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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삼성 직원이 영어를 몰라서? ‘파운드리 헷갈리지 않게 영문으로 써라’ 지시

온카뱅크관리자

2025-03-10 15:4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회사 뉴스룸에는 여전히 ‘파운드리’ 표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JxTKSmeL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291519ebf27b7745e5a51fd6dad26e66a5a5c77e113210b11ba8e008c36534" dmcf-pid="biMy9vsdi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내부/삼성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0/chosun/20250310153904920zrmf.jpg" data-org-width="584" dmcf-mid="YzWoo7tsR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0/chosun/20250310153904920zrm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내부/삼성전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0d7e121ebd896399a29d7b3cb55117f22bb4c69d43f04452cb5b965ef048cc6" dmcf-pid="KiMy9vsddz" dmcf-ptype="general">삼성전자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부 직원들에게 ‘(파운드리의) 표기를 모두 영문 명칭으로 바꿔라’는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주문을 받아 맞춤형 반도체를 제조하는 사업으로 삼성은 세계 1위인 대만 TSMC에 밀려 이 분야에서 수년째 고전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파운드리 영문 표기 정책이 위기 극복 차원의 일환으로 마련한 지침이지만 ‘문제 본질과 상관 없는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p>
          <p contents-hash="4837db3fc6886fecc2808ca596c37d2ce2185e46209483793ed899d47d3170bf" dmcf-pid="9nRW2TOJd7" dmcf-ptype="general"><strong>◇“‘파운드리’말고 ‘foundry’로 표기”</strong></p>
          <p contents-hash="31a80dc1eb53cc2fd8e88a790465227dc789538ce7d5274ebf21ccc5c5838f39" dmcf-pid="2LeYVyIiMu" dmcf-ptype="general">테크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1월초에 걸쳐 파운드리 사업부 임원과 홍보·대외업무 등 일부 실무진에게 ‘Foundry 사업부 명칭 사용 가이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 이메일을 보냈다. 삼성은 메일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어 명칭은 ‘Foundry business’”라며 “향후 모든 문서에는 한글로 된 사업부 명칭은 표기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사내 보고 뿐 아니라 보도자료 등 대내외 문서에도 한글로 ‘파운드리’ 대신 영문 명칭인 ‘foundry’만 사용하도록 했다. 회사는 이런 결정 배경에 대해 “파운드리의 발음 기호는 [faundri]로 p와 f 발음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사업부 명칭이 통일되지 않아 고객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95c7d2f83591eea6bb889a0b8666b6199dc87db6a106f9472b574313a48eb04b" dmcf-pid="VodGfWCndU" dmcf-ptype="general">업계 안팎에선 이같은 지침에 대해 삼성이 수년 째 파운드리에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며 위기감이 커지자 내부적으로 작은 부분부터 변화를 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점유율이 2019년 1분기 19.1%에서 지난해 3분기 9.3%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TSMC는 점유율 48.1%에서 64.9%로 올랐다.</p>
          <p contents-hash="6fdf00c904c9795fc9369083ae0bb47e553ce5de15b35ce9fee8025e7760bb54" dmcf-pid="fgJH4YhLJp"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번 지침에 대해 삼성 내부에서 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이 파운드리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본질적 원인을 개선하기보다 단편적인 변화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상당수 고객사가 해외 기업인데 한글 명칭을 쓰지 말자는 지침이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p>
          <p contents-hash="180af45b18d64bfa54cec7240658fadab0764f5fc7fb32c2f18316888e8b0996" dmcf-pid="4aiX8Glod0" dmcf-ptype="general">삼성은 아직 전체 그룹 차원에서 파운드리 영문 명칭 표기 지침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홈페이지에는 ‘foundry’ 영문 명칭을 쓰고 있다. 이번 지침 이후 한글 표기를 모두 영문으로 바꿨다. 반면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라온 지난 1월 31일자 보도자료에는 여전히 한글로 ‘파운드리’로 표기하고 있다. 파운드리 영문 명칭 표기 정책이 반도체 사업부에서만 적용되고 전사적으로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59d82a184c05ee1a52f567c792eb40286bd3eb0adc2fc7a4a4f0621a9649fc0f" dmcf-pid="8NnZ6HSgR3" dmcf-ptype="general">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1월부터 내부 경영 진단에 들어갔다. 우선 팹리스(설계 전문)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삼성이 메모리와 달리 비메모리 분야에서 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사업 구조 문제를 분석하는 감사 작업이다. 삼성이 시스템LSI 사업부에 이어 파운드리 사업부에 대한 감사도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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