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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러-우 종전 논의에 韓 가전업체 현지 공장 재가동?…"넘을 산 많아"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3 07:0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이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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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사진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moneytoday/20250303070006082eyai.jpg" data-org-width="860" dmcf-mid="WwTxbt3I7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moneytoday/20250303070006082eya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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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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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사회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체 현지 공장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관련 보도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가전 업체들은 공장 재가동에 신중한 모습이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이 외국계 기업의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다. 전쟁 발발 이전까지 러시아 가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업계의 사업 재개 가능성도 언급되는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 현지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서남쪽 칼루가 지역에, LG전자는 루자 지역에 공장을 운영했으나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운영을 멈췄다. 양사 모두 생산은 중단했으나 시설을 매각하거나 양도하지 않고 필수 인력만 남긴 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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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삼성전자 러시아 칼루가 TV 공장./사진=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moneytoday/20250303070007480sguo.jpg" data-org-width="640" dmcf-mid="FAh87X5rF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moneytoday/20250303070007480sgu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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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러시아 칼루가 TV 공장./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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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언론의 기대와는 달리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 국내 가전 업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우선 전쟁 종식이 선언돼야 재가동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가 완화될지도 아직 미지수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는 금융·수출·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제재받고 있다. 러시아의 주요 은행들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됐고 이에 따라 달러와 유로화 송금과 수금이 제한됐다. 첨단 기술 제품이나 이중 용도 품목, 사치품 등의 러시아 수출도 금지됐다. 제재 여파로 전쟁 발발 이후 1000여개의 다국적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려해야 할 관문이 많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종전이 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풀려야지 현지 공장 재가동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며 "현지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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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러시아 가전시장 규모 전망치/그래픽=윤선정"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moneytoday/20250303070008747zauh.jpg" data-org-width="320" dmcf-mid="0QtAe2f53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moneytoday/20250303070008747zau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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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가전시장 규모 전망치/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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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 전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 가전 시장에서 우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 하이얼과 샤오미, 튀르키예 아르셀릭 등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리를 꿰찼지만 러시아 가전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러시아 가전제품 시장 규모 및 점유율 분석'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가전 시장 규모가 2025년 115억 달러에서 2030년 135억9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스마트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온라인 구매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이 이유로 언급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시장 경쟁 역시 국내 가전 업체의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발발 이후 중국과 튀르키예 등 저가 브랜드가 러시아 가전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에 대한 현지 수요가 여전히 있는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 시장에서 국내 가전업체의 위상이 높았기에 복귀 기대감도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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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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