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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美·中 '피지컬 AI' 공격적 투자…韓도 국가적 지원 나서야"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1 15:37: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과기부 피지컬 AI 산학연 간담회 새 우주 전쟁…빅테크 잇단 투자 AI 허브 될 통합 데이터센터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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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피지컬 AI 산학연 간담회’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첫째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ked/20250811153339618zvqj.jpg" data-org-width="691" dmcf-mid="t18Oyd0C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ked/20250811153339618zvq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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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피지컬 AI 산학연 간담회’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첫째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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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이 로봇의 자율 행동을 구현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주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도유망한 차세대 산업으로 손꼽히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주요국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한국도 피지컬 AI용 데이터센터 설립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피지컬 AI 정책에 집중하는 미·중
 12일 과학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류제명 2차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 외에도 유태준 마음AI 대표, 장하영 써로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등 피지컬 AI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학계에선 유환조 포항공대 교수가 자리했다.
 ‘물리적 AI’라는 뜻의 피지컬 AI는 AI가 로봇·자율주행 등 시스템에 적용돼 현실 세계에서 구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세계적인 빅테크들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현재 피지컬 AI 분야가 세계 기술 패권 대결의 중심에 서면서 ‘현 시대의 우주 전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지난 주에 미국이 피지컬 AI에 전략적 투자를 하겠다는 AI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며 “이미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글로벌 피지컬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시장 진입도 거세다. 김 PM은 “중국은 이 산업에서 2027년에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는다”며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 같은 경우 피지컬 AI 풀스택을 개발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한국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액추에이터, 센서 기술 등을 갖추고 있는 나라는 중국 외에는 우리나라가 유일해서다. 이에 따라 피지컬 AI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 지금 국가와 민간의 공격적인 투자가 있다면 충분히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다는 업계의 주장도 설득력을 얻었다.
 유 대표는 AI 데이터 생성부터 검증, 활용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인프라 조성이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그는 “단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집적 시설을 넘은 ‘피지컬 AI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AI 혁신 생태계의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양한 산업별 시나리오를 연구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플랫폼과 실제 공간에서 연구할 수 있는 전국 5개 권역별 특화 실증단지를 조성한다면 향후 고용창출·미래 유망 기업 육성 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제안됐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피지컬 AI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져 산업 현장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정의와 실행 계획이 시급하다”며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업 참여형 과제가 산업 확산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출범 초읽기
 정부는 업계의 요구 사항을 듣고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상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주요 제조기업과 연구기관, 협회가 참여하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다음달 말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협의체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피지컬AI협회 등이 각각의 역할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40여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협력체인 ‘K휴머노이드 연합’을 띄웠다.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등 AI 개발 그룹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등 로봇 제조사는 물론 두산로보틱스, LG전자 등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로봇 AI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2028년까지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고사양 로봇까지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민간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마음AI 등이 중심이 돼 한국피지컬AI협회가 발족됐다. 에이로봇, 라이온로보틱스 등이 참여하는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도 신설됐다.
 일각에선 정부와 민간 할 것 없이 여러 연합체와 정책이 우후죽순 난립하면서 정책 혼선을 겪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AI업계 관계자는 “국가AI위원회 산하에 피지컬 AI 분과를 신설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주거나 별도의 전략위원회를 신설해 중장기적 국가 전략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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