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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핵발전소는 정말 안전할까 [핵발전소 지역의 목소리②]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1 07: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1l70DaVv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941f6c02465c5b7426065602bbe533c46a054c10a21774766fb7191da4f1a4" dmcf-pid="5tSzpwNfy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빛원전본부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1/khan/20250311070010508jjtz.jpg" data-org-width="1100" dmcf-mid="GdrtXadzh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1/khan/20250311070010508jjt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빛원전본부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8daab882d7e1d5baa8e5ab5c15b5eedbee191200d1eeef01eeefb8fb9ffa5f4" dmcf-pid="1FvqUrj4WZ" dmcf-ptype="general">14년 전 옆 나라 일본에서 사상 최대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했다. 한참이 지났지만 사고 현장은 여전히 아수라장이다. 주변 환경을 광범위하게 오염시켰던 방사능 피해도 심각하다. 일본은 여전히 그 사고로부터 헤어나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p>
          <p contents-hash="0cc4d0cc2b8fcd2cdfe8257e3412b6c9ceff24be30df6793fd9ceb4fea8b6bf5" dmcf-pid="t3TBumA8TX"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한국의 핵발전소에서는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한국은 지진과 쓰나미와 같은 천재지변이 덜하기 때문에 그 취약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2016년 9월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으로 월성핵발전소 1~4호기가 약 80일 동안 가동을 멈춘 적이 있다. 2023년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동남권에는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단층이 16개가 있다고 한다. 작년 6월에는 호남권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영광의 한빛핵발전소에서 약 42㎞ 지점인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에서 4.8 규모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한빛핵발전소 부지 내에서 확인되고 있는 파쇄대가 활성단층일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아직 활성단층이나 지진에 대한 연구가 초보 단계라는 지적이 있는 것처럼 한국이 ‘지진 안전지대’라고 판단 내리기는 아직 성급하다.</p>
          <p contents-hash="3cdc3eed29d10951386c0f4718a5a62367b6032f94ec20c4d1fdba9854ac33a0" dmcf-pid="FGs35jiBWH" dmcf-ptype="general">지진뿐만이 아니다. 2020년 9월에 발생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고리1·2·3·4호기와 신고리1·2호기, 월성2·3호기가 외부 전원을 상실해 가동을 멈춘 적도 있다. 2022년에는 울진 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울핵발전소 불과 3㎞까지 번져 식은땀을 흘러야 했던 기억도 생생하다.</p>
          <p contents-hash="b4680da1100d186620c793b8f139e118cba19424cbff2427f9fcfce7d29dd063" dmcf-pid="3HO01AnbSG" dmcf-ptype="general">핵발전소 사고는 ‘인재’로도 일어날 수 있다. 한빛핵발전소를 예로 들면, 2019년 5월 10일 한빛1호기에서 원자로 출력이 18%까지 상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출력 급상승에 따라 냉각재 온도와 증기발생기 수위 또한 상승했고 하마터면 198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처럼 원자로 폭발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사고였다. 그런데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시 이를 즉각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보고하지 않았고 12시간 가까이 운전을 정지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더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한빛핵발전소에서는 2017년부터 3·4호기 격납건물에서 내부철판 부식과 콘크리트 공극이 대량 발견되기도 했다. 전국의 핵발전소 격납건물을 조사했더니 결함의 약 75%가 한빛3·4호기에서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함의 주원인은 3·4호기 건설 당시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24시간 연속 작업, 무허가 콘크리트 공장 운영, 겨울철 콘크리트 타설, 현장 즉석 설계 변경, 관리·감독 부재 등 불법 부실 공사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한수원과 원안위는 졸속으로 안전성 심사를 진행했고 보수공사를 거쳐 2020년부터 2022년에 걸쳐 한빛3·4호기를 재가동했다. 격납건물은 방사능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는 마지막 방호 구조물인데도 그 안전성이 제대로 담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p>
          <p contents-hash="1970470ae62c98172b9daf42ab89f9db2efceed44170281e9b259b6e3fe37432" dmcf-pid="0XIptcLKlY" dmcf-ptype="general">어떤 물건이든 시설이든 위험성이 아예 없는 것은 없다. 문제는 핵발전소는 한 번의 사고가 후쿠시마처럼 돌이킬 수 없는 무한의 피해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상황이 수습 불가능 상태에 빠지면 국가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산업계, 학회, 언론 등을 총동원해 허상을 만들어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다. 그것이 현재 일본의 모습이다. 전기 사용이라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핵이라는 폭탄을 안고 계속 살아가는 것이 정말 정답인지, 후쿠시마 14년을 계기로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p>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eadc3eaea183aaf4d6935f70472c550b7a37f37840ffc5159c8169f3027365a6" dmcf-pid="pZCUFko9TW" dmcf-ptype="pre">
           2011년 3월11일, 동일본 지진 여파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습니다. 한국에선 현재 6개 발전소에서 24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입니다. 지난달 정부는 2038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새로 짓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4주년을 맞아,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주민 목소리를 담은 릴레이 기고를 4회에 걸쳐 내보냅니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9c1b8adb25b3b051643f9b5689a159324c34934ea2004c39926726207c2ba4" dmcf-pid="U5hu3Eg2C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하라 츠나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활동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1/khan/20250311070011863dxcu.jpg" data-org-width="300" dmcf-mid="XJFQ4WCnT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1/khan/20250311070011863dxc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오하라 츠나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활동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5c20e9c1c8facb3a17d4ea9f19bfadefa2744a39e9b69a1c51cf472b0ad7e32" dmcf-pid="u1l70DaVhT" dmcf-ptype="general">오하라 츠나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활동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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