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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 금융 생태계 지각변동 예고...우덕수 블록데몬 아시아 대표 “기관 대상 상품 본격화”

온카뱅크관리자

2025-04-08 14: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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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덕수 블록데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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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이를 계기로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덕수 블록데몬 아시아 대표는 최근 전자신문인터넷과의 인터뷰에서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은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가상자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라며 “법인 입장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이 전통 자산과의 가격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으며, 앞으로 실물자산 기반 토큰(RWA), 스테이블코인 등 신기술의 도입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어 “해외의 웹3 기업들은 한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현재까지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법인 참여는 막혀 있는 상황에 의아함을 느끼고 있다”며 “법인의 참여가 허용되면 단순 거래를 넘어 기관이 요구하는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덕수 대표는 현재 전 세계 450여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블록데몬의 아시아태평양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S&amp;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서 한국 대표를 지낸 금융 전문가이기도 하다.
 우 대표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본격화되면 금융 서비스의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상자산이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면, 브로커리지나 장외거래(OTC)를 통한 매매 기능, 다양한 자산을 묶은 펀드 상품, 가상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파생상품, 헤지 상품 등 전통 금융에서 볼 수 있었던 자본 효율적인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는 브로커리지, OTC, 수탁 서비스 부문에서 해외에 비해 뒤처져 있었는데, 법인 투자가 허용되면 이 분야의 발전이 촉진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고, 전통 금융기관들도 관련 상품을 본격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인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들은 법인자금의 일부를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각 법인의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블록체인의 입증된 사례인 스테이블코인, 대체불가토큰(NFT), 스마트 계약을 사용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나 기존 비즈니스의 효율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트레이드 파이낸스(Trade finance), 해외 법인 결제 등의 활용처는 짧은 미래에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 대표는 법인들이 가상자산 투자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두 가지 관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선점 효과'다. 그는 “초기 진입자에게는 시장의 주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초기 도입을 통해 향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 융합되는 시대에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해외 사례의 철저한 벤치마킹이다. 미국, 유럽, 홍콩 등에서 추진 중인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상품(ETP) 등을 참고해 다양한 금융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도화된 가상자산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파트너십을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도입 사례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전략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과 관련한 '법인 가상자산 투자시대: 전략수립과 기회 탐색 컨퍼런스'가 이달 22일 역삼 포스코타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가 '법인 참여로 개화하는 국내 가상자산의 기회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이동기 딜로이트컨설팅 그룹장,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수석 매니저 등이 가상자산 투자 시대의 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행사 홈페이지(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374)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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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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