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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열받은 데이터센터 식혀라" 바닷속에 쏙…전력 절감 '어마어마'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7 06:4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MT리포트]갈 곳 잃은 데이터센터(下)</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jOn4rsdp9">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56ef1499ea095b6a3d75753a8ef4c22e46389c18a31bdb729a0e0ea6e77beb9c" dmcf-pid="UAIL8mOJ3K" dmcf-ptype="pre">
           [편집자주] AI(인공지능)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각국의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한국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수도권으로 제한한 정부정책과 오해에서 비롯된 님비(NIMBY)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의 발목을 잡는다. 데이터센터 관련 갈등과 원인, 해외 사례를 통해 대안을 모색한다.
          </blockquote>
          <div contents-hash="396ca80bc9057c934a7d9ae838f132a0d213a85994e6c3959dae244ff968ad66" dmcf-pid="uwvjMhSgFb"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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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전력량 어마어마"…고열 내뿜는 데이터센터, 바닷속에 짓는 이유</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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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⑤전력 절감 관건…신재생에너지 주목</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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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276334afa73a0d078c911058d0c61646413a5a59f756e780d0b75b848f4295" dmcf-pid="7rTARlva3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 해저에 넣었던 데이터센터. /사진=마이크로소프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3431unnb.jpg" data-org-width="680" dmcf-mid="9DpwnWGk3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3431unn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 해저에 넣었던 데이터센터. /사진=마이크로소프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1eae8488fa159743c9100a88ff6a87f50e0752caa698553f53f21079025b136" dmcf-pid="zmyceSTN0q" dmcf-ptype="general"><strong>"독일이 새로 추가된 것과 같다." </strong></p>
          <p contents-hash="47eda96af2aa2819917ab55b618d43662dd660e2a129c8b70c677f635e59ebe2" dmcf-pid="qsWkdvyjzz" dmcf-ptype="general">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AI·데이터센터 관련 세계 전력 소비량이 2022년 대비 최대 590TWh(테라와트시)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인구 8400만명의 국가가 새로 탄생하는 수준으로 전력량이 급증할 것이란 진단이다. 오픈AI의 GPT-4 훈련에만 미국 5000가구의 연간 전력량이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p>
          <p contents-hash="cd91dfb746a2c67aa7c284cc5c10588272519d827abcbb10dd1630aa96a72664" dmcf-pid="BOYEJTWAF7" dmcf-ptype="general">고성능 AI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절감 노력이 치열하다.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는 고열을 내뿜지만, 부품 관리를 위해 평균 22도로 유지한다. 이때 필요한 전력이 만만치 않다. 더욱이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냉각에 데이터센터 전기 사용량의 40%가 소모된다. 이에 달궈진 데이터센터를 바닷속에 넣거나, 서버를 액체에 담그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p>
          <p contents-hash="8e6265b1c472eb79f1f8cd82a4734ea6b82e90dcefb014702a4092e23b5bb184" dmcf-pid="bIGDiyYc0u" dmcf-ptype="general">외신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은 최근 해저 데이터센터에 새로운 데이터 모듈을 추가했다. 길이 18m, 지름 3.6m 크기의 데이터 모듈은 고성능 서버 400대 이상을 담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하이난성은 대규모 해저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고급 게임용 PC 3만대에 해당하는 컴퓨팅 성능으로 딥시크가 초당 7000회의 대화를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p>
          <p contents-hash="7070e5f050b30eba4c45179285672acc39956aa35609f3858f4667bd088a9d8f" dmcf-pid="KCHwnWGk0U" dmcf-ptype="general">하이난성은 상업용 해저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올해까지 100개 모듈을 바닷속에 배치할 예정이다. 축구장 13개 수준인 6만8000㎡ 규모다. 차가운 바닷물이 데이터센터의 열기를 식혀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1억2200만kWh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 41만가구가 한 달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달한다. </p>
