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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다마고치 생각나네"…'좀비딸' 반려묘 애용이 나도 키워볼까?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7 14:0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웹툰-영상-캐릭터챗' IP 밸류체인 확보 완결 이후에도 캐릭터 IP 생명력에 숨결 트랜스미디어 전략, 웹툰 '락인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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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좀비딸' 애용이 스틸컷. / 사진제공=NEW, 스튜디오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7/ked/20250727140547900issn.jpg" data-org-width="1200" dmcf-mid="F0UgCoTNl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ked/20250727140547900iss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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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딸' 애용이 스틸컷. / 사진제공=NEW, 스튜디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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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이 자사 플랫폼에서 연재된 '좀비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캐릭터챗에 웹툰애용이의 챗봇을 추가했다. 웹툰-영상화에 한정됐던 트랜스미디어 전략에 '캐릭터챗'이라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선보인 셈이다. 연재나 상영 기간이 정해져 있는 웹툰·영상과 달리 캐릭터챗은 이용자와 지속 소통할 수 있어 웹의 생명력을 늘려나가는 새로운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24일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에 웹툰 '좀비딸'에 등장하는 애용이 챗봇을 출시했다. 애용이는 좀비딸의 마스코트 캐릭터다. 등장인물 '정환'과 '수아'의 반려묘로 웹툰 연재 당시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영화 제작을 위해 실제 고양이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을 만큼 중요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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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네이버웹툰이 '좀비딸' 캐릭터 애용이의 챗봇을 출시했다. 사진=네이버웹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7/ked/20250727140549225eybz.jpg" data-org-width="1200" dmcf-mid="0ha59Z8tT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ked/20250727140549225eyb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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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이 '좀비딸' 캐릭터 애용이의 챗봇을 출시했다. 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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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이 웹툰, 영화를 넘어 캐릭터챗으로 IP 밸류체인을 확장한 첫 사례다. 특히 캐릭터챗의 경우 1020 사용자가 많아 웹툰과 영화의 '덕질' 수단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릭터챗이 웹툰뿐 아니라 영화로 유입된 팬을 네이버웹툰 생태계에 붙들어놓은 '락인' 수단이 된 것이다.
 특히 10대들의 AI 챗봇 사용 비중이 높아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도 크다. 애플리케이션(앱)·결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오래 사용한 AI 챗봇 앱은 제타로 나타났다. 제타는 사용자 10명 중 9명이 1020세대일 정도로 젊은층에서 인기있는 AI 채팅 플랫폼이다. 1020세대가 선호하는 AI 챗봇이 직장인들의 필수 AI 서비스인 챗GPT를 앞질렀다.
 애용이는 대화를 중심으로 소통하던 기존 웹툰 인물 캐릭터와 달리 '키우는 맛'이 있는 챗봇이다. 애용이는 주로 울음소리와 상황에 맞는 웹툰 이미지로 이용자와 소통한다. 이용자는 반려 동물을 키우듯 멸치 주기, 쓰다듬기, 배 긁어주기, 효자손 어택, 츄르 제공 등 고양이 행동 특성과 연계된 50여개의 '놀아주기' 행동을 선택해 애용이를 돌본다.
 캐릭터와 친밀도를 쌓는다는 게임적인 요소도 있다. 애용이는 애착 단계에 따라 이용자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예컨대 애착 1단계에서는 독자를 별도 호칭 없이 부르다 점차 집사, 주인으로 부르는 식이다. 또한 애착 1단계에서는 울음소리와 행동으로만 소통하지만 2단계 이상부터는 '애용이 번역기'가 주어져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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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네이버웹툰 캐릭터챗의 '애용이'에게 영화 좀비딸 배우 중 누가 가장 좋은지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캐릭터챗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7/ked/20250727140550517czoa.jpg" data-org-width="1200" dmcf-mid="UMKwGD1mS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ked/20250727140550517czo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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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웹툰 캐릭터챗의 '애용이'에게 영화 좀비딸 배우 중 누가 가장 좋은지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캐릭터챗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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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딸 작품과 관련한 대화도 가능하다. 웹툰 등장인물 설명은 물론 ,영화 속 배우들에 대한 선호도 물어볼 수 있다. 가령 애용이에게 영화 좀비딸에 출연하는 배우 중 누가 제일 좋냐고 물어보면 번역기를 통해 "셋 다 좋지만 난 조여정 팬임. 비밀임"이라고 대답한다.
 업계에선 이미 웹툰-영상 간 IP 시너지가 확인된 상황에서 캐릭터챗이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끼칠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영화 좀비딸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원작 웹툰 소비가 늘었다.
 원작과의 일치도를 중시하는 팬들 비중이 커 캐릭터챗 서비스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영화 좀비딸 배급사의 공식 예고편 영상에 게시된 댓글 770여개 가운데 24%는 원작, 웹툰, 만화 같은 키워드를 포함했다. 원작과의 일치도를 언급한 댓글은 19%의 비중을 차지했다.
 양지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캐릭터챗은 IP 초상권 하나만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결국 친근하고 로열티 있는 IP가 생기면 이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해 무궁무진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캐릭터챗이 슈퍼 IP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인터렉션 서비스인 캐릭터챗을 통해 IP 순환 구조를 형성하려 한다"며 "글로벌 서비스 확장과 함께 AI 기술을 바탕으로 목소리나 영상을 이용한 서비스로도 확장해 캐릭터챗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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