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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111위 반란’ 유도 김종훈 “깜짝 우승 비결? 노력이죠! 올림픽 금메달 목표로 달릴게요” [IS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6 05:3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5/03/06/0003417632_001_20250306053309317.jpg" alt="" />유도 국가대표 김종훈이 3일(한국시간)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90㎏급 결승에서 루카 마이수라제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IJF 홈페이지 캡처 &ldquo;매일 최선을 다해서 이 순간까지 왔네요.&rdquo; 지난달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90㎏급에서 &lsquo;깜짝&rsquo; 우승한 유도 대표팀 김종훈(25&middot;양평군청)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세계 유도계를 놀라게 한 비결로 단연코 &lsquo;노력&rsquo;을 꼽았다. 묵묵히 정진해 꿈의 올림픽 무대에서 &lsquo;금빛 메치기&rsquo;를 선보이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김종훈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ldquo;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고, 애국가도 불러보니 색다를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rdquo;면서 &ldquo;1등 하자고 경기장에 간 게 아니라, 한 판 한 판 집중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결승에서 나도 지친 상태였는데, 상대방에게 기술을 걸어 넘겼을 때 쾌감이 있었다&rdquo;고 돌아봤다. 세계랭킹 111위로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김종훈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준결승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막심가엘 앙부(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2023 세계선수권 챔피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제압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유도계가 들썩였지만, 정작 김종훈은 &ldquo;앞으로 경기가 또 있어서 다시 준비하고 있다&rdquo;며 차분하게 말했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마스터스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무명인 김종훈에게 &lsquo;111위의 반란&rsquo;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그때의 기쁨은 이미 잊었다. 그는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5/03/06/0003417632_002_20250306053309352.jpg" alt="" />금메달 목에 건 김종훈(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IJF 홈페이지 중학교 2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김종훈은 2016년 고등학생 때부터 엘리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입상 경험이 있지만, 그간 세계 무대에서는 메달을 딴 적이 없었던 터라 마음고생도 있었을 만했다. 하지만 김종훈은 &ldquo;경기에서 지면 항상 힘들다. 훈련하면서 힘든 건 운동선수로서 당연한 일이다. 유도를 되게 좋아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경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다. 운동선수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라고 본다&rdquo;고 했다. 선수 생활 10년 차에 국제무대 금메달이란 결실을 본 김종훈은 &ldquo;(어느 분야에서든) 결과가 안 나더라도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력의 방향성을 잘 잡고 나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rdquo;고 전했다.&nbsp; 김종훈은 본인을 &lsquo;운동 신경이 없다&rsquo;고 자처한다. 그래서 &lsquo;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rsquo;는 말을 새기고 실천한다. 그는 평소 주 6일 하루 6시간씩 고강도 트레이닝을 한 뒤 따로 시간을 내 개인 훈련을 하기도 한다. 본인만의 특별한 비결에 관해서는 &ldquo;훈련일지를 많이 적는 편이다. 하루를 정리하기 좋다&rdquo;고 밝혔다. 그랜드슬램 금메달은 김종훈에게 화려한 커리어를 여는 시작점이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과 동갑내기이자 같은 팀 소속인 김종훈은 &ldquo;민종이처럼 성적을 잘 내고, 잘하고 싶다. (올림픽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다&rdquo;며 &ldquo;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할 생각&rdquo;이라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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