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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中에 관세 145% 때리자… 美온라인 업체 “가격 25% 올립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4-12 01:17:2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美 유통가 가격 인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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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생필품을 카트에 가득 담은 한 시민이 대형 마트 코스트코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145% 올리면서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2/chosun/20250412011347713tmjr.jpg" data-org-width="5000" dmcf-mid="ViH4e6Rut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2/chosun/20250412011347713tmj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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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생필품을 카트에 가득 담은 한 시민이 대형 마트 코스트코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145% 올리면서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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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에 재직 중인 한 이웃은 11일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장바구니에 담아둔 물건을 결제하려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쇼핑몰을 구경하며 틈틈이 골라뒀던 반려견 장난감, 주방용품 등의 가격이 적게는 5달러, 많게는 15달러 넘게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가 매긴 중국 관세 때문에 가격이 오를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오를지는 몰랐다”며 “예상보다 60달러(약 8만7000원)쯤 더 들었는데, 부담이 만만찮다”고 했다.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145%로 올린 여파를 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실감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물건들의 가격표가 바뀌기 시작했다. 3~5달러 하는 소품부터 수천 달러 수준의 대형 가구까지 대부분의 일상용품이 관세 인상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웨드부시 증권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약 70%가 중국산이다.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는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1일 중국에선 테슬라 고급 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신규 주문이 11일 중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들어가던 모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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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그래픽=이철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2/chosun/20250412011349175uegj.jpg" data-org-width="480" dmcf-mid="fGr3BpqyZ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2/chosun/20250412011349175ueg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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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이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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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폭격에 흔들리는 아마존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가정용품 판매 업체 넷 헬스 숍스는 관세 여파로 2000여 자사 제품 중 일부 품목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할 예정이다. 앞마당에 설치할 수 있는 장식용 유리등과 펜스 등 이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의 75%가 중국산이다. 이 회사가 판매 중인 장식용 플라밍고 모형 세트는 현재 200달러 수준에서 최대 250달러로 25% 오를 전망이다.
 미국에서 ‘엄마 가방‘으로 인기가 많은 보그백(토트백)은 개당 90달러의 소매가를 95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인기 투자 리얼리티쇼 ‘샤크탱크‘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얻은 휴대용 아이스박스 제조사 ‘폼(FOAM)‘은 제품 가격을 99달러에서 125달러로 26% 올렸다. 이 회사의 창업자 채드 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우리 회사가 수입하는 제품의 관세는 원래 12.9%였는데, 이번에 어마어마하게 치솟았다”고 말했다.
 가구 업체 ‘인테리어 디파인‘은 소파·식탁 등 중국산 가구에 7.5%에 해당하는 ‘수입 수수료‘를 매기기 시작했다. 이날 실제 구매를 시도해보니, 가구 원가가 높은 만큼 수수료만 130~250달러씩 책정되기도 했다.
 급등한 관세는 소비자에게만 부담이 아니다. 아마존 등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들도 가격 인상으로 인한 판매 감소에 직면해 있다.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관세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아마존에서 이 같은 개인 사업자들의 제품 비율이 60%를 차지한다. 판매자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트럼프가 부과한 관세는 중국이 아니라 수입하는 우리가 부담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줄줄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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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11일 캘리포니아주 인더스트리 시티 아마존 배송 물류센터 모습./A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12/chosun/20250412011350837aedl.jpg" data-org-width="5000" dmcf-mid="4w9B8K41Z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2/chosun/20250412011350837aed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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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캘리포니아주 인더스트리 시티 아마존 배송 물류센터 모습./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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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마존의 연간 매출 중 23%(2024년 기준)는 판매자에게 받는 수수료와 물류 대행 비용에서 나온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자체 판매 마진도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든든한 수입원이었던 외부 판매자들이 무너지며 아마존 전체 매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행 선박 사라진 중국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는 중국 최대 무역항(港)인 상하이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높은 관세에 물품 취소가 잇따르며 수출입 선박이 크게 줄었다. 1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국행 화물선들로 붐비던 상하이항에서 미국행 선박이 사라졌다”며 “수많은 수출 업체가 급히 선적을 중단하고 통관 절차 철회에 나섰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동안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26편의 중국 화물선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초저가 중국 상품을 판매하며 인기를 얻은 ‘쉬인‘에 입점한 상인들과 제조 공장들이 모여 있는 광둥성 ‘쉬인빌리지‘도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쉬인빌리지의 공장 근로자들은 수출 취소 등 여파로 근무 시간이 크게 줄고 있다”며 “아예 수출이 불가능해질 경우 대규모 실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이 되기 전에 물품을 사모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9일 오후 12시 30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애플 매장은 계단에서까지 줄을 설 정도로 북적였다. 중국에서 제조되는 아이폰의 가격이 향후 350~500달러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발 빠르게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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