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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AI를 눈으로 볼 수 있게"…빅테크들 앞다퉈 '올인'한 기술은?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2 20:3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생성형 AI 발전에 피지컬 AI 부상 '휴머노이드 로봇' 등 핵심 기술 글로벌 빅테크, 자체 AI 개발 총력 국내 기업들도 기술 확보 속도전 네이버, 원천 기술 자체 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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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1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엔비디아 전시관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갈봇(Galbot)이 주문한 콜라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2/ked/20250312203105563oqtg.jpg" data-org-width="1200" dmcf-mid="pF8OMEg2S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ked/20250312203105563oqt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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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엔비디아 전시관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갈봇(Galbot)이 주문한 콜라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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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이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스마트빌딩 등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는 '피지컬 AI' 기술력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피지컬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특허를 확보하는 등 속도를 내는 추세다. 
 휴머노이드 부상에 'AI 모델' 개발 속도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들은 휴머노이드 구동을 위한 AI 모델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은 휴머노이드 AI 모델을 개발하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그루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기업 내 업무 혁신이 이제 막 시작됐다. 그 다음엔 물리적 AI와 로봇 시스템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로봇에 적용한 'RT-2'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T-2는 언어와 시각 데이터를 결합해 로봇의 작업 방식을 직관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모델이다. 자연어로 여러 상황에 적응 가능한 범용성과 상호작용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경쟁자로 떠오른 로봇 전문 스타트업 '앱트로닉'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를 구동할 AI 개발에 힘이 실렸단 관측이 나왔다.
 메타는 AI 모델 '라마'를 이용해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라마의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오픈AI는 로봇팀을 구성하고 자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거대 AI는 텍스트나 이미지, 음성 등 여러 형태의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고도로 발달된 인지·판단 능력을 자랑한다.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의 지능뿐 아니라 운동 능력과 제어력 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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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음악을 재생하거나 여러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홈 컴패니언 ‘볼리’. 사진=삼성전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2/ked/20250312203106872jhfw.jpg" data-org-width="1000" dmcf-mid="Uzmzh3HES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ked/20250312203106872jhf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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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재생하거나 여러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홈 컴패니언 ‘볼리’.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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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들도 조직 신설·자체 개발 '총력'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삼성리서치 등 유관 부서 인력 40여명을 자사 미래로봇추진단에 투입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당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조직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휴머노이드 계획이 빨라질 것 같다. 우리도 투자해 기술력을 확보하려 노력 중이고,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뛰어들었다. '가사 해방'을 이루겠다는 방향에 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도 CES에서 "가사 로봇, 가사 휴머노이드 등의 컨셉을 가지고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로봇선행연구소를 통해 휴머노이드 선행 기술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상업용 로봇 시장에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경영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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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네이버 서비스 로봇 '루키'. 사진=네이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2/ked/20250312203108156gffs.jpg" data-org-width="1200" dmcf-mid="uZAFwHSgh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ked/20250312203108156gff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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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서비스 로봇 '루키'.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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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원천 기술 확보 주력…공간지능 특허 100건
 네이버는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물리적 형태로 상호작용하는 데 무게를 둔 원천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로봇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 공간지능 연구에 힘을 실었다. 실제 디지털트윈 구축에 필요한 매핑 디바이스 개발, 알고리즘 연구, AI 모델 학습, 클라우드 프로세싱 등의 기술들을 내재화했다. 
 공간지능 핵심 기술인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VL)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VL은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0.3초 안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엔 온·오프라인 공간을 연결하는 '트윈XR 플랫폼'을 공개했다. 
 네이버 미래기술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총 130건의 로봇 기술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 중 100건이 공간지능 기술을 다룬 건이다. 네이버는 또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 양팔 로봇 '엠비덱스' 등을 자체 개발해 자사 사옥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로봇 하드웨어 시장은 이미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로봇의 기능이나 동작을 물리적 하드웨어가 아닌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조화롭게 통합·관리하는 SDR(소프트웨어중심로봇)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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