          <p contents-hash="7090874e5e9b6e24f2694c66d79fe4c0cc9f54514aa477c240a0cfe68b92fb57" dmcf-pid="9hXrLYHE7p" dmcf-ptype="general">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8년부터 2년간 영국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 나틱'을 진행했다. 서버 864개를 넣은 원형 컨테이너를 바닷속에 넣어 운용한 결과, 수중 냉각으로 부품 고장 등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필요한 전력은 조력·풍력·태양력 등으로 조달해 신재생에너지 활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가능성도 넓혔다. </p>
          <p contents-hash="bf89e743dac66ff0cf63f7d85cd94d821c181144d0b42c0e3c0a49cf4cc59f36" dmcf-pid="2lZmoGXDu0" dmcf-ptype="general"><strong>◇"서버 물에 담그니 전체 전력량 37% 감소"</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29704d48fae986d4660fc91ddd54e66e55ec2394aca6fceeab766c21dc00328" dmcf-pid="VS5sgHZwF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T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액침냉각 시스템. /사진=SK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4722itus.jpg" data-org-width="680" dmcf-mid="ViRPzaj4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4722itu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T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액침냉각 시스템.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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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contents-hash="2e1d6b8b9437390c75cf5342570b0081b9fd9d06562ad6faeaf6aa0b6ea18d77" dmcf-pid="fhXrLYHEuF" dmcf-ptype="general">국내에선 액침냉각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서버를 물이나 비전도성 액체에 넣어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SK엔무브에 따르면 액침냉각시 기존 공기냉각 대비 냉방 전력의 약 93%, 서버 전력의 10% 이상을 줄여 전체 전력량 37%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나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도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에 차세대 액침 냉각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p>
          <p contents-hash="6ce01cb68cd3ec495c8b098091c3877bc6e51e4396b697f438eaf907d0b7a756" dmcf-pid="4lZmoGXD0t" dmcf-ptype="general">전력 소비량이 많을수록 탄소 배출도 증가해 환경에 부담을 준다. 데이터센터 전력을 화석연료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안도 각광받는 이유다. 이미 MS는 2030년까지 자체 데이터센터의 전력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 </p>
          <p contents-hash="527695fffd9385484a8b9d1c2cdfc539fb58d76a8a3f91369e023eee11bafc47" dmcf-pid="8S5sgHZw01" dmcf-ptype="general">미국 투자그룹 스톡팜로드가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부지로 전남을 낙점한 것도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때문이란 평가다. 스톡팜로드는 LG 창업주 손자이자 LS 창업주 외아들 구본웅 씨가 공동창립한 투자사다. 2030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자해 해남 솔라시도에 3GW급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남 솔리시도는 50만평 규모의 RE100(재생에너지100) 전용 산업단지를 보유했다. </p>
          <p contents-hash="f610d9e7c2e9343a3fe9f082ff10bd411e67bb9f7aeaecd580f68fcb87741c76" dmcf-pid="6v1OaX5r75" dmcf-ptype="general">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적극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5c36f4e07a53b4504ec8cb11ff381fa7e5f81a8c8153795bbadd0705098a8818" dmcf-pid="PTtINZ1muZ"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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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돈 되는 데이터센터, 투자가치도 좋을까</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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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⑥데이터센터 리츠·펀드 바라볼 때</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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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757ebe7ad2d14b92d2ab03b8e0730f6cd0415b78093a65355d53deb25bd73ad" dmcf-pid="QyFCj5tsU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 부스에서 'AI 데이터 센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5994hbjn.jpg" data-org-width="680" dmcf-mid="fQx8uoaV7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5994hbj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 부스에서 'AI 데이터 센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1e56af160a13ec246eeb9ff3114ec2dbca87cfe7d4df83d10f5a3bf8923962b" dmcf-pid="xW3hA1FOzH" dmcf-ptype="general">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은 아직 태동기여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에 개인이 투자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투자자들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리츠 ETF(상장지수펀드)나 펀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p>
