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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신태용과 결별한 인도네시아, 월드컵 희망 이어갈까

온카뱅크관리자

2025-03-20 11:46:00

[WC 3차 예선] C조 속한 인도네시아, 호주(20일)-바레인(25일)과 2연전<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3/20/0002466581_001_20250320114614026.jpg" alt="" /></td></tr><tr><td>▲ &nbsp;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td></tr><tr><td>ⓒ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공식 홈페이지</td></tr></tbody></table> 신태용 감독을 내치고 네덜란드 전설 공격수 출신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한 인도네시아 축구가 과연 월드컵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1승 3무 2패 승점 6점으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여정은 그야말로 기적의 연속이었다. 당초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가운데 2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는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마주했다. F조에서 동남아 '라이벌' 베트남, 이라크, 필리핀과 한 조에 묶인 가운데 출발은 쉽지 않았다. 1차전서 이라크에 1-5로 대패한 후 반드시 잡아야 했던 필리핀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흔들렸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베트남과의 2연전에서 2연승을 챙기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고, 최종전에서는 필리핀을 2-0으로 승리하며 3차 예선으로 향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첫 3차 예선 진출이었다. 미쓰비시컵 부진→신태용 충격 경질, 인도네시아 옳은 선택일까 신 감독 체제 아래 축구 역사상 최고 흐름을 타고 있던 가운데 3차 예선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6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의 지휘 아래 일본-사우디-호주 등과 같은 강호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조에서 3위를 차지, 월드컵 자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었다. 특히 6차전서 사우디를 2-0으로 잡아낸 경기는 환상적이었다.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었지만, 인도네시아는 충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바로 지난 1월 6일 신 감독을 전격적으로 경질한 것.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이에 대해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결정이다. 그동안 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해되지 않은 선택이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지난해 12월에 진행됐던 미쓰비시컵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를 180도 뒤집는 데 성공했다. 2020년 부임 직후 동남아 최약체였던 인도네시아를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차지한 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초에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3/20/0002466581_002_20250320114614113.jpg" alt="" /></td></tr><tr><td>▲ &nbsp;지난 1월, 인도네시아서 충격적인 경질을 당한 신태용 감독</td></tr><tr><td>ⓒ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공식 홈페이지</td></tr></tbody></table> 결국 신 감독을 내치고 영입한 인물은 네덜란드 전설 공격수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했고, 월드컵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우려는 끊이지 않는다. 바로 후임인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이 있기 때문. 선수 시절 아약스-바르셀로나-AC밀란과 같은 유럽 빅클럽들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였지만, 지도자로서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2011년 여름 네덜란드 트렌테의 산하 유스 팀인 트렌테 II의 감독으로 임명돼 유스 지역리그를 우승시키기도 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루이 판할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대표팀을 4강까지 진출시키는 업적을 달성하며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2015년에는 퀴라소 대표팀에 부임하여 월드컵 3차 예선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쿠바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대표팀에서 사임한 클루이베르트는 아약스 A1을 거쳐 2023년 6월에는 튀르키예 명문 아다나 데미스포르 감독을 역임했지만, 전술적인 역량 문제가 도지며 성적 부진으로 6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이처럼 지도자로서 역량 부족을 드러낸 가운데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지난달 28일에는 네덜란드 출신 요르디 크루이프를 대표팀 기술 고문으로 영입했다. 사단 역시 역대급이다. 네덜란드 국적의 파스토르, 데니 란자트, 반덴뷔르흐, 바우던베르흐, 클라위턴베르흐 코치를 차례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판 CNN은 "인도네시아의 슈퍼팀 목록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역대급 사단을 꾸린 가운데 귀화 카드도 대거 꺼내 들었다. 기존 귀화 선수 마르턴 파스, 샌디 월시, 저스틴 허브너, 이바르 제너, 스트라윅 등에 더해 지난 2월에는 유벤투스와 인테르 출신의 골키퍼 에밀 아우데로(팔레르모)를 설득해 귀화에 성공했다. 또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조이 펠루펠시, 딘 제임스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전격 합류했다. 그야말로 귀화 카드를 선택해 전력을 한 층 강화, 29명의 명단 가운데 유럽에서 뛰는 선수는 무려 21명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위용을 뿜어내고 있다. 대표팀에 역대급으로 힘을 쏟으며,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최대한 승점을 잃어서는 안 된다. 압도적인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이 1승만 추가하면, 본선행을 확정하는 가운데 2위 호주와의 격차는 단 1점이다. 하지만 사우디(4위), 바레인(5위), 중국(6위)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동률이기에, 이번 2연전에서는 최소한 무승부라도 거둬야만 북중미로 향하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사령탑 데뷔전을 앞둔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싱가포르 매체인 &lt;더 스트레이츠 타임즈&gt;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이 준비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내일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으므로 경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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