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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125광년 거리 행성에서 생명체 ‘유력 증거’ 포착

온카뱅크관리자

2025-04-17 10:4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곽노필의 미래창 해양 미생물이 생성하는 물질 발견 연구진 “역대 가장 강력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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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25광년 거리에 있는 태양보다 작은 별과 이를 공전하는 행성 K2-18b를 묘사한 그림. 유럽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7/hani/20250417104515009xbxf.jpg" data-org-width="800" dmcf-mid="z0D44Jg2O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7/hani/20250417104515009xbx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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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5광년 거리에 있는 태양보다 작은 별과 이를 공전하는 행성 K2-18b를 묘사한 그림. 유럽우주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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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들이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관측을 통해 외계생명체의 강력한 증거로 보이는 물질을 발견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지구에서 124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별을 공전하는 외계행성 K2-18b의 대기를 관측한 결과, 지구에서 생명체의 생명 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디메틸 황화물(DMS)과 디메틸 이황화물(DMDS)의 존재를 강력히 시사하는 신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물질은 지구의 생물, 주로 해양 식물 플랑크톤인 조류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태양계 너머에서의 생물학적 활동에 대한 역대 가장 강력한 증거로, 이 행성에 미생물이 풍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하지만 실제 생명체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 과정을 시사하는 물질을 발견한 것이므로 추후 더 많은 관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2-18b는 2015년 나사의 케플러우주망원경이 처음 발견했으며 이후 2016~2017년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대기에 물이 있고 행성 표면에 액체 물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가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지름은 지구의 2.6배, 질량은 약 8배로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 작은 이 행성은 태양계에는 없는 유형의 행성이다. 적색왜성 K2-18을 거주가능구역인 2300만km 거리에서 33일에 한 번씩 공전하고 있다. 연구진은 2023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관측 장비를 이용해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과 함께 이 물질의 존재를 암시하는 단서를 발견했다. 그러나 신호가 매우 약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제임스웹의 중적외선 기기를 이용해 다시 한번 관측한 결과, 훨씬 강력한 신호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두 물질의 농도는 100분의 1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구 대기에서의 농도보다 수천배 더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 추정대로라면 지구보다 훨씬 더 많은 생물학적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두 가지 물질의 검출은 통계적 유의미성에서 3시그마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번 발견이 우연일 확률이 1000분의 3이라는 걸 뜻한다. 과학자들이 과학적 발견의 기준으로 삼는 수치는 5시그마다. 이는 우연일 확률 350만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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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3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분광기를 통해 얻은 K2-18b의 대기 스펙트럼. 나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7/hani/20250417104516722xqhr.jpg" data-org-width="800" dmcf-mid="qxyLLDOJw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7/hani/20250417104516722xqh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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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분광기를 통해 얻은 K2-18b의 대기 스펙트럼. 나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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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검증 필요…불가능할 수도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은 이번 관측 결과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며 다른 비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생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때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 에임스연구센터의 니컬러스 워건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에 “이번 증거는 2023년보다 더 설득력이 있지만 다른 연구진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에 데이터가 공개되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는 몇주 또는 몇달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좀 더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미시간대 라이언 맥도널드 교수는 “이전에도 3시그마 수준의 신호 검출이 있었는데 면밀히 조사한 결과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며 “마치 양치기소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제임스웹망원경으로 최대 24시간 추가 관측을 하면 5시그마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위스콘신-매디슨대 토마스 비티 교수는 대기 관측의 어려움을 들어 5시그마에 도달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공(MIT)의 사라 시거 교수는 비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생성이 불가능하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오랜 기간 유효한 생체지문 후보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지금의 관측 장비만으로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는 행성에서 생물학적 지표를 검출해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니쿠 마두수단 교수는 “우리는 관측 우주생물학 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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