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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크래프톤, 예정된 2분기 부진…하반기 '원 IP' 리스크 벗을까(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9 18: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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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2분기 실적 /자료=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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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이 2분기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호조 속 상반기로는 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3월 내놓은 신작 '인조이'가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다시 '배틀그라운드' 원(One) IP(지적재산권) 리스크를 마주하게 됐다. 
 29일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662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838억원, 영업이익 2691억원에 형성돼 있었다. 이 역시 실적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낮춰진 눈높이인데, 이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다만, 크래프톤은 이와 관련 '계절적 비수기'라고 선을 그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배틀그라운드 트래픽이) 1분기가 강하고 2분기는 유저들이 개학하면서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수년간 보여왔다"면서 "그래도 연초에 계획했던 관점에서 건강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로 보면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매출이 전년 반기 대비 10% 성장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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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국내에서는 걸그룹 에스파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기다리고 있고 BGMI(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 역시 슈퍼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성장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PC 매출액은 2197억원으로 14.8% 성장했고, 모바일부문은 4276억원으로 14.5% 줄었다. 콘솔(98억원)은 11.7% 증가했다. 
 PC 부문은 '배틀그라운드'의 캐릭터 업그레이드 시스템 '컨텐더' 같은 콘텐츠 다각화, 모바일 부문은 'X-Suit' 등 신규 스킨이 높은 호응을 얻고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현지 마케팅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인조이(inZOI) 업데이트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인조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기대치를 높였다가, 이후 동시접속자 숫자가 급감해 실망감을 안겼다. 
 배 CFO는 "인조이는 라이프시뮬레이션 장르고, 기존 비슷한 장르 게임 대비로도 엄청난 자유도를 갖고 있어 커스텀 한 뒤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라며 "이런 작품은 고민을 해서 얼리 액세스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받아서 함께 만들어나가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청사진도 제시했다. 내달 인조이의 신규 도시 '차하야' DLC 출시가 예정돼 있고, 글로벌 게임쇼인 게임스컴 참가와 크리에이터 대상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0월과 12월에는 MODkit(모드 키트)를 추가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이외에도 신규 대형 프랜차이즈 IP 발굴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 애니메이션 기업 ADK그룹(7104억원), 국내 게임기업 넵튠(1650억원),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라스트 에포크'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 게임스(1324억원)를 인수한바 있다. 
 배 CFO는 "매년 트리플A급 게임 타이틀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게임은 전형적인 흥행산업이라 뭐가 흥행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향후 기대작으로는 내년 출시할 '서브노티카2'와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팰월드 모바일'을 꼽았다. 
 서브노티카2가 출시가 밀린데 대해서는 "콘텐츠 부족으로 주요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기존 경영진을 교체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영입해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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