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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아시아 성공 이끈 '스마게' 권혁빈, 북미 AAA 시장 정조준…댄 하우저와 손 잡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1 14:2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전세계 5억만장 팔린 'GTA' 디렉터 출신 개발사에 투자, AAA급 신작 직접 퍼블리싱 세계적 개발자 이끄는 '댓츠노문'에도 투자 시리즈화 가능한 서구권향 게임으로 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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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스마일게이트 권혁빈 CVO(최고비전책임자).ⓒ스마일게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dailian/20250811142600476dtti.png" data-org-width="685" dmcf-mid="XjKBO8HEG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dailian/20250811142600476dtti.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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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CVO(최고비전책임자).ⓒ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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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으로 지금의 스마일게이트를 일궈낸 권혁빈 창업자 겸 최고비전책임자(CVO)가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자체 개발작을 위주로 사업을 영위했다면, 이제는 AAA급 신작의 '퍼블리셔' 자격으로 서구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게임업계 거물 인사인 댄 하우저와 협력을 발표해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일 업서드 벤처스와 신작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업서드 벤처스는 현재 '어 베터 파라다이스(A Better Paradise, 이하 ABP)'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AAA급 SF(공상과학)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AAA급 게임은 막대한 제작비와 인력이 요구되는 작품으로, 약 10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를 뜻한다.
 업서드 벤처스는 댄 하우저가 2021년 설립한 스튜디오다. 댄 하우저는 락스타 게임즈의 공동 창업자로, 'GTA(그랜드 시프트 오토)', '레드 데드 리뎀션'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자유로운 게임 분위기와 탄탄한 서사가 특징인 GTA 시리즈는 전 세계 5억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글로벌 흥행 IP다.
 현재 업서드 벤처스에는 락스타 게임즈에서 댄 하우저와 함께 근무했던 주요 리더들을 비롯해 '콜 오브 듀티', '포켓몬고' 등 AAA급 프랜차이즈 개발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말 업서드 벤처스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해 이들의 새 IP에 대한 파트너십 기회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댄 하우저 대표는 "나의 게임에 대한 신념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의 게임 개발 철학이 서로 통하는 것이 있었고, 그의 AAA급 게임을 제작하고자 하는 열정과 진정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은둔형 경영 기조를 택하고 있는 권 CVO(최고비전책임자)가 직접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그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권 CVO는 업서드 벤처스의 신작 퍼블리싱 체결 소식을 알리며 "게임과 미래라는 공통 주제를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눠온 친구 댄하우저와 이번 ABP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으로 서로의 비전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흥행 시리즈물의 제작 경험을 보유한 개발진이 설립한 개발사에 투자를 진행, 이들의 신작을 퍼블리싱하는 형태로 서구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콘솔 플랫폼 비중이 높은 북미·유럽은 플랫폼 특성상 많은 개발비가 투입된 시리즈물의 점유율이 높다. AAA급 게임은 막대한 제작비와 기술력, 세계관 설계 능력을 요구하나 한 번 시장에 자리 잡으면 지속적인 시리즈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로서 게임을 넘어 글로벌에서 통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크다.
 이 일환에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21년 미국 개발사 댓츠노문에 1200억원을 투자했었다. 댓츠노문은 스타 개발자인 마이클 뭄바우어가 설립한 개발사로, 그도 '라스트 오브 어스2', '데스 스트랜딩', '갓 오브 워' 등 시리즈물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양사는 AAA급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매출은 대부분 아시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만큼 구체적인 지역별 매출 비중을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대표작인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가 각각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크로스파이어 서비스)의 영업수익은 3174억원, 스마일게이트RPG(로스트아크 서비스)의 영업수익은 8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그룹 전체 매출이 458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두 게임의 매출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가 각각 출시된 지 18년, 7년이 흐른 만큼 스마일게이트가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를 글로벌향의 AAA급 시리즈물 게임에서 발굴하고 있다.
 업서드 벤처스와 댓츠노문 프로젝트는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 역량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유망 해외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퍼블리싱 계약을 자사의 서비스 노하우와 투자 역량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하며, 신생 개발사 입장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매력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우리는 개발자 중심의 DNA를 가진 회사로 누구보다 개발사를 잘 이해할 수 있고, 좋은 게임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러 유망한 글로벌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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