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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10년 연구를 이틀만에”…과학자 놀래킨 AI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3 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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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OI3KF0CH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f43623dfde85f08157379db59bcdd5781f8f04fc06c62799623dfb2285fbe32" dmcf-pid="GIC093phY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hani/20250303080508184kpbg.jpg" data-org-width="739" dmcf-mid="xLtikJnb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hani/20250303080508184kpb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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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02ec2e7b47ea926240f78a512f4156dc63524fdca710d38d34b4a75e3df4a954" dmcf-pid="HChp20UlGc" dmcf-ptype="general"> 저명한 과학자의 오랜 연구 숙제를 단숨에 해결한 인공지능이 화제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호세 페나데스 교수가 10년 동안 진행한 슈퍼박테리아 연구와 똑같은 결론을 인공지능이 이틀 만에 도출해냈기 때문이다. 페나데스 교수의 연구는 인터넷에 공개된 적이 없었다. 인공지능이 연구자가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의 정보를 스스로 이끌어내며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br><br> 인공지능이 인간 협력자를 넘어 사고를 확장하는 혁신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공동과학자’(co-scientist)란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내놓았다. 페나데스 교수 연구팀을 놀래킨 주인공이다. 공동과학자는 단순한 기계적 계산을 넘어, 연구자가 고민하는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자가 논문 초안을 작성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추천하거나, 실험에서 놓칠 수 있는 변수들을 짚어내 분석의 깊이를 더하는 등 실제 동료 연구자가 함께 고민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페나데스 교수 연구팀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설이 있었다면 수 년간의 작업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 앤트로픽의 ‘클로드 3.7 소넷’은 ‘확장된 사고 모드’를 통해 복잡한 추론 문제를 해결한다. 이 모델은 질문에 바로 대답하는 대신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깊이 생각하고, 여러 단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접근하며, 추론 과정을 스스로 검토해 오류를 발견하면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인간이 복잡한 문제 앞에서 심사숙고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과학적 방법론의 핵심 요소를 인공지능이 내재화했음을 뜻한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c89a643b2a6ffb7cdfe01745b7b106730fcd0a79af86592d0ff8d5d532e1027" dmcf-pid="XhlUVpuS1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통적 실험 연구와 공동과학자의 연구 과정 비교. 인간 연구자가 10년에 걸쳐 가설을 세우고 내린 결론을 인공지능 ‘공동과학자’는 이틀 안에 똑같이 도출해냈다. 구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hani/20250303080510508nzhn.jpg" data-org-width="970" dmcf-mid="yPH9MK2XG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hani/20250303080510508nzh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통적 실험 연구와 공동과학자의 연구 과정 비교. 인간 연구자가 10년에 걸쳐 가설을 세우고 내린 결론을 인공지능 ‘공동과학자’는 이틀 안에 똑같이 도출해냈다. 구글.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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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f52fcc4ebe86aadd5f1c92a83ec68069a2087cf8e76e1d92954a2dfd760abe27" dmcf-pid="ZlSufU7vXj" dmcf-ptype="general"> 오픈에이아이도 최근 더 깊은 연구와 추론을 돕는 모델을 내놓았다. ‘딥 리서치’는 논문을 읽고, 가설을 설정하며,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전체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지식간 새로운 연결점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이런 발전은 인공지능이 인간 협력 없이 독자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인공지능이 스스로 과학적 발견을 이끌어내는 시대가 머지않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br><br> 인공지능이 인간과의 협업을 넘어 스스로 혁신을 주도하는 날이 올까. 아직은 이르다. 무엇보다 신뢰성이 문제다. 인공지능은 여전히 잘못된 정보를 생성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인공지능은 기존 정보를 재조합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패러다임 변환을 가져올 창의적 도약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의 직관과 우연한 발견은 여전히 혁신의 중요한 요소다. 혁신엔 윤리적 모순도 따른다. 인간 개입 없이 인공지능이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인공지능이 제시한 뛰어난 학술적 결론도 최종 검증은 인간의 몫이다. 이를 인공지능에 맡겼다간 스스로 결론짓고 검증하는 순환 논리에 빠질 위험이 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bcee3c2b638921423409caa0ee15f3ef417507d084c27f5c85744d7a030748d" dmcf-pid="5Sv74uzT5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hani/20250303080511771wdbc.jpg" data-org-width="300" dmcf-mid="WySufU7vZ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hani/20250303080511771wdbc.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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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d2e4c17c02f8e018dcdfbbbdaf55e1ad3dd3cf5ef06f13c528502a371c774f3e" dmcf-pid="1vTz87qyZa" dmcf-ptype="general"> 인공지능이 독립적 혁신 도구로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역할이 온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3.7 소넷을 내놓으며 “인간의 지식과 인공지능의 능력이 결합할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역할을 그려볼 수 있다. 인간은 결정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윤리적 판단을 내리고, 인공지능은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새로운 연결점을 발견하는 식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때가 왔다.<br><br> 이희욱 미디어전략팀장 asadal@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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