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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세계 349위 와타누키, 티아포 꺾고 BNP파리바오픈 16강 진출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0 18:16:00

<div>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3/10/0000010657_001_20250310181609371.jpg" alt="" />2025 BNP파리바오픈 16강에 오른 와타누키 </div>세계 349위 와타누키 요스케(일본)가 미국 홈그라운드 선수인 세계 17위 프랜시스 티아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와타누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ATP 마스터스 1000 BNP파리바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티아포에게 6-4 7-6(6)으로 승리하며 생애 첫 마스터스 대회 16강에 올랐다. 와타누키는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며 16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47개의 위너를 쏟아냈다. 6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중에서 4개를 지켜내는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26세 와타누키는 프로 데뷔 이후 ITF 대회부터 시작해 챌린저 투어까지 착실하게 성적을 올린 선수다. 2016년 3월 세계 주니어 랭킹 2위를 기록한 와타누키는 당해 자국에서 열린 ITF 성인 프로 대회에서 2회 우승을 했고 이후 2019년 고베 챌린저(CH80)에서 첫 챌린저 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2023년까지 3개의 챌린저 투어 타이틀을 추가했다. 2023년 와타누키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 은메달을 추가했고 생애 처음으로 투어 톱100을 뚫어내며 본격적인 투어 선수 반열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이듬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고 세계 랭킹이 300위권까지 떨어졌다. 작년 하반기 투어 복귀에 성공한 와타누키는 프로텍티드 랭킹을 활용해 다시금 투어 무대에 꾸준히 도전했다. 작년 9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3회전까지 오르는 활약도 보였지만 이번 시즌 호주오픈을 포함해 4개의 투어 대회에서 연속으로 예선 탈락하며 재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와타누키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끝에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투어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이후 1회전에서 알렉산더 부블릭(카자흐스탄, 82위), 2회전에서 토마스 마하치(체코, 20위, 기권승)에게 승리하며 3회전에 올랐다. 작년 상하이 마스터스 이후 통산 두번째 마스터스 3회전에 오른 와타누키는 자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세계 17위 티아포까지 꺾으며 2004년 토미 하스(미국) 이후 BNP파리바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한 가장 낮은 랭킹의 남자 선수로 기록됐다. 세계 랭킹도 200위권 초반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와타누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ldquo;말문이 막힌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너무 기쁘다. 작년에는 부상을 당했고 그래서 코트에 선 것 만으로 행복하다&rdquo;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ldquo;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나는 때때로 긴장하고 정신적으로 낙담한다. 우리는 그러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심지어 실수를 할 때에도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위너는 더욱 좋지만 실수하더라도 즐긴다&rdquo;고 말하며 다시금 톱100에 오르기 위한 정신 무장을 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와타누키는 16강에서 탈론 그릭스푸어(네덜란드, 43위)를 상대한다. 그릭스푸어는 2회전에서 1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위)를 꺾는 등 최근 기세가 좋다. 와타누키의 마스터스 대회 첫 8강을 향한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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