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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너무 귀여워" '로봇배달' 맞붙은 배민·요기요…'강남' 선택한 이유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6 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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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달앱 로봇배달 강남 대결/그래픽=김지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70012460mkph.jpg" data-org-width="560" dmcf-mid="2qVUd2f5p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70012460mkp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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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앱 로봇배달 강남 대결/그래픽=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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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서울 강남 지역에서 '로봇 배달'로 맞붙었다. 강남 지역은 크고 작은 회사와 1인 가구가 밀집해 '로봇 배달' 상용화 테스트에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논현동 일부 지역에서 B마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체 기술로 만든 로봇 '딜리' 4대가 시행 일주일째 무사히 운영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로봇 목격담이 화제다. "너무 귀엽다""신기하다"는 평가는 물론, "청소년 먹잇감 되는 거 아니냐" "가져오다 빼앗기면 어째?" 등의 장난스러운 반응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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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민의 배달 로봇 '딜리'/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70013779npzu.jpg" data-org-width="892" dmcf-mid="VCrY23phz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70013779npz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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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의 배달 로봇 '딜리'/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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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배달 서비스 지역은 배민의 경우 강남에서도 언주역 B마트 유통센터 반경 1.5㎞ 내에 있는 건물 300여개다. 해당 지역에서 평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B마트 주문시 로봇 배달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배달로봇 '딜리'는 박스 형태의 수납함이 스스로 움직이는 형태의 소형 자율주행 로봇이다. 사람이 빠르게 걷는 정도인 1.5m/s의 속도로 다닌다. 6개의 바퀴와 장애물 감지 및 회피에 필요한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가 달려있어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고 사람도 피해 다닌다. 
 요기요는 지난달 17일부터 로봇 배달을 시작했다. 배민이 B마트 상품을 배달하는 것과 달리, 요기요는 음식을 배달한다. 강남 중에서도 역삼1동 내 요기요 일부 음식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의 배달 로봇은 자유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의 제품이다. 
 두 회사 모두 강남지역 시범 운행 성공을 바탕으로 로봇 배달 지역을 확대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민은 2023년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로봇으로 음식 배달을 해본 후 이번에 처음 이면도로(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일반도로)에 도전한다. 코엑스몰이 평탄하고 장애물이 없는 실내환경이었다면 이번 강남 지역은 차와 사람이 모두 다니는 복잡한 길이어서 또다른 도전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1인 가구가 많은데, 근처 대형마트가 없어 B마트 활용 여지가 크다"며 "이번 경험으로 배달 가구수를 늘리고, 궁극적으로 로봇 배달로 푸드서비스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쯤에는 로봇 운영 대수를 현재 4대에서 6대로 늘리고, 배달 지역도 1000여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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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요기요의 배달 로봇/사진제공=요기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70015190jxim.jpg" data-org-width="1024" dmcf-mid="fzt9NxRu7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70015190jxi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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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요의 배달 로봇/사진제공=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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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요 역시 인천 송도에서 로봇 배달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에 도전하고 있다. 과거 40분대 배달에서 이번에는 30분대로 단축하고, 무엇보다 서울 도심에서의 로봇 배달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번에 로봇 배달을 시행하는 역삼 지역은 배달이 워낙 많아 라이더 배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배달이 많은 만큼 여러 사례에 대응하는 능력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들 업체의 로봇 배달은 2023년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이 통과되면서 가능해졌다. 안전인증을 받은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 지위를 인정받아 보도 등의 운행이 가능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무리가 없다. 과거에는 도로교통법 상 허가가 안나 로봇 배달이 쉽지 않았다. 앞으로 점차 로봇 배달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일본에서도 자율배송 로봇의 상용화 고삐를 죄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길이 12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소형 로봇에 대해 시속 6㎞까지 공공도로 주행을 허용하는데, 앞으로 전동 킥보드와 비슷한 시속 20㎞로 주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자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등에는 이미 로봇 배달이 보편화돼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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