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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엔씨에 무슨일?…CEO는 주식 사고 리니지M 주역은 나가고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5 06:3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박병무 대표 1년 반만에 주식 추가매수 리니지M 주역 심승보 부사장은 퇴사 하반기 아이온2·슈팅게임에 주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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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그래픽=비즈워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5/BUSINESSWATCH/20250725063205900gept.jpg" data-org-width="645" dmcf-mid="p1UWqWbYv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BUSINESSWATCH/20250725063205900gep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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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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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가 어두운 터널의 끝을 향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일까. 최고경영자(CEO)는 엔씨 주식을 5억원 규모로 추가 매입했고, 엔씨 제2의 전성기를 만든 리니지M의 주역이었던 임원은 퇴사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달 초 엔씨 주식 2677주를 18만6480원에 장내매수했다. 약 5억원어치다. 이로써 박 대표가 보유한 엔씨 주식 수는 4765주가 됐다. 그는 지난해 초 공동대표에 부임하기 직전에 엔씨 주식 2088주를 23만9759원에 매수한 바 있다.
 CEO의 자사 주식 매입은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된다.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자 주주가치 제고, 주가 부양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엔씨의 주가는 2021년 2월 한때 104만8000원에 육박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4년 넘게 지하의 지하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매수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이런 가운데 '리니지M' 출시를 통해 엔씨 제2의 전성기를 여는데 기여한 심승보 엔씨 글로벌본부장(부사장)이 최근 퇴사했다. 그의 퇴사와 함께 엔씨 최대주주 등의 주식소유현황에도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1975년생으로 엔씨에서 20년8개월 일한 심 부사장은 그동안 승승장구해왔다. 그는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였던 2014년에 상무로 승진했고, 2016년에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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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심승보 엔씨소프트 부사장(당시 전무)이 2019년 5월 리니지M의 일본 출시 일정을 만다린 오리엔탈 도쿄 호텔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5/BUSINESSWATCH/20250725063207336oyai.jpg" data-org-width="650" dmcf-mid="UgO7R7dzl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BUSINESSWATCH/20250725063207336oya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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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승보 엔씨소프트 부사장(당시 전무)이 2019년 5월 리니지M의 일본 출시 일정을 만다린 오리엔탈 도쿄 호텔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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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2017년부터 엔씨 퍼블리싱1센터장(전무)을 맡아 회사의 역사적 변화를 이끄는데 한몫했다. 2017년 당시 엔씨는 리니지M을 선보인 이후 매출이 급증하면서 화려한 성장을 거듭했는데, 당시 심 부사장은 해당 게임 관련 핵심 임원 중 하나였다. 그는 2019년 엔씨재팬이 도쿄에서 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리니지M의 일본 출시 일정을 공개할 당시 최고퍼블리싱디렉터(CPD)로 무대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제 만 50세가 됐을 정도로 젊은 임원이기에 갑작스러운 퇴사는 많은 추측을 낳는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의사에 따른 퇴사로 안다"며 "글로벌본부장 자리가 공석이 됐는데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 부사장의 퇴사는 '리니지M 시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그널로도 해석된다. 리니지M은 출시 8년이 넘은 작품인데 아직도 엔씨 게임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다. 하지만 하향 안정화하는 기존작에 안주해선 성장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엔씨는 변화에 골몰하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 출시할 '아이온2'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엔씨는 아이온2의 이용자 피드백 수렴을 위한 FGT(포커스그룹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완성도 극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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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엔씨는 게임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전성기를 이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리니지류에서 벗어나 슈팅게임 장르로 개발력을 확장하면서다. 최근 엔씨는 미국 게임 개발사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이 회사가 개발중인 슈팅 게임 '디펙트' 퍼블리싱(유통) 권한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자체 슈팅게임 개발에도 착수했고, 북유럽 스웨덴 소재의 '문 로버 게임즈', 국내 개발사 '미스틸게임즈' 등에 투자하며 슈팅게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슈팅게임 강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는 점도 엔씨를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슈팅 게임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크고 매출 성과도 우수하다"며 "엔씨가 MMO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에서 판을 짜고 도전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같은 장르 다각화는 박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는 내년 매출 목표 가이던스(전망치)를 최소 2조원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전년대비 27%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신작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원까지 매출 성장폭도 열어뒀다.
 이에 더해 엔씨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 게임쇼 '게임스컴'에도 B2B(기업간거래) 형태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런 변화와 도전, 자신감이 모여 박 대표의 주식 매입으로 이어지고 리니지M 시절을 풍미한 임원의 퇴진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는 연말 아이온2 발표 이후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것"이라며 "이례적이고 공격적 매출 전망치가 연말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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