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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글로벌 희토류 확보 전쟁, 우리의 전략은…“네오디뮴 대체·재활용 R&D로 승부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9 17:0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김수경 지질자원연 박사, 희토류 공급마 확보 전략 제시 네오디뮴 대체 및 저감, 폐영구자석 재활용 통해 기술주권 30일 국회서 희토류 산학연 전문가 토론회서 R&amp;D 추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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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경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 사진=이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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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맞서 중국이 내놓은 반격 카드가 ‘희토류 수출 통제’일 정도로, 미중 간 희토류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은 시작된 셈이죠. 우리나라는 희토류를 대체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amp;D)에 총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폐자원 재활용 분야 R&amp;D 전문가인 김수경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희토류 R&amp;D에 대한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박사는 “희토류 확보는 산업적 측면뿐 아니라 공급망 확보, 나아가 국가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중국은 2010년 일본과 센카쿠 열도 분쟁에 이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해 희토류 수출 통제를 맞받아 쳤다”고 ‘희토류의 무기화’ 추세를 설명했다. 지난 4월 중국은 미 행정부의 대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로 맞대응했다. 이후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를 조건으로 대중국 수출을 금지했던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을 재개했다. 김 박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희토류의 중요성과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중국은 가장 많은 희토류가 매장돼 있고,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총 17종의 희토류 중에서 산업적으로 네오디뮴이 가장 많이 쓰인다. 그는 “네오디뮴은 전기차와 전자기기, 로봇 등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가장 비싸면서 가장 많이 쓰인다”면서 “중국은 전 세계 네오디뮴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은 첨단산업의 급격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2020년 약 125억 달러에서 2030년 약 3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희토류 수요의 50% 이상이 영구자석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네오디뮴 영구자석 수요는 매년 늘어나 2050년 71.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미국은 자체 네오디뮴 광산을 개발하고 영구자석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정부 주도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은 R&amp;D 확대와 세액공제 등 제도적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김 본부장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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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경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 사진=이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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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향후 우리나라의 희토류 공급망 확보 전략으로 R&amp;D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희토류 대체 및 저감기술과 새로운 폐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네오디뮴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희토류인 ‘세륨’으로 대체해 영구자석을 개발, 생산하는 R&amp;D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지질자원연이 수십 년간 희토류 연구를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AI 기술을 통해 활용한다면 비싸고 추출하기 어려운 네오디뮴 대신 매장량이 풍부하면서 비교적 추출이 쉬운 세륨, 란탄늄을 활용한 영구자석을 만들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독일, 중국 등 해외 연구기관과 대학에서도 네오디뮴을 대체하는 영구자석 개발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그는 친환경, 경제성에 기반한 폐영구자석의 재활용 기술개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질자원연이 확보한 자원 재활용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정기술 개발을 통해 희토류 재활용 기술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본부장은 “산업체와 함께 폐영구자석에서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를 추출해 이를 다시 영구자석 제조에 필요한 요소기술과 공정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친환경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희토류 재활용 기술 확보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희토류 자원전쟁 시대에서 우리는 ‘희토류 대체·저감·재활용’ 기술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필요성과 방향성은 어느 정도 정해진 만큼 속도감 있게 R&amp;D를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30일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언주·박정현·장철민·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희토류 확보 전쟁시대 전략 토론회’에서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기술주권 확보 방안에 대한 발제와 패널 토론을 한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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