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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날 풀리자 "에취 ~" 알레르기 비염, 봄이 두려워요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1 16:2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콧물 흐르고 재채기, 밤엔 코막힘 꽃가루·미세먼지·반려동물 털 증상 유발 원인물질과 접촉 피하고 식염수로 코 세척 피부 보습제로 수분 증발 막아 촉촉함 유지 화장품 너무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독 세안·클렌징 철저히…마스크팩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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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다가오면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진 A씨(23)는 요즘 고민이 많다. 아침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콧물이 흐르고, 밤에는 코가 막혀 잠을 이루지 못해 다음날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A씨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 다가오는 봄이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 계절성 비염, 봄철 증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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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1/ked/20250311162103254nbfn.jpg" data-org-width="1200" dmcf-mid="VvcUftYcS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1/ked/20250311162103254nbf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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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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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의 특정 항원에 면역계가 과민 반응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한국 인구의 15~20%가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2년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에 비해 4.4% 증가했다. 환경오염, 미세먼지 증가, 생활습관 변화 등의 요인이 알레르기 비염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나뉜다. 통년성 비염은 1년 내내 코감기 같은 증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주로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실내 알레르기 유발 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털과 비듬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도 늘었다. 이에 비해 계절성 비염은 계절별로 증상이 나타난다. 봄철에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있다.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질환으로 대개 1~2주 내 호전된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 삼출성 중이염, 수면무호흡증 등의 합병증이 생긴다. 특히 어린 환자는 구강으로 호흡하는 습관 때문에 얼굴 변형, 치아 부정교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가려움증으로 얼굴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 있으면 피부 변색이 일어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크게 회피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면역요법으로 나뉜다.
 회피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다면 약물요법을 쓸 수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 류코트리엔 조절제나 혈관수축제 등이 추가된다. 면역요법은 원인 물질에 대한 면역계를 점진적으로 조절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치료법으로 3~5년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신재민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 세척은 코점막의 섬모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항원 물질을 씻어내는 데 효과적”이라며 “멸균된 생리식염수나 끓여서 식힌 물에 적절한 농도의 소금을 녹인 식염수를 이용해 매일 코를 세척하면 봄철 알레르기 비염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 건조함의 습격, 피부 보습 중요
 봄은 피부 관리가 중요한 계절이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피부도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피부 밸런스가 무너져 각종 트러블에 시달리기 쉽기 때문이다. 또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를 비롯해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강한 자외선까지 피부를 괴롭히는 요소가 산재한다.
 우유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봄철 피부 관리는 단순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꽃가루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적절한 스킨케어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가 가장 민감해지는 계절인 만큼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조한 봄철에는 무엇보다 충분한 피부 보습이 중요하다. 봄에는 기온이 올라 피부가 유분을 쉽게 분비하지만, 실내외 온도 차로 수분이 증발할 수 있다. 봄철에는 크림 타입 보습제를 사용해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화장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피부 염증을 야기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또 화장품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잠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태에서는 공기 중 먼지, 침구류 진드기, 땀 등 노폐물이 피부에 쉽게 들러붙는다.
 봄철에는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세안과 클렌징을 철저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 후 바로 샤워해 피부에 남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팩을 하는 것도 봄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팩은 바르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화장품의 한 형태로 팩 성분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매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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