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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관세가 끌어올린 아이폰·갤럭시…하반기엔 ‘역풍’ 될까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1 11:4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상반기 조기 출하로 ‘반사이익’…애플·삼성 나란히 호실적 하반기 관세 리스크 본격화 시 단말 가격 인상 수순 불가피 애플·삼성, 플래그십 아이폰17·갤럭시 Z 폴드·플립7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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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dailian/20250801114528347hboo.png" data-org-width="640" dmcf-mid="HMGP4JhLt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dailian/20250801114528347hboo.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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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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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과 삼성전자가 미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해 상반기 스마트폰 조기 출하에 집중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하반기에는 품목별 관세 부과나 추가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데다, 상반기 조기 출하에 따른 유통사 재고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애플은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강조했고 삼성은 '사업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1일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Net sales) 940억 달러(131조원), 영업이익(Net income) 282억 달러(39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보다 각각 9.6%, 11.2% 증가한 것으로 시장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애플 매출의 절반은 제품에서는 아이폰(446억 달러)에서, 지역별로는 미국(412억 달러)에서 나왔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 16 시리즈의 높은 인기 덕분"이라며 "아이폰 15 시리즈와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에는 관세 부과 우려 영향도 작용했다. 팀 쿡 CEO는 "관세 관련 논의로 4월로 앞당겨진(pull forward) 수요 영향이 전체 10% 성장 중 약 1%p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도 이 기간 조기 출하를 늘리며 관세 우려에 선제 대응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현재 옴디아 산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보다 38% 급증한 830만대였다.
 아론 웨스트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는 삼성에게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면서 "삼성은 ‘스마트 볼륨’ 전략에 초점을 맞춰 갤럭시 A시리즈의 대중 시장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모델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급형 A0x 및 A1x 라인이 성장을 견인했고, 새롭게 출시된 A06 5G는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모델인 S25 시리즈는 새 제품 엣지가 기대만큼 수요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조기 출하와 유통사 대상 재고 공급 전략이 반사이익으로 이어진 셈이다. 루나르 뵈르호브데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 삼성, 모토로라(레노버) 등은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분기 내내 제품을 선출하하는 전략을 택했다"면서 "복잡한 지정학적·규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한 핵심 운영 전술”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가진 실적 설명회에서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각각 5800만대, 700만대라고 밝혔다. 업계 예상치(5500만대~5700만대)를 웃도는 수치로 MX(모바일) 사업부는 2분기 3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체의 6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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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2일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에 전시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삼성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dailian/20250801114529619tkyi.png" data-org-width="700" dmcf-mid="XYm7p2j4Z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dailian/20250801114529619tkyi.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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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에 전시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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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반사이익'은 하반기 '리스크'로 돌변할 수 있다. 이달 중 발표가 예정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 조사 결과에 따라, 스마트폰·태블릿·PC·모니터 등 주요 IT 완제품에 고율의 ‘품목별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서다.
 해당 조항은 특정 품목과 그 파생(하위) 제품에 고율의 품목별 관세를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조항으로 삼성 사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스마트폰 등 주요 IT 완제품은 관세 부과가 유예된 상태지만, 향후 관세가 적용될 경우 제조사가 비용을 부담하든,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든 타격은 불가피하다. 제조사가 비용 상승분을 떠안으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고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경우에는 수요 위축이 뒤따를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주력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수입하는 애플도 예외는 아니다. 팀 쿡 CEO는 "우리 제품의 대부분이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케반 파레크 애플 CFO도 관세 비용 8억 달러가 3분기 총 마진율(46.5%)과 제품 부문 마진율(34.5%)이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팀 쿡 CEO는 "4분기(7~9월) 관세율·정책·적용 방식이 분기 말까지 변동이 없고 새 관세가 추가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약 11억 달러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애플은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첨단 제조, 반도체(실리콘) 설계, AI 분야의 혁신과 고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관세 정책에 대한 미 정부의 우호적 고려를 기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 역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생산·판매 전략을 구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 상무부 232조 조사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의견 제시해왔고 양국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왔다"면서 "조사 결과와 관련해 기회와 리스크 요인을 다각도로 면밀히 분석해 사업을 영향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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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린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dailian/20250801114530936tame.png" data-org-width="700" dmcf-mid="Z0QCsW9H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dailian/20250801114530936tame.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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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린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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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플래그십 라인업 중심 성장 전략을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성능, 디자인, 내구성을 갖춘 폴더블 신제품이 시장에서 강력한 반응을 얻고 있다"며 "S25 시리즈는 시즈널 프로모션과 FE 조기 출시로 플래그십 판매를 이어가고 A시리즈도 엔트리 신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해 연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애플은 내달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 17 시리즈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CEO는 "iOS 26(아이폰 운영체제)은 이 경험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아름다운 신규 디자인과 강력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더해 실시간 통화 스크리닝, 전화 앱의 자동 보류 응답 기능, 향상된 메시지 도구, 새로운 실시간 번역 기능 등 다양한 유용한 업데이트가 포함돼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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