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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사이언스샷] 뭉치면 나도 강해진다, 개미 군집의 슈퍼파워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3 07:27:2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참여자 늘수록 개인 공헌도 떨어지는 인간<br>베짜기개미의 잎 말기 협동은 정반대<br>각자 당기고 버티는 역할 분담하는 덕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3qZiyLKA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0dec06e6ac2dbe25b852e336c120bf06304e3b5ea28a9db96a23beaf6427f7" dmcf-pid="00B5nWo9o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종이 잎을 말고 있는 베짜기개미. 각자 역할에 충실해 집단을 이루면 힘이 더 강해졌다./호주 맥쿼리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072039138nnqm.jpg" data-org-width="2500" dmcf-mid="3Dhzte3Ij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072039138nnq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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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잎을 말고 있는 베짜기개미. 각자 역할에 충실해 집단을 이루면 힘이 더 강해졌다./호주 맥쿼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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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f462fb9ec4e8a92bbace5e26960548d5f2c91f0fdaec618948c2adfee130fbee" dmcf-pid="ppb1LYg2Nv" dmcf-ptype="general">기획재정부 홈페이지의 시시경제용어사전에 ‘링겔만효과(Ringelmann effect)’란 단어가 나온다. 집단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갈수록 성과에 대한 1인당 공헌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1913년 프랑스 농공학자 막시밀리앙 링겔만(Maximilien Ringelmann)이 줄다리기 실험으로 입증한 현상이다.</p>
          <p contents-hash="6302b3f45112742509efc19f4bcd87bed94476a0eeab7711ba6e1e30a14a28f7" dmcf-pid="UfMbrUsdAS" dmcf-ptype="general">개미는 다르다. 인간처럼 사회를 이루고 살지만, 줄다리기에서 무임승차하는 구성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집단이 커지면 개인의 책임감이 분산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 심리가 생기지만, 개미는 집단에서 각자 고유한 역할에 충실하므로 집단을 이루면 집단은 물론, 개체의 힘도 강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71ffa9fef352f33641745ce41b2ab3bb4088e8384b70499d73dae9143ac604d" dmcf-pid="u4RKmuOJa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종이 잎을 말고 있는 베짜기개미. 각자 역할에 충실해 집단을 이루면 힘이 더 강해졌다./호주 맥쿼리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072040525zvav.jpg" data-org-width="2469" dmcf-mid="0JDcnWo9j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072040525zva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종이 잎을 말고 있는 베짜기개미. 각자 역할에 충실해 집단을 이루면 힘이 더 강해졌다./호주 맥쿼리대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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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8a648c768533ce6e372bf7b7d629dadc8d11a06d5104366bdca060233d61659" dmcf-pid="78e9s7Iig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071727837gklb.png" data-org-width="1232" dmcf-mid="y2UYctEQa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071727837gklb.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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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3136126715615379918e295bfb3226310c390badfc6bde7528c72bb511056fce" dmcf-pid="z6d2OzCnoC" dmcf-ptype="general"><strong>◇잎 말아 집 지을 때 초능력 발휘</strong></p>
          <p contents-hash="ce7990dab71e3637a17c552c351169cfc86b6c84ff5c8bb542bcef2bfc893a2a" dmcf-pid="qPJVIqhLNI" dmcf-ptype="general">크리스 리드(Chris Reid) 호주 맥쿼리대 연구진은 “인간은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개인의 기여도가 감소하지만 베짜기개미(weaver ant)는 집단이 커질수록 개체의 힘이 증가한다”고 13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47c82a2b8a4d32446b4585eeaf096b35532f751ec29d3ea9123fce1cf6ebaf9e" dmcf-pid="BQifCBlooO" dmcf-ptype="general">베짜기개미는 아프리카 열대 지역에서 남태평양의 섬들에 이르기까지 퍼져 있다. 나무에 사는 이 개미는 잎을 말고 끝부분을 애벌레가 뿜은 실로 붙여 집을 만든다. 자신보다 훨씬 큰 잎을 말기 때문에 여러 개미가 협동해야 가능한 일이다. 리드 교수는 베짜기개미는 무리 안에서 일할 때 혼자 하는 것보다 잎을 훨씬 더 강하게 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p>