          <p contents-hash="3f338d6812d17b84f0f3f0b02d671f4e1d781d9e3ba7cd08be186df350446c42" dmcf-pid="yMa4ULg2zG" dmcf-ptype="general">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가 지난 2월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2024년 2183억달러이며 2032년까지 연평균 약 11%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는 2032년까지 약 565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p>
          <p contents-hash="f8ee99bc826be57699f519be4da9ae0c41fd342ddf0e2938f770fd6823a724e5" dmcf-pid="WRN8uoaVuY" dmcf-ptype="general">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기업 가치도 상승세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리츠 기업 이퀴닉스 주가는 챗GPT가 출범한 2022년 11월 30일 690.65달러에서 지난 4일(현지시각) 910.04달러로 31.77%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 거래소에 상장된 데이터센터 특수 리츠 기업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 주가는 112.46달러에서 155.67달러로 38.42% 상승했다. </p>
          <p contents-hash="67c13248c8dae273c9403e5a133a134ac23f989d7e39d855195f616369435c60" dmcf-pid="Yej67gNfFW" dmcf-ptype="general">국내에 상장된 리츠 ETF는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합성) 1종이다. 해당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데이터센터 및 통신 인프라 리츠에 투자하는 ETF로 2022년 11월30일 1만380원에서 지난 4일 1만2490원으로 20.33% 상승했다. </p>
          <p contents-hash="399c3d280218560bf5afbe39124ca07de6015e44f523e411594d1d8e6217b4f1" dmcf-pid="GLDRKcEQ0y" dmcf-ptype="general">업계는 AI 제품·서비스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활용도가 높아지면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에 기존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기업뿐만 아니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같은 통신기업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2조원 규모의 국가 AI데이터센터 건립을 계획 중이어서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관련 상품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p>
          <p contents-hash="1b3638989d58e4fae75e30b018f1da4f13646d816313dbd7c7f5f8fb0ff38253" dmcf-pid="Howe9kDxUT" dmcf-ptype="general">박정민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리더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이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 상품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전략을 통한 고수익 투자가 기대를 모으고 있어 투자금액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be1add7b1b039ab966ad69d6a5b36a663b780234bdebd8ef2865aa49bb6a7f92" dmcf-pid="Xgrd2EwMzv"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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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내 집 앞엔 절대 안돼" 주민 반발…수도권 데이터센터 '산 넘어 산'</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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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⑦"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추가인센티브 필요"</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65190667e70d276bff9efbd199411710920adc53cf71244c87bacb276a0643" dmcf-pid="ZamJVDrRF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일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한 디지털리얼티의 '디지털 서울 2(ICN11)' 데이터센터 건설현장 전경 /사진=성시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7360epsa.jpg" data-org-width="680" dmcf-mid="8BfKteJq7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7360eps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일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한 디지털리얼티의 '디지털 서울 2(ICN11)' 데이터센터 건설현장 전경 /사진=성시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b8e75ea9acfb5685409fed9132618580921778f882f896d6af9810d01e5643c" dmcf-pid="5Nsifwmepl" dmcf-ptype="general">수도권은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꼽힌다. 주요 사용자와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안정적 전력망과 운영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에 IT(정보기술)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설부지로 수도권을 희망하지만 정부 규제와 지역민원으로 가로막혀 있다.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하 분산법)은 사실상 수도권 개발을 막았다. 이는 10㎿(메가와트) 이상 전기를 사용하는 사업자는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p>
