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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태평양 흔들었던 캄차카 강진…韓은 쓰나미서 안전할까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2 08:0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규모 8.8 초강진에도 쓰나미 피해 미미…직접 사망자 사실상 0<br>남아시아·동일본 대지진과 뭐가 달랐나…단층·방향성 등 관건<br>불의 고리 벗어난 韓? 과거 쓰나미 피해 있었다…빠른 경보 필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cjVVznb5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44d831401cb1618939b30611c0b643cd8715c4b2d0160d887384c5d5377805" dmcf-pid="3kAffqLK5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세베로쿠릴스크=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한 후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 세베로쿠릴스크 연안에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다. 2025.07.30."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2/newsis/20250802080154452vuhq.jpg" data-org-width="720" dmcf-mid="553sscXD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newsis/20250802080154452vuh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세베로쿠릴스크=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한 후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 세베로쿠릴스크 연안에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다. 2025.07.30.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9e1558af84e81389c48ee6cd42612f4cb432dbe82c60a473eced7ceb900fb9a" dmcf-pid="0Ec44Bo9Xr"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러시아 극동의 캄차카 반도에서 20세기 이후 역대 6위급에 해당하는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강력한 지진의 여파로 일본과 하와이 등 태평양 지역의 쓰나미(지진해일) 영향권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며 주민 수백만명이 대피에 나서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267ba87560b20e1bd2deda24ff5a9c43807fc79e181f7b4125313e739312894" dmcf-pid="pDk88bg2Xw" dmcf-ptype="general">이번 캄차카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러시아 극동지역의 해안 마을 등을 휩쓸긴 했으나, 그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은 다행히 크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지진·쓰나미의 위협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한반도 인근 지역인 만큼 완전히 마음을 놓아선 안된다. 이번 캄차카 대지진으로 인해 다시금 '한국은 지진과 쓰나미에서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다시금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p>
          <h3 contents-hash="b0265a610e95ccb614a689a37a0cde1b86653c634df868c8901b9b011ee9c0a6" dmcf-pid="UwE66KaVGD" dmcf-ptype="h3"><strong>남아시아·동일본 잇는 역대 6위급 지진…피해는 거의 없었다</strong></h3>
          <h3 contents-hash="fd3405f00723b5ae94db9892aea18f41c24d17cc47c3d0993ff13f16f71b3de4" dmcf-pid="urDPP9NftE" dmcf-ptype="h3"><strong><strong>지진은 큰데 쓰나미는 작다?…캄차카 대지진, 지반 수직 이동 규모 작아</strong></strong></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cfe9663bdf80a53cb367747329bce9a92158b74b651216fac7234dc0412525a" dmcf-pid="74VHHSqy5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20일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바다에서 규모 6.3부터 8.8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USGS는 이번 지진 이후 러시아 일부 해안 지역에 쓰나미 발생 위험을 경고했다.  캄차카 반도는 태평양판 경계 부분의 지진 및 화산 활동 빈도가 높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2/newsis/20250802080154708ugni.jpg" data-org-width="700" dmcf-mid="14RppZ8t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newsis/20250802080154708ugn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20일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바다에서 규모 6.3부터 8.8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USGS는 이번 지진 이후 러시아 일부 해안 지역에 쓰나미 발생 위험을 경고했다. 캄차카 반도는 태평양판 경계 부분의 지진 및 화산 활동 빈도가 높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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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contents-hash="6ed065dfdeb6aaecb8c66cc511d377e510b8fdb5147b59f449fedea12ec9ebc7" dmcf-pid="z8fXXvBW1c" dmcf-ptype="general">
           <strong> 대지진이 발생한 캄차카 반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다. 불의 고리는 전세계 지진의 90% 가량이 발생하는 곳이다. 불의 고리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지진들 중에서도 이번 캄차카 대지진은 가장 강력한 축에 속했다. 규모 8.8 강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이고, 20세기로 범위를 넓혀도 6번째로 강한 수준이다. 규모 8.8의 본진 이후에도 규모 7, 규모 6.5 수준의 강한 여진이 계속됐다.<br><br> 이번 지진의 규모로만 따지면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규모 9.3)이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1)의 뒤를 잇는 수준이다. 이들 지진은 모두 최대 30~40m 높이의 초대형 쓰나미를 불러왔고, 이로 인해 남아시아 대지진에서는 약 23만명, 동일본 대지진은 약 2만~3만명의 사상자를 냈다.<br><br> 하지만 이번 캄차카 대지진은 지진 규모는 비슷하지만 쓰나미 높이가 최대 5m 수준에 그칠 정도로 낮았고, 직접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사실상 0명이었다. 일본에서 대피 중 사고로 1명이 숨진 것으로만 파악됐다.<br> </strong> 그렇다면 21세기에 발생한 이들 대지진과 쓰나미의 규모가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쓰나미의 규모는 단순히 진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단층이 얼마나 움직였는지, 해저 지형이 어떻게 변했는지, 쓰나미 에너지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동한다.
