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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700만명 대이동"…1030 노리는 음원 앱, 유튜브 빈자리 '촉각'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1 10:5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구글,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전략 '제동' 연내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 출시 교차 이용자 약 700만명 이동 가능성↑ 토종 음원 플랫폼 1030세대 공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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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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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가 이르면 연내 '유튜브 뮤직'이 포함되지 않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유튜브 라이트) 요금제를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을 함께 쓰는 700만명의 교차 이용자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 뮤직, 16개월간 음원 플랫폼 '1위'
 1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을 함께 쓰는 이용자는 약 712만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계에선 유튜브 프리미엄·유튜브 뮤직 교차 이용자들이 라이트 요금제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다른 음원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이 구글의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포함되는 '끼워팔기'를 통해 음원 스트리밍 앱 1위를 차지해 왔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공정위는 2023년 구글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아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음악 스트리밍 산업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는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은 유튜브 뮤직을 뺀 라이트 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시정 방안을 제출했고 공정위는 이를 수용했다.
 유튜브 뮤직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개월간 음원 스트리밍 앱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왕좌를 차지했던 멜론은 유튜브 뮤직에 밀려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2위에 머무른 상태다. 현재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자 수를 비교해 보면 유튜브 뮤직은 795만8775명, 멜론은 709만5275명으로 약 86만명 차이가 난다. 이어 삼성뮤직 388만8710명, 지니뮤직 297만6564명, 플로 209만9313명 순이다.
 특히 유튜브 뮤직은 1020세대의 선택을 받으며 성장했다. 유튜브 뮤직은 10대 이하와 20대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사용량 순위 1위를 모두 차지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유튜브 뮤직이 MZ(밀레니얼+Z)세대가 중심이 되는 음원 스트리밍 앱임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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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플로가 외부에서 찾은 플레이리스트를 플로 앱에서 간편하게 검색하고 빠르게 내 플레이리스트로 옮길 수 있는 ‘여러 곡 한 번에 찾기' 기능을 출시했다. 사진=플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ed/20250801105657987dmxm.jpg" data-org-width="1200" dmcf-mid="8ki5VeIiy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ked/20250801105657987dmx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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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가 외부에서 찾은 플레이리스트를 플로 앱에서 간편하게 검색하고 빠르게 내 플레이리스트로 옮길 수 있는 ‘여러 곡 한 번에 찾기' 기능을 출시했다. 사진=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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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뮤직 핵심 이용층 'MZ세대' 공략해야"
 음원 플랫폼들은 유튜브 뮤직 이탈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 추천 기능과 플레이리스트 동영상 콘텐츠를 겨냥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1020세대 이용자들의 경우 특정 음원을 일일이 검색하는 것보다 앱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되는 노래를 탐색하는 사용행태를 보인다. 자신의 취향에 몰입하면서 관련 제품을 소비하는 '디깅소비'가 음원 플랫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 자신도 몰랐던 취향이나 음원을 발견하는 데 재미를 느끼는 것.
 실제로 음원 플랫폼이 제공하는 개인 추천 서비스를 보면 102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멜론의 AI 음악추천 서비스인 '믹스업'의 경우 1020세대 이용자가 40%에 달했다. 지니뮤직의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빠른 선곡' 이용자 중 57%는 2030세대로 조사됐다.
 경쟁사들은 AI 기능을 활용해 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멜론은 AI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DJ 말랑이'를 출시했다. 기존 '믹스업' 서비스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선별된 플레이리스트에서 곡을 선택해야 했다면 'DJ 말랑이'는 DJ가 노래를 트는 것처럼 이용자의 감상 이력을 종합해 음악을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로도 AI에 기반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 '빠른 선곡'을 출시했다.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동영상 콘텐츠의 단점을 보완한 서비스도 나왔다. 플레이리스트 콘텐츠의 경우 유튜버의 선곡을 즐길 수는 있으나 이용자가 마음에 드는 곡만 뽑아서 들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플로는 외부에서 찾은 플레이리스트를 플로 앱에서 간편하게 검색하고 빠르게 내 플레이리스트로 옮길 수 있는 '여러 곡 한 번에 찾기' 기능을 선보였다. 유튜브와 플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뮤직을 겨냥한 서비스를 내고 있긴 하다"며 "가격 경쟁은 한정적인 데다 음원 플랫폼 이용자들은 쉽게 플랫폼을 옮기지 않는 특성을 보여서 유튜브 뮤직보다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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