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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일주일 두번꼴 비행기 리튬전지 화재 사고...‘비닐봉지’로 막을 수 있을까 [사이언스라운지]

온카뱅크관리자

2025-04-13 16:5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비행기 탑승 때 보조배터리 비닐백에<br>국토부,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 中<br>과학계 “시행 근거 의문...환경 문제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QLbDG1mC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cb60f1445d5c95a9db149c6cfe4d5e0f31605f99241ab7994b57bd518e6c486" dmcf-pid="HxoKwHts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3/mk/20250413165444076xogn.jpg" data-org-width="700" dmcf-mid="VQlYxkmeC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3/mk/20250413165444076xog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챗GP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4d1c5b720b13c1ae5a3051dc099ca352f0acb4da323e3ca4f3fe4398d76a5ff" dmcf-pid="XMg9rXFOlA" dmcf-ptype="general">
           “보조배터리는 모두 비닐백에 넣어 비행기에 반입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이 같은 내용의 리튬이온 보조배터리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지난 1월 에어부산 기내 화재를 계기로 ‘강화’된 규정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div>
          <p contents-hash="acf786726572e4a5fa7baba343bbf6628f5b5ec616ac6e386bbdc96eaa6e2098" dmcf-pid="ZRa2mZ3ISj"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를 놓고 과학계에선 강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보조배터리를 비닐백에 싼다고 화재 발생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0ae26b8828c7c5e1ece5a95a7185a8604935a5208b643c33034d9540163f8be" dmcf-pid="5eNVs50ChN" dmcf-ptype="general">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안전관리 체계 강화 표준안’에 따르면 승객들은 보조배터리를 비닐백이나 보호 파우치에 넣어야 한다. 혹은 노출된 보조배터리 단자를 덮개나 절연테이프로 가려도 된다. 이 방식들 모두 보조배터리 단자가 외부의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막아 ‘외부 합선’을 방지한다는 의도다.</p>
          <p contents-hash="e4aa158d50a72d65f500b5dba5bd348aa4928e6ef7e4d1503c99586d43b21b94" dmcf-pid="1djfO1phTa" dmcf-ptype="general">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요즘 사용하는 전자제품이나 보조배터리의 충전단자는 모두 틈새가 매우 좁은 함몰형·USB형”이라며 “전기가 통하는 금속성 물체에 의한 외부 합선을 걱정할 이유가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4b4f7f4a7d8dce0357a02d071f07ee8441c53518f4be95528612165a2ffaba21" dmcf-pid="tJA4ItUlvg" dmcf-ptype="general">실제 보조배터리 충전 단자의 외부합성으로 발생한 화재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1월 발생한 에어부산 기내 화재도 발생 원인으로 ‘내부 합선’이 꼽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39b16c84d8815746d98506b75f1fd4fbed5ab143f79f693586fe2745ef6c776" dmcf-pid="Fic8CFuSC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리튬이온배터리 구조. [사진=한국전기연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3/mk/20250413165447551yczh.png" data-org-width="700" dmcf-mid="fX4eWz9HC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3/mk/20250413165447551ycz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리튬이온배터리 구조. [사진=한국전기연구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2a4367561e4e2779f1deebfaa29189775869d5e61395911f3c6a63caac38642" dmcf-pid="3oDQSpqyvL" dmcf-ptype="general">
           리튬이온 배터리는 방전 과정에서 리튬 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양극과 음극에 더해 분리막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도록 막아주는 벽이자 리튬이온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div>
          <p contents-hash="ce699361a9de687c5a19e72a958d35dbfc6ec2519ee2bce987ebe5be6c154c53" dmcf-pid="0gwxvUBWyn" dmcf-ptype="general">분리막이 손상되면 심각한 내부 합선이 발생한다. 이는 곧 걷잡을 수 없는 열 폭주로 이어진다. 분리막 손상에는 외부 압력이나 열 등의 요인이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혹은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기기를 떨어뜨려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다수다.</p>
