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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노트북 출하량 3년 만에 ‘최대’ 찍었지만… 제조사들 “오히려 속 탄다” 이유는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2 16:1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美 ‘중국산 안보 관세’ 공포가 만든 반짝 특수<br>하반기엔 재고 부담·수요 절벽 ‘이중고’<br>시장 1~3위 레노버·HP·델 모두 역풍 전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i17SyLKA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7cfc9b78323c05ba73f2895d74cfb6aaa8b280487b7b48032f40af466a43ff" dmcf-pid="7ntzvWo9N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의 한 소매점에 노트북이 전시돼 있다./A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chosunbiz/20250812161638100yezm.jpg" data-org-width="3997" dmcf-mid="U1ECiozTc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chosunbiz/20250812161638100yez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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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소매점에 노트북이 전시돼 있다./AP연합뉴스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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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3d5f48fbb68074fea7cc55dd4731e8d8e2d59fd35b48812a11d3824e3ce1af6e" dmcf-pid="zLFqTYg2A9" dmcf-ptype="general">올 2분기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상반기 내내 고조된 미국의 관세 위협에 제조사들이 물량을 대거 밀어내고, 소비자들도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 구매를 서두른 영향이다. 하지만 이는 시장 회복에 따른 호황이 아닌, 하반기 수요를 미리 앞당겨 반영한 결과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통상 성수기로 꼽히는 하반기 시장이 오히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p>
          <p contents-hash="94caa4ea8e534b55dedbe8afbae97f1aa010c5e131737a2ae8d97d64cdc714b5" dmcf-pid="qo3ByGaVkK" dmcf-ptype="general">12일 시장조사업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4708만6000대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1.8%,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출하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미국의 관세 폭탄 위협이 꼽힌다. 단순한 관세가 아닌,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 카드를 트럼프 행정부가 만지작거렸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5efad3afccfc18f2128f225bafc0a6bd5e618e3387de9f8167530973be8f9159" dmcf-pid="B7Dhngqyob" dmcf-ptype="general">특히 상반기엔 노트북을 비롯한 중국산 IT 기기가 232조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협이 구체화됐다. 전 세계 노트북의 약 9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조치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PC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에 노트북 브랜드들은 예측 불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자 관세 면제 기간 동안 서둘러 미국으로 많은 노트북 물량을 내보낸 것이다. 일부 소비자들도 향후 관세로 노트북 가격이 오를 것을 우려해 조기 구매에 나섰다.</p>
          <p contents-hash="1a90ecc9cfffc9e06f2c2de040598397da6748241e62fe4280fa86a6b3ef56a8" dmcf-pid="bzwlLaBWkB" dmcf-ptype="general">그러나 업체들은 2분기 반짝 특수가 하반기 청구서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반적인 IT 기기 수요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2분기에 이례적으로 늘어난 출하량은 하반기 수요 공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디지타임스는 올 3분기부터 미국 유통 채널의 높은 재고 부담과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하드웨어 투자 우선에 따른 PC 교체 수요 위축, 글로벌 교육 시장의 비수기 진입 등이 맞물리며 노트북 수요가 다시 쪼그라들 것으로 분석했다.</p>
          <p contents-hash="4161d4b2744453a579cb6d057dbfa62cb3e2c25be8f50c99b22568ead156c754" dmcf-pid="KqrSoNbYaq" dmcf-ptype="general">구체적인 전망치 역시 부진한 시장 수요를 뒷받침한다. 3분기 노트북 출하량은 4559만5000대로 2분기보다 3.2% 감소하고,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는 그보다 7.9%가 더 떨어져 4199만90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각각 1.0%, 7.8% 감소하는 수치다. 당초 윈도10 서비스 종료에 따른 기기 업그레이드 수요와 AI 노트북 수요가 맞물려 올해 노트북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컸으나, 올해 연간 전체 노트북 출하량은 1억7600만대로 0.8% 성장에 불과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9aede21cc347e76303c8c9ddc5204450115af90538616788e6d9bdde649d27eb" dmcf-pid="9BmvgjKGjz" dmcf-ptype="general">하반기 시장 위축이 예고된 가운데, 노트북 시장 1~3위 그룹인 레노버, HP, 델은 2분기 ‘밀어내기’의 역풍을 맞아 3분기 출하량이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레노버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중국 내수 시장의 보조금 효과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HP와 델 역시 각각 과도한 재고 부담과 기업용 PC 시장의 지속적인 부진 영향으로 출하 동력이 약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p>
          <p contents-hash="5bfee3aa90559ed641a1740f1799d93055793d3aaf9306a474d1be7a563eb8c8" dmcf-pid="2bsTaA9HN7" dmcf-ptype="general">일부 업체는 각자의 생존 전략을 앞세워 시장 흐름의 역행을 꾀할 전망이다. 애플의 경우 신제품 출시 주기에 따른 충성 고객층의 교체 수요가 시장 침체의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신학기 프로모션과 차세대 M5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출시가 출하량을 뒷받침할 것이란 예측이다. 에이수스는 연간 실적 목표를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4분기 물량을 3분기에 미리 생산하는 전략을 택했다. 베트남으로 생산 거점을 옮긴 에이서의 ‘탈중국’ 전략도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발 관세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만큼,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리스크는 트럼프 임기 내내 이어질 상수가 됐다”며 “결국 공급망 다변화와 같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기업의 생존이 달린 상황”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96c3e41b532b57a72a8b349ea88e2e7731e989db4a85faf56a714c3e9be1c73" dmcf-pid="VKOyNc2Xcu"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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