          </div>
          <p contents-hash="89195e28d874d8347a3c2830d99a7ead8e27b073d0bf24e420a169e49ac8ab2c" dmcf-pid="q64ZZTbYZA" dmcf-ptype="general">이렇게 복합적인 요소로 쓰나미가 발생하는 만큼 이번 캄차카 대지진이 일으킨 쓰나미는 과거 남아시아와 동일본에서 나타난 쓰나미와 차이가 있다.</p>
          <p contents-hash="d64a6b44b2be657e2dbec87b68a8e94fed9aec0456fd1cb54473e9baeb4ceaf6" dmcf-pid="BP855yKG5j" dmcf-ptype="general">남아시아 대지진의 경우 1300㎞에 달하는 해저 단층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수십 m의 수직 변위를 일으켰다. 동일본 대지진도 마찬가지다. 동일본 대지진은 해저 단층이 최대 50m 가량 밀려올라왔다. 이렇게 해저 지반이 수직으로 솟아오르며 수십m 높이의 강력한 쓰나미를 발생시켰고, 쓰나미가 해안가를 덮치며 막대한 사상자를 낸 것이다.</p>
          <p contents-hash="62b6ea1e9a6263e3a7e6a684d7ff421bcc8810f6aab467dea9fae1930ccc8b22" dmcf-pid="bQ611W9H5N" dmcf-ptype="general">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캄차카 대지진은 단층 파괴 규모가 훨씬 적었고, 지반 이동도 6~9m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크지만 지진이 발생한 깊이가 훨씬 깊었고, 지진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단층을 수직으로 파괴하면서 솟구쳐 오른 것이 아니라 주로 수평으로 퍼져나간 영향이다. 지진 규모가 더 컸던 동일본 대지진이 단층을 가로로 400㎞로 쪼갰는데, 캄차카 대지진는 가로로 500㎞ 이상의 균열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p>
          <div contents-hash="5dcdcb0f4f2cba9aa850faabdb5d16c43f66788345fd09d5a310242cc3a6a689" dmcf-pid="KxPttY2XYa" dmcf-ptype="general">
           결과적으로 이번 캄차카 대지진이 일으킨 쓰나미 높이는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캄차카 반도 연안 지역에서도 4.5m 정도였고, 일본에서는 약 1m 내외, 하와이 인근에서는 1.5~1.8m 수준이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8ce9b0633ebc6f91d4324a6d2855983c66fd0abcf1cc86ec0b8c0693bcf3ec7" dmcf-pid="9MQFFGVZt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야기현=AP/뉴시스]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거대 쓰나미가 미야기(宮城)현 나토리(名取)해안을 덮치고 있는 모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2/newsis/20250802080154867terd.jpg" data-org-width="720" dmcf-mid="tuizzFxpZ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newsis/20250802080154867ter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야기현=AP/뉴시스] 2011년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거대 쓰나미가 미야기(宮城)현 나토리(名取)해안을 덮치고 있는 모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56925300c75fa552d81ff051503e689403eb9b45b1b852275ff5cd0f650b8f8" dmcf-pid="2Rx33Hf5Zo" dmcf-ptype="general">
           <br> 
          </div>
          <h3 contents-hash="926a0352708d906af9cde5a22f7ed414130f2a2b122303805ff7f8f0cec2d2c2" dmcf-pid="VeM00X41YL" dmcf-ptype="h3"><strong>불의 고리 바깥에 놓인 한반도…하지만 '방심은 금물'</strong></h3>
          <div contents-hash="6de196ece82d47759362fb318f3c8a28b450e0ddf3f01cf8e336e7cf9472e2fc" dmcf-pid="fdRppZ8tYn" dmcf-ptype="general">
