요한데, 지금은 세포별로 다른 배지를 사용해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35c2676423f84195dbc4d416ff596657939c6e3f7e7945038fa35154af57f426" dmcf-pid="2qS1IpmeCI" dmcf-ptype="general">
           ■ 용어 설명 ▶▶ 오가노이드·오간온어칩 :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 형태로 배양해 만든 ‘미니 장기’를 말한다. 장 오가노이드에서 시작해 최근에 뇌, 폐, 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간온어칩은 장기의 미세 구조와 환경을 칩 위에 재현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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