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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네이버·카카오, 26일 '슈퍼 주총데이'에 나란히 주총 연다…왜?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6 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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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카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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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양대 빅테크인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올해 한날 한시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양사의 주총 일정이 겹친 것은 12년 만이다. 두 회사가 이번 주총에서 어떤 안건들을 다루게 될지 관심이 커진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네이버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그린팩토리에서, 카카오는 제주도 사옥이 위치한 제주시 스페이스닷원에서 진행한다. 
 두 회사의 주총일이 정확히 겹친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두 회사의 주총이 열리는 날짜는 올해 전체 상장사들의 주총이 가장 집중된 '슈퍼 주총데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해 12월 결산법인인 코스피 상장사 174곳이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업계에서는 통상 기업들이 '슈퍼 주총데이'를 선택하는 것은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석율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본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소액주주의 반대가 적었으면 하는 중요한 안건들을 상정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가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 비해 50% 넘게 빠진 탓에 소액주주 항의가 거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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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사진제공=네이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50022629zlau.jpg" data-org-width="375" dmcf-mid="KfkMNxRu3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50022629zla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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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사진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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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는 올해 이해진 창업주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이사 복귀, 최수연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해진 창업주는 7년 만의 경영 전면 복귀다. 앞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그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고,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복귀가 결정된다. 
 네이버는 주총 공고에서 이 창업주가 인공지능(AI) 시대 진입을 앞두고 네이버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사회는 후보 추천 사유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변화를 이끌었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네이버 철학에 근거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며 의사결정에 힘을 싣고, 경영 전반에 안정성을 부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 10조원 시대를 연 최수연 대표 역시 재선임 안건이 올랐다. 이사회는 후보 추천 사유로 "건강한 기업 문화 형성을 시작으로 신진 리더십 구축,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온서비스(On-Service) AI 방향성을 경영 전략에 반영했다"며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매출과 이익의 균형 있는 성장을 모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노혁준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교수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 회사 재무·리스크 관리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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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사진=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50023940erjl.jpg" data-org-width="369" dmcf-mid="bxN6L8P30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moneytoday/20250306050023940erj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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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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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는 지난해 김범수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위기를 겪었다. 이에 준법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김선욱 법무법인 세승 대표변호사를 감사위원인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 있다. 
 사외이사 재선임 명단에는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박새롬 울산과학기술원 산업공학과 조교수가 올라 있다. 최 교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카카오의 대외 이미지 회복, 박 조교수는 데이터 전문가로서 카카오의 AI 사업 고도화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안건 중에는 주주총회 소집지 변경 안건이 있다. 카카오는 본점 소재지가 제주도여서 대다수 사업부가 판교에 자리했음에도 주총을 항상 제주도에서 열어왔다. 이번에 주주총회 소집지를 본점 외에 경기도 성남시를 추가한다면 내년부터는 수도권 주총 개최가 가능할 전망이다.
 빅테크 2개 업체 외에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도 26일로 주총이 겹쳤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사외이사 후보자로 정교화 넷플릭스 코리아 정책·법무 총괄과 이은화 RGA코리아 헤드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법률 전문가이자, 재무전문가로서 엔씨소프트의 리스크 관리와 흑자전환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3년으로 정해둔 이사 임기를 3년 이내로 변경, 이사 임기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법률 전문가,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대거 사외이사에 포진시켰다. 카카오 CA협의체 소속인 장재문씨를 기타비상무이사로, 노정연 법률사무소 대표인 노정연 사외이사, 오명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임승연 국민대 재무금융회계학부 교수, 최영근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등이 신규 선임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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