          <p contents-hash="a916c188c670857178cfe17d292c8f0bf9ed4622f5e41779914cfe942fc569fa" dmcf-pid="1jOn4rsdph" dmcf-ptype="general">5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 수와 수전용량 규모는 2023년 34곳, 353㎿에서 2024년 하반기 49곳, 520㎿로 늘었다. 1년반 만에 데이터센터 수는 44%, 수전용량 규모는 47% 증가한 것이다. 데이터센터 공실률은 2023년 상반기 4%, 하반기 9%, 2024년 상반기 14%로 오르다가 하반기 6%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막대한 공급량에도 이를 뛰어넘는 수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41590b495d6050586706e4d4428e387fcb6e5d6b306100068504561f720878" dmcf-pid="tAIL8mOJu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존 프리처드(John Pritchard)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8687myxi.jpg" data-org-width="680" dmcf-mid="3HTARlva3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08687myx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존 프리처드(John Pritchard)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4e57cd724344245d41f6b444db3a0a3b00368b23e69e9da5504c36f1f473dff" dmcf-pid="FcCo6sIi0I" dmcf-ptype="general"> 존 프리처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는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및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을 위한 기반이 잘 갖춰졌다"면서도 "전력공급 문제와 부지확보의 어려움, 규제환경의 복잡성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해선 "네트워크 인프라·접근성·운영인력 확보 등의 과제가 산적하다"며 "기업에 추가적 인센티브와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
          <p contents-hash="14677844e45322668fbc61d057981b5f82617ea8d3844b00a2b09e2f82811b00" dmcf-pid="3khgPOCn0O" dmcf-ptype="general">전력계통 영향평가가 데이터센터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프리처드 이사는 "전력계통 영향평가는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해 전력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데 기여하겠지만 인허가 절차의 복잡성, 장기적 전력확보 계획 부재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전력확보 및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33913c0d41db3529704116ddb033db5598d33c6e02e8eb9bd2c0694ef5b9c78" dmcf-pid="0ElaQIhLps" dmcf-ptype="general"><strong>◇"목숨걸고 반대" 근거없는 괴담이 '발목'</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8ad9737b342dcbbd9c03c7fdec8d56f58779a588ff4f79afbd6e3117405bed3" dmcf-pid="p2RzXQMUU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일 경기 김포시 구래동 '디지털 서울 2(ICN11)' 데이터센터 건설예정부지 인근 아파트 외벽에 공사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성시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10307jfaz.jpg" data-org-width="680" dmcf-mid="0yM7HPxpz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7/moneytoday/20250307063010307jfa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일 경기 김포시 구래동 '디지털 서울 2(ICN11)' 데이터센터 건설예정부지 인근 아파트 외벽에 공사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성시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706271af7b9fceca3cc81489fe9f0a1b4b4752f7e4e52e10a35b378b656281b" dmcf-pid="UVeqZxRuUr" dmcf-ptype="general"> '내 집 앞엔 절대 안돼'라는 님비현상도 데이터센터가 넘어야 할 산이다. 데이터센터의 고압전력선로와 냉동기가 전자파·소음·열을 방출해 인체 피해나 열섬현상을 일으킬 것이란 '괴담'이 데이터센터 공사현장을 멈춰 세운다. </p>
          <p contents-hash="2390c0991a514f61c802ad0938ae847925c2f11d7824c39f9ef0e133bd5429fa" dmcf-pid="ufdB5Me7uw" dmcf-ptype="general">미국계 글로벌 DC(데이터센터) 리츠(REITs·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디지털리얼티는 2022년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디지털 서울 2(ICN11)' DC를 착공하고도 수년째 건물 기초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주민의 반발로 공사가 무기한 연장됐다. GS건설 자회사 마그나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도 2023년 경기 고양시 덕이동에 DC 건설을 추진했으나 지역민의 반대로 지난해 8월 착공신고가 반려됐다. </p>
          <p contents-hash="446bde50e5cd8a3aece4b8300c6dfe7a570d9311ea2ca4c59975bd76894235f7" dmcf-pid="74Jb1RdzUD" dmcf-ptype="general">문제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괴담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국립전파연구원 주관 전자파안전포럼에서 공개된 미래전파공학연구소의 측정결과에 따르면 DC를 둘러싼 16개 지점의 전력설비전자파(ELF)는 최대 14mG(밀리가우스)로 정부 인체보호 기준인 883mG의 1.5% 수준에 그쳤다. 한국데이터연합회 관계자는 "고압전력선은 통상 지중화해 안전하고 비상발전기는 보통 지하에 설치하는 데다 방진패드도 있다"며 "억지주장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p>
          <p contents-hash="f67cee49afb79fdb486bbd1190a03373068b4d5d0c01d67fe27f99f46de3d8b7" dmcf-pid="z8iKteJq0E" dmcf-ptype="general">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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