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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희비 갈린 ICT ‘대장’들…무엇이 결과 갈랐나?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5 10:1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카카오, KT 5곳 정예팀 못 들어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게임사 AI ‘NC AI’ 이변 독자 기술 강조…“빅테크 협력 오히려 독 됐다”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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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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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세정·고재우 기자]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기업 정예팀이 5곳으로 압축되면서, 대표 ICT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이버, SK텔레콤, LG가 정예팀에 포함된 반면, 카카오, KT가 고배를 마셨다. AI 정예팀은 정부가 각 기업의 AI 기술을 ‘인증’하는 것으로 사실상 기업들의 AI 기술 현주소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단순히 정부 지원을 넘어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의 ‘AI 기술 자존심’ 싸움이었던 만큼, 향후 여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팀→5팀…독자 기술력, 개발경험 등이 결과 갈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을 위해 서면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5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을 선정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1차 서면평가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그룹 AI연구원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KAIST 등 10곳을 선정한 바 있다. 발표 평가를 거쳐 이 중 5곳이 최종 정예팀으로 확정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국내 대표 플랫폼, 통신기업으로 꼽히는 카카오와 KT가 5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게임업계 AI 전문기업인 NC AI가 포함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당장 기술력과 개발경험 등에서 카카오와 KT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참여 정예팀의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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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올해 2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체결 현장에서 정신아(왼쪽부터)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ned/20250805101506320mpiq.png" data-org-width="860" dmcf-mid="XKzWYW9H1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ned/20250805101506320mpiq.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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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체결 현장에서 정신아(왼쪽부터)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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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AI’ 구축 핵심…글로벌 빅테크 협력 오히려 ‘독’ 됐나?= 업계 안팎에선, 기술력을 떠나 빅테크 기업과의 기술 협력이 오히려 이번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버린(주권) AI’를 구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만큼, 해외 기술을 배제하는 것이 평가의 요소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실제 공교롭게도 KT와 카카오는 해외 빅테크와 가장 활발하게 AI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인 곳이다.
 지난 2월 카카오는 오픈 AI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및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카카오톡,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오픈 AI의 기술 및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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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올해 3월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K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5/ned/20250805101506520cvfg.png" data-org-width="860" dmcf-mid="1DyckcXD1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5/ned/20250805101506520cvfg.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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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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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김영섭 대표는 ‘MS에 AI 전략이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도 “우리가 수준이 낮으면 빨리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며 “종속되지 않기 위해 자체 모델을 만들어 현장에서 쓰자고 하면 상상하기 힘든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역시 독자 기술을 강조했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5개 정예 팀 선정과 관련해 “우리의 데이터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만든 아키텍처(구조) 등이 다 고려돼야 한다”며 “이런 것들의 경험 여부와 오픈소스 공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롬스크래치(기초 단계) 경험이 있느냐부터 시작해 기업의 그간 행보가 5개 정예 팀 선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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