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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日 '점유율 2위' 꿰찬 삼성...'갤Z폴드7' 쥐고 애플 텃밭 공략 시작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2 06: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갤Z7 1일 日 출시...출고가 韓보다 약 10만원 비싸 삼성 올 1분기 일본 점유율 2위 올라...애플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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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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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플립7'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일본은 '애플 텃밭'으로 불릴 만큼 아이폰의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시장이지만, 삼성은 이번 '역대급' 폴더블폰 신제품을 앞세워 정면 승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일 일본에 폴드7과 플립7을 공식 출시했다. 한국(7월 25일)보다 일주일 늦은 일정으로,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았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일본 출시 일정을 이 같은 루틴으로 진행해왔다. 일본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중요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애플이 주요 시장을 기준으로 아이폰 출시국을 1·2·3차로 분류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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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달 10일 방문한 오사카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김승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2/moneytoday/20250802060200073jpid.jpg" data-org-width="1200" dmcf-mid="GeDhU7iBG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moneytoday/20250802060200073jpi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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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0일 방문한 오사카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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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출고가는 한국보다 높게 책정됐다. 폴드7은 26만5750~32만9320엔이며, 플립7은 16만4800~18만2900엔이다. 한화 기준 폴드7은 최대 약 14만원, 플립7은 최대 약 6만원 비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출고가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도 있지만, 가격 책정 기준은 현지 환율과 시장환경을 고려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에도 'GALAXY'가 아닌 'SAMSUNG' 로고를 제품에 직접 새겼다. 이는 자사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면 승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삼성은 2015년 '갤럭시S6'부터 일본 시장에 'GALAXY' 로고만을 사용해왔으며, 이는 한일 간 외교적 갈등과 애국소비 성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2023년 '갤럭시S23'부터 다시 'SAMSUNG'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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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AMSUNG' 로고가 부착된 갤럭시Z폴드7. /사진=삼성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2/moneytoday/20250802060201473mags.jpg" data-org-width="661" dmcf-mid="HvOdOCuS5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moneytoday/20250802060201473mag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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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SUNG' 로고가 부착된 갤럭시Z폴드7. /사진=삼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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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올 들어 일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1.5%를 기록, 애플(5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3.9%) 대비 7.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IDC는 "삼성이 소프트뱅크를 주요 판매 채널로 확보하고, 갤럭시A 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업으로 소비자층을 넓힌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록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애플의 점유율이 소폭(0.4%p) 축소한 반면 삼성은 급격히 확대하며 샤프(8.9%), 레노버(8.4%), 구글(6.1%) 등 글로벌 경쟁사를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은 폴드7·플립7의 성공적인 출시로 점유율은 물론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MX사업부 매출 29조2000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39.0%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등이 주춤한 와중에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폴더블폰 성과가 반영되는 3분기 전망도 밝다. 증권가에선 3분기 MX사업부 영업이익을 3조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전년 동기(2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부품업계에선 올해 삼성 폴더블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700만대 정도로 내다본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고물가 영향 및 경기 둔화 지속으로 올 하반기는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면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은 신흥 시장 경제 성장에 따른 글로벌 소비 패턴 변화로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폴드7과 플립7은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04만대가 판매되며, 삼성 폴더블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폴드7은 역대 가장 얇은 두께로, 삼성이 또 한 번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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