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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빠니보틀 앞세우더니 "한국만 안 돼"…입장 밝힌 구글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5 13:2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구글, 자사 블로그 게시글 통해 국내 정밀지도 반출 재차 강조 위성사진 가림 처리 후 구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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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사진=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ked/20250805132347958vicu.jpg" data-org-width="1067" dmcf-mid="HJkT2s0CC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ked/20250805132347958vic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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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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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한국 정부의 정밀지도 반출 결정을 앞두고 '가림 처리'된 국내 위성사진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글은 5일 자사 블로그에 게시글을 올려 "구글의 사명은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철학을 담은 제품 중 하나인 구글 지도는 이용자들이 효율적으로 길을 찾고 주변을 탐색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1000만명 이상 외국인이 찾는 한국에서 해외 관광객들은 입국과 동시에 불편을 겪게 된다"며 "구글 지도의 길 찾기 기능이 한국에서만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해당 기능이 서비스되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최근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구글이 한국 정부에 반출을 요청한 지도는 1대 1000과 같은 고정밀 지도가 아닌 1대 5000 축적의 국가기본도"라며 "이는 정부의 보안 심사를 마친 안전한 데이터"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국내 대부분 지도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데이터로, SK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서비스 중인 구글 지도 역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별도 반출 승인이 필요 없는 1대 2만5000 지도로도 내비게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상세 길 안내 제공을 위해선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구현이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 지도의 위성 사진, 원본 출처는 따로 있다. 한국 정부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구글 지도 내 위성 사진은 다양한 전문 업체가 촬영,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이미지"라고 밝혔다.
 구글은 "한국 내 안보상 민감 시설을 가림 처리하려면 원본 소스인 이들 사진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구글 지도상에서 가림 처리하더라도 원본 소스인 위성 사진에 해당 이미지가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논의하면서 구글 지도의 위성 사진 이미지에서 한국 내 민감 시설에 대한 가림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만들기 위해 한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 "현재 정부와 가림 처리한 위성 사진을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한국 정부의 보안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8일 관계협의체 회의를 통해 구글의 국내 정밀지도 국외 반출 요청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협의체는 당초 지난 5월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한미 통상 협상을 고려해 이달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다만, 이번에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한 번 더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2011년과 2016년에도 국내 지도 반출을 요청했지만 당시 정부는 군사기지 등 보안시설 정보가 담긴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둘 경우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면서 불허했다.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밀지도 반출을 포함한 플랫폼 규제를 한국의 디지털 장벽으로 지목하고 있어 최종 결론에 시선이 쏠린다. 
 구글은 국내 정밀지도 반출을 관철시키기 위해 유튜브 구독자 약 249만명을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을 앞세워 여론전에 나섰다. 국내 정밀지도 반출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현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정책 부문 글로벌 디렉터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도 반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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