          <p contents-hash="b73e5670bc20d8328b645dd418dd6093f078fc505f1fd5e9364b4dc129aae07c" dmcf-pid="parMTubYli" dmcf-ptype="general">이 명예교수는 “비닐백에 보조배터리를 넣어 화재를 막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비닐백에 드는 연간 예산만 12억원에, 환경 문제 유발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05a29a737a7dc76ca766fedebcaaef50ae05224ffdcf592ad9db7f54b3590a23" dmcf-pid="UNmRy7KGhJ"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국토부의 이번 조치는 어디에 근거하고 있을까. 이 명예교수는 과거 휴대전화 배터리를 지목했다. 탈착식으로 단자가 바깥으로 노출된 과거 휴대전화 배터리 시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에서 비닐백에 배터리를 넣어 비행기에 탑승하라 권고한 바 있다. 이 명예교수는 “최근의 USB C타입은 기존 UBS형보다 더 안전성이 좋다”며 “비닐백에 배터리를 넣어 비행기에 탑승하라는 것은 과거의 얘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ebe350b198c4843dd5499fffd142ad0ea9a2701857c87ccacc74163e9817fa6" dmcf-pid="ujseWz9Hyd" dmcf-ptype="general">문제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비행기 화재사고는 연일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화재 사고는 2015년과 비교해 지난해 약 388% 증가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발생하는 꼴로 이는 미국 내 항공편만 집계한 것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내 항공사의 기내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때문에 발생한 화재가 13건으로 알려졌다. 비행 중 화재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사고 방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befc52008019cbd55e00bc6068dc97133f68700e63613943dff02b6967448f5" dmcf-pid="7AOdYq2Xy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3/mk/20250413165450772dknp.jpg" data-org-width="700" dmcf-mid="Yt3OKiaV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3/mk/20250413165450772dkn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3ded07dd1ee63541a9ed31a0efe5bcdf0f48792fc74335a59eddf7697803918" dmcf-pid="zcIJGBVZhR" dmcf-ptype="general">
           보조배터리 포함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비행기 탑승 때 소유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숫자를 현재보다 더 제한하고, 용량 제한 역시 강화해야한다는 조언이다.
          </div>
          <p contents-hash="72f376f2d1dc2ac573ad7f6710d5451aeb79c4f3f19453cfa3aa101c2baba0e1" dmcf-pid="qkCiHbf5hM" dmcf-ptype="general">또 비행기에 많이 비치돼 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진화에 취약한 ‘할론 소화기’를 대체하는 ‘물 소화기’ 구비하도록 해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8년 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휴대전화가 좌석 사이에 끼면서 연기가 발생한 바 있다. 할론 소화기 여러 개로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물 소화기 외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에 특화된 ‘열 폭주 차단백’ 등도 구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p>
          <p contents-hash="b72380168ad158e0ed3fa7a4d386caa6568a8690e6b0d479c3180fb02ea14392" dmcf-pid="BEhnXK41Wx" dmcf-ptype="general">정책적으로 안전성이 낮은 저품질의 리튬이온 보조배터리 유통도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도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화재 사고율은 낮다. 자체 합선 방지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서다. 보조배터리도 이 같은 장치가 구비된 제품을 유통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9d7545f572b83b1134ed6e956dcb9740616cd7b379e87e1f410442e52146cd12" dmcf-pid="bDlLZ98tWQ" dmcf-ptype="general">승객 입장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충전율을 낮춰야 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16년부터 화물 전용기에 ‘30% 이하 충전율’ 규정을 적용 중이다.</p>
          <p contents-hash="6a6782993e60e1ef932f90388f242a4c0bfd3a77611bf31044efd4028284e476" dmcf-pid="KwSo526FTP" dmcf-ptype="general">미국 항공안전자문기업인 ‘세이프티 오퍼레이팅 시스템즈’의 존 콕스 설립자는 “휴대전화 화면이 깨진 채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이는 기기와 배터리가 충격에 노출됐다는 명확한 증거로 화재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0e7258eaa7b03d4ea5c3823c4aa1de93f3fe56d004cdbb3a4a7e83a35d9501c7" dmcf-pid="9HpC2Lj4S6"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을 쓰는 것도 화재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승객들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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