           <strong> 한반도와 멀지 않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고 이웃국가인 일본은 대규모 대피에 나섰음에도 한국은 별다른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가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기 때문.<br><br> 한국은 지질학적으로 불의 고리 영향권 바깥에 위치해 있다.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섭입(지구 표층 판이 충돌해 한쪽이 다른 쪽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큰 지진 자체가 드물고, 일본 열도가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일 에너지를 막아주는 일종의 자연 방파제 역할까지 해준다.<br><br> 실제로 이번 캄차카 대지진은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이 설정한 우리나라 지진해일 특·정보 발표 기준은 '지진해일 높이 0.5m 이상 예상시 주의보', '1m 이상 예상시 경보'인데 이같은 조건에 해당하지 않았다.<br><br> 막대한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2011년 이후 한반도 인근에서 또 한 번 대형 지진과 쓰나미 우려가 나타나면서 우리나라의 지진, 쓰나미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다시금 관심이 쏠린다. 쓰나미를 주요 소재로 삼았던 2009년 영화 '해운대'를 언급하는 이들도 있다. 해운대는 부산 앞바다에서 일어난 가상의 해저지진으로 인해 고층빌딩을 무너뜨릴 정도의 초대형 쓰나미가 도시를 덮친다는 설정이다. <br><br> 영화 속에 나타난 수준의 초대형 쓰나미가 우리나라를 덮친다는 것은 과장이 섞인 허구에 가까우나, 우리나라도 쓰나미 가능성이 '0'은 아니다. 실제로 1983년 일본 서쪽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인해 강원·경북 동해안에 약 2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한 전례가 있다. 강릉, 속초, 포항 등의 어촌 마을에 침수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보고됐다.<br><br> 과거 사례와 같이 우리나라는 주로 동해안이 쓰나미 피해 대상 지역이다. 동해, 특히 일본 열도 서쪽 해안에서 발생하는 지진들이 쓰나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동해 앞바다 자체에서도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다. 울릉분지 서쪽 해안이 지질학적으로 열린 구조가 발달해있기 때문이다. <br><br> 더욱이 학계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에서도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보고 있다. 워낙 큰 규모의 대지진이 이웃국가에서 발생하다 보니 한반도의 지층구조가 끌려가게 됐고, 그로 인해 한반도의 응력(물체변형에 저항하는 힘)이 불안정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듬해에는 한반도 내 지진 발생 빈도가 2배 가량 늘었고, 경주·포항 사례와 같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많아진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br><br> 이를 고려한 듯 동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의 지진, 쓰나미 경보 체계도 크게 개선된 상태다. 지진 조기 경보와 대피소가 마련된 것은 물론, 26개의 지진해일 특보구역도 지정돼 있다. 기상청은 해저지진 발생 시 위성 및 해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분 내 경보 발령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해일 도달 예상 시각까지 자동 계산돼 재난문자와 함께 전달된다.<br><br>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이번 캄차카 대지진은 규모는 크지만 에너지가 위(지표면 쪽)가 아닌 주로 옆과 아래로 향했다. 그러다 보니 지표면에 도달했을 때는 움직임이 적어서 지진해일이 약 5m도 채 안되게 나타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br><br> 이어 "우리나라는 불의 고리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현재 우려되고 있는 난카이 대지진 등으로 인해 한반도의 지질 환경이 변화하고 지진 발생 특성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쓰나미 높이가 1~2m만 하더라도 사람은 물론 어선 등도 휩쓸려 갈 수 있다. 빠른 위험 인지와 조기 경보, 대피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br><br><br><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hsyhs@newsis.com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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