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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인류 초강력화"…"청년고립 심화"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4 17:1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MWC 찾은 AI 구루 2인, 엇갈린 미래 전망 내놔 레이 커즈와일 20년 이내 인간 전체의 지능 AI가 뛰어넘는 특이점 올 것 노화·에너지 문제 해결 전망 스콧 갤러웨이 AI가 만들어 내는 알고리즘 궁극적으로 '분노' 브랜딩화 젊은 남성 반사회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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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레이 커즈와일 구글 수석 연구원. MW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4/mk/20250304171521357xduj.jpg" data-org-width="836" dmcf-mid="1V6lr7qyC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mk/20250304171521357xdu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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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 커즈와일 구글 수석 연구원. 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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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업계의 '구루(Guru)'이자 저명한 미래학자 2명이 AI가 바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등장한 레이 커즈와일 구글 수석 연구원이 AI로 인류의 가능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긍정론을 펼친 반면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는 AI가 사회 분열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저서 '특이점이 온다'로 유명한 커즈와일 연구원은 이날 'AI 프런티어: 혁신적 비전과 사회적 영향'이란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나는 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기에 살고 있으며, AI가 우리의 삶을 영원히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커즈와일 연구원은 "(AI 덕택에) 인간은 더 유능해지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AI는 인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스마트폰처럼 AI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2030년대에는 우리의 두뇌를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하는 AI와 인간의 융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런 융합은 커뮤니케이션, 언어, 예술, 음악 등에서 우리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인류는 지금보다 훨신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즈와일 연구원은 AI가 특히 의학 분야에서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800년대에 인간의 기대수명은 35세, 1900년대에는 48세였지만 지금은 80세에 가까워졌다"며 "건강 분야에 적용되는 AI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으로 2032년에는 남은 기대수명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 여전히 사고로 죽을 수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노화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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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 TED"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4/mk/20250304171524188yzcg.jpg" data-org-width="1000" dmcf-mid="PSwd6IhL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4/mk/20250304171524188yzc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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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 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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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도 예견했다. 그는 "AI에 최적화된 설계 덕택에 태양 에너지는 10년 이내에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인간 전체의 지능을 넘어서는 특이점에 대해 그는 "20년 이내에 올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라면서 "우리는 기술을 통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species)"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같은 날 '스콧 갤러웨이와 함께하는 혁명의 시대'란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갤러웨이 교수는 "(AI가 만든) 알고리즘이 젊은 남성 세대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갤러웨이 교수는 빅테크들이 AI를 부주의하게 운영하며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고리즘은) 궁극적인 브랜딩 도구가 '분노'라는 것을 알아냈다"며 "AI는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고립과 반사회적인 태도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플랫폼들이 광고 수익에 눈이 멀어 선정적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우선시하면서 양극화와 사회 분열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최근 갤러웨이 교수는 "직업이나 커뮤니티에 애착을 갖지 못하는 젊은 남성은 음모론과 혐오 콘텐츠, 허위 정보로 가득 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다"며 '남성성의 위기(the crisis of masculinity)'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고 강조해왔다.
 한국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요 동기로 알려진 부정선거 음모론이 유튜브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된 것처럼,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AI가 계속 보여주는 반면 다른 내용은 사실상 차단하는 알고리즘이 과도한 정치 편향을 부추기고 그 결과 사회 여론을 극단화한다는 분석이다.
 갤러웨이 교수는 이런 사태를 방관하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을 저격했다. 극우적인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사실상 무릎을 꿇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애플의 팀 쿡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이 트럼프의 권력 남용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슈퍼 리치들의 비겁함은 너무나 실망스럽고 비미국적"이라며 "엿 먹어라(Fxxx you)"란 욕설까지 내뱉었다. 이어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강해졌지만 사회적 유대는 약화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을 만드는 데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 개발·배포에는 보다 비판적이고 책임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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