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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광화문약국]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구충제로 막는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6 06:0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구충제 이버멕틴, 케냐서 말라리아 예방에 효과 모기 근육 마비시켜…말라리아 감염 2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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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미국 CD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chosunbiz/20250806060212250zkby.jpg" data-org-width="2560" dmcf-mid="WRwqlD41o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chosunbiz/20250806060212250zkb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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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미국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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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모기가 기승을 부린다. 살충제(殺蟲劑)를 뿌리지만 모기도 만만치 않다. 어떤 모기는 살충제에 내성이 생겨 살아남는다. 이런 상황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진드기를 잡는 구충제(驅蟲劑) 이버멕틴이 모기를 죽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도 줄었다.
 ◇케냐 어린이들 말라리아 감염 줄여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의 카를로스 차쿠르(Carlos Chaccour) 박사 연구진은 “케냐에서 아이들에게 이버멕틴을 투여한 결과 말라리아 감염이 줄었다”고 지난달 23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MEJM)’에 밝혔다. 이버멕틴은 몸에 있는 기생충을 죽이는 구충제다. 이와 달리 살충제는 주로 사람 주변에 돌아다니는 벌레를 잡는다.
 연구진은 케냐에서 5~15세 2800여 명에게 이버멕틴과 다른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3개월간 월 1회 투여했다. 그 결과 이버멕틴을 투여한 아이들은 알벤다졸보다 말라리아 감염이 26% 줄었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Anopheles)가 옮긴다. 모기가 사람 피를 빨 때 옮겨간 기생 원충(圓蟲)이 심한 고열과 오한을 유발하다가 심하면 목숨까지 빼앗는다.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인 박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60만명씩 죽음으로 내몬다. 대부분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이 희생된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 피를 빨면서 이버멕틴에 노출된다. 연구진은 이버멕틴은 모기 신경 신호를 차단해 근육을 마비시켜 죽인다고 설명했다. 알벤다졸도 모기의 포도당 흡수를 방해하지만 이버멕틴만큼 죽이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모기가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겨 끊임없이 살아남는 상황에서 이버멕틴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때 이버멕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그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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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해 7월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에서 팔달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질병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6/chosunbiz/20250806060213934zine.jpg" data-org-width="5000" dmcf-mid="G3He0GaVo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6/chosunbiz/20250806060213934zin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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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에서 팔달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질병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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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피제는 모기 후각 마비시켜
 모기는 기피제로도 쫓을 수 있다. 모기 기피제는 주로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성분이 들어있다. 모기 후각을 마비시켜 사람 땀, 암모니아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한다. 기피제는 모기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을 뿐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는 아니다.
 모기 기피제는 팔, 다리, 목에 얇게 바르거나 옷, 양말, 신발에 뿌린다. 한 번에 4~5시간 효과가 지속된다. 자주 바르면 피부가 붉어질 수 있어 집에 오면 비누와 물로 씻어야 한다. DEET는 신경계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DEET 10% 이하 모기 기피제는 6개월 이상, 10~30% 기피제는 12세 이상부터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선풍기를 세게 틀어도 모기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모기는 시속 1.6~2.4㎞로 난다. 이보다 빠른 속도로 바람이 불면 모기가 다가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밖에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기 때문에 집 주변에 고인 물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참고 자료
 NEJM(2025), DOI : https://www.nejm.org/doi/10.1056/NEJMoa241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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