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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위메이드, 위믹스 '독이 든 성배'였나…"해킹 피해 보상 검토"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5 14:27:2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플레이 브릿지' 해킹 사고로 90억원 상당 위믹스 탈취돼 위메이드, 피해 복구 방안과 투자자 간접 손해 보상 검토 K코인 대표 게임사 반열에 오른 위메이드, 위믹스 사업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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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위믹스 재단이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공지했다. (사진=위믹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5.03.04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5/newsis/20250305142337988nscd.jpg" data-org-width="720" dmcf-mid="8hDbWJnbU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newsis/20250305142337988nsc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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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위믹스 재단이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공지했다. (사진=위믹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5.03.0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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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위믹스(WEMIX)'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위메이드가 해킹 사고로 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일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다시 한번 상장 폐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중견 게임사였던 위메이드를 K코인 대표 게임사 반열에 올렸던 블록체인 사업이 결국엔 '독이 든 성배'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h3 contents-hash="90f9a808ecc13b10eabe9517530ee63e782ccc213af01b8819c4395390317922" dmcf-pid="WLDbWJnb3J" dmcf-ptype="h3">이번엔 '위믹스' 해킹 사고…투자자 손해 보상은</h3>
 <h3 contents-hash="b6ff720461ac1910e862398e8903dcc0655a3f15c92fc9803cac58e6c076d93b" dmcf-pid="YowKYiLKFd" dmcf-ptype="h3"> '위믹스'에 웃고 우는 위메이드…"사업 중단은 없을 것"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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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달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을 받았다. '플레이 브릿지'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볼트'는 교환 과정에 필요한 위믹스 코인을 보관하는 일종의 금고 역할을 한다. 공격자는 이곳을 해킹해 위믹스 코인을 탈취했다. 이 사고로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가 공격자 지갑 2개로 전송됐고, 다시 쿠코인·비트마트·바이비트·비트겟·HTX·비트투미·MEXC 등 글로벌 거래소 7곳으로 옮겨져 대부분 매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메이드 측은 해킹 공격자가 13회에 걸쳐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를 지갑으로 옮기는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뒤늦게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 중단 및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또 26개 글로벌 거래소에 공격자의 최초 2개 지갑에 대한 동결을 요청했지만 이미 90억원 상당의 위믹스가 매도된 뒤였다. 현재 위메이드 측은 수사기관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으며, 외부 보안 전문 기업 티오리와의 공조를 통해 원인 분석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이번 해킹 사고가 알려지면서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코인 시세는 급락했다. 전날 위메이드 주가는 11% 넘게 하락했고, 위믹스 코인은 빗썸 거래소 기준 전일 대비 26% 떨어졌다. 현재 위믹스 코인이 상장된 모든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위믹스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투자자들의 위믹스 코인이 탈취 당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탈취된 위믹스 코인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시세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간접적인 손해를 입었다. 이에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투자자들의 간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해킹 사고 피해 복구안 중 하나로는 위메이드 측에서 위믹스 코인을 시장에서 매수해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다시 채워 넣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위믹스 투자자들에게 별도의 피해 보상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만약 위믹스 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미유통 물량을 활용해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채워 넣을 경우, 결국엔 시장에서 위믹스 코인의 유통량이 증가하게 될 수밖에 없어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시도로 한때 게임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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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가상자산 시장이 불황을 맞이했던 2021년에는 위메이드 주가가 24만5000원대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위믹스 코인 시세도 24달러(현재 원화 기준 3만5800원)를 넘어서며 K코인의 대표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이때가 위메이드의 역대 최고 전성기였다. 하지만 이후 연이은 구설수에 오르며 위메이드 현재 주가는 3만3800원대, 위믹스 코인 시세는 700원대로 주저앉았다. 
 가장 큰 악재는 2022년 위믹스 코인 유동화 사건이었다. 이 일로 위메이드 법인과 장현국 전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2024년 불구속 기소됐다. 위메이드가 사전 공시 없이 약 290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대량 매각·현금화해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위믹스 코인 가격과 위메이드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 사건으로 2022년 12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 코인이 상장 폐지됐다. 당시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닥사, DAXA)는 위믹스 코인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로 유통량 위반을 들었다. 이후 업비트를 제외한 4개 거래소에서 1년 만에 위믹스 코인을 재상장했으나, 이번 해킹 사고로 또 다시 상장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는 '지닥' 거래소 해킹에 따른 위믹스 코인 탈취 피해 사고도 당했다.
 결국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이사회 의장)가 장현국 전 대표를 대신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위믹스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장현국 전 대표 체제에서 위믹스 사업을 플랫폼, 페이, 디파이(탈중앙 금융) 등 전방위적으로 펼치던 것과 달리 '블록체인 게임'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위믹스 플레이(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는 많은 게임을 온보딩하는 것 보다 게임성이 우수한 게임을 선별적으로 온보딩하는 해가 될 것"이며 "확실한 성공이 보장되는 게임만 온보딩 하려고 한다. '미르4' 글로벌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이에 비례하는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위메이드가 위믹스 사업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해킹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가로 파악되거나 결정되는 내용들은 공지를 통해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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