          <p contents-hash="a8fa119e8e746487d0a9c965e13c43f70ca8ae7a09ecd0e755f6db59b4d77e3b" dmcf-pid="bxn4hbSgNs"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호주 동북부에서 최대 5000마리가 있는 베짜기개미(Oecophylla smaragdina) 6개 군집을 채집했다. 이들에게 잎 모양의 종이를 주자 자연에서 하듯 말기 시작했다. 잎에는 가는 철사를 붙였다. 철사는 힘 측정 장치에 연결돼 개미들이 당기는 힘을 측정할 수 있다. 개미는 몸무게의 약 60배에 달하는 힘으로 잎을 당겼다. 하지만 집단으로 움직일 때는 각 개미가 몸무게의 103배에 달하는 힘을 발휘했다. 뭉치면 슈퍼 개미가 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d092c9440f6ae315e1c1227f6227a70883d4397ac07be49688c8a398587406c3" dmcf-pid="KML8lKvacm" dmcf-ptype="general">링겔만은 줄다리기 실험을 통해 집단 규모가 커질수록 사람들이 일을 덜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줄다리기를 생각하면 된다. 사람이 많으면 힘이 더 강해지지만 무임승차하는 사람도 나온다. 동기부여나 역할조정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p>
          <p contents-hash="abe09cbb68e13a7d8bca340c4b7b62b6ad89c4d317624ae7315db8b5d263d3ad" dmcf-pid="9Ro6S9TNor" dmcf-ptype="general">개미는 링겔만효과의 예외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열대 밀림에서 먹이를 운반하는 군대개미는 함께 일할 때 개체당 더 많은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초효율성(superefficiency)’으로 불리는 현상이다. 하지만 앞서 연구들은 개미의 집단적 힘은 측정했지만, 이번처럼 개별 개미가 발휘하는 힘을 측정하지는 못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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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60a43d915bef9e0e4076b57fd12f2b018ea12e6155fe11c1cfcd6863761e63fd" dmcf-pid="VdaQTVWAcD" dmcf-ptype="general"><strong>◇각자 역할에 충실해 초효율성 보여</strong></p>
          <p contents-hash="51277e8700f8c052f53a549ef7a157af88f30e5216ee9b4b117cab6594b104e0" dmcf-pid="fJNxyfYckE" dmcf-ptype="general">논문 공동 저자인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의 데이비드 래본트(David Labonte) 교수는 잎을 말 때 개미들이 서로 붙잡고 만든 사슬이 한쪽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톱니바퀴(ratchet)처럼 작동한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각자 역할에 맞는 당기기 동작과 발놀림을 하는 덕분에 개미 사슬이 톱니바퀴처럼 작동한다고 것이다.</p>
          <p contents-hash="71ea25a5f8d69f2ab8be5505610292f32105349031bac319bb583197ab335a5a" dmcf-pid="4ijMW4GkNk" dmcf-ptype="general">먼저 한 마리가 잎의 가장자리를 잡고 다리를 구부려 강하게 당기며 잎 말기가 시작된다. 두 번째 개미는 첫 번째 개미의 허리를 잡고 다리를 펴서 단단히 잡는다. 이때 발바닥에서 접착 물질이 분비돼 다리를 땅에 단단히 붙일 수 있다. 덕분에 앞쪽 개미가 미끄러지지 않고 힘을 더 낼 수 있다.</p>
          <p contents-hash="46287765bb5cc0f3aade3579abd5c3a536161f346d43379e69f5ac20bf0b7125" dmcf-pid="8DCjpnuSAc" dmcf-ptype="general">발바닥의 접착력은 점착성은 톱니바퀴를 고정하는 앵커(anchor) 역할을 해 앞쪽 개미가 미끄러지지 않고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개미가 사슬의 뒤쪽에 합류하면 앵커처럼 고정 자세를 취해 앞의 두 개미가 혼자 일할 때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2a9fcbca3e183669dbcbe2dc536dd4ed1942609c4f00894cad2387b8ad4f2818" dmcf-pid="6whAUL7vaA" dmcf-ptype="general">최근 네 발로 움직이는 로봇들이 서로 협력해 무거운 물체를 당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직 로봇들이 링겔만효과를 극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바닥에 잘 달라붙는 개미 발바닥과 역할에 맞추는 다리의 움직임이 개미 집단의 효율성을 향상한다”며 “이번 발견은 협동하는 로봇 무리를 설계하고 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1956450cd365023f6e3dec9c730a4824b8f695be5bdd68b982827a3bffc1db" dmcf-pid="PrlcuozTg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들이 협력해 트럭을 끌고 있는 모습./보스턴 다이내믹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071729093hxxn.jpg" data-org-width="1920" dmcf-mid="WBB5rUsdc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chosunbiz/20250813071729093hxx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들이 협력해 트럭을 끌고 있는 모습./보스턴 다이내믹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57b07ec3cc4d054b4a13507615fdc783d175421db81a8a28f3c771df9545424" dmcf-pid="QmSk7gqyNN"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40257484baca804bc525f8ccaa48aaed3bbd0f8545cc0e1b15a5990f12dd9115" dmcf-pid="xsvEzaBWga" dmcf-ptype="general">Current Biology(2025), DOI: <span>https://doi.org/10.1016/j.cub.2025.07.038 </span></p>
          <p contents-hash="4a46f6bd89c903f8e320077fa0afa1cf1a0dbaa2d2773f261682efdb21380d48" dmcf-pid="y9PzE3wMag"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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