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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美서 잘 나가는데 "삼성만 밀릴라"…'스마트폰 관세' 어쩌나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1 10:5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스마트폰 관세' 발표 가능성에 갤럭시 가격 인상 우려 재점화 삼성, 애플 대비 경쟁 열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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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아티스트 도이치가 갤럭시S25 엣지를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ked/20250811104926487sdkb.jpg" data-org-width="1200" dmcf-mid="bvezBw8t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ked/20250811104926487sdk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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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도이치가 갤럭시S25 엣지를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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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안으로 스마트폰·노트북·모니터 등 반도체 파생상품에 관한 관세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지에선 앞서 '스마트폰 관세 25%'가 언급됐을 당시 갤럭시 가격이 30~40%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6000억달러(약 83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해 스마트폰 관세 면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관세를 피하지 못할 경우 미국 시장에서 경쟁 열위에 놓일 수 있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정보기술(IT) 제품을 겨냥한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관세를 발표하면서 스마트폰·노트북·모니터 등 파생상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도 함께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스마트폰 관세 25%'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이 관세는 사실상 '애플세'나 다름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아이폰이 생산되기를 바란다는 주문과 함께 "애플은 최소 25%의 관셀르 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서다. 
 삼성전자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1순위 목표는 애플이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선 아이폰 가격 급등을 우려하는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3500달러(약 487만원)에 이르는 아이폰을 보게 될 것이란 전망부터 당장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까지 업계 안팎에서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스마트폰 관세 면제 등을 염두에 둔 6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계획엔 아이폰 부품 공급망을 미국 내에 구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애플의 '관세 예외'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미국에서 최근 출하량을 늘리면서 애플과 격차를 좁히고 있던 삼성전자 입장에선 변수가 늘어난 꼴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스마트폰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애플의) 선제적인 투자 발표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미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관세 면제 가능성이 크다 해도 스마트폰 '관세 폭탄'을 피하지 못할 경우 애플과 비교해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스마트폰 관세 25%가 처음 언급됐을 당시 현지에선 갤럭시S25 기본 모델(799.99달러·약 111만원)이 200달러 가까이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경우 제품 가격은 약 1000달러(약 139만원)에 이르게 된다. 갤럭시S26 시리즈 가격도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선 30~40% 수준의 제품 가격 인상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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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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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PC 등의 관세는 국내 전자부품업계에도 부담이다. 관세 부과 이후 완제품 가격이 오를 경우 제조사들이 디스플레이 등 부품업체에 가격 인하를 압박할 수 있어서다. 
 미국 상무부가 자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진행 중인 조사 결과가 관건이다. 이 법은 특정 품목이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상무부 조사를 거쳐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수입을 규제하도록 규정한다. 반도체와 파생상품 관세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상무부) 조사 대상에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PC·모니터 등 완제품도 포함돼 있어 당사 사업에 대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31%를 차지해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다. 애플은 점유율이 1년 전보다 7%포인트 줄어든 4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분기 33%포인트에서 올해 18%포인트로 줄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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