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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구매자 행동 이력 실시간 반영"…네이버, AI 기술로 '알테쉬' 잡는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6 14:4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 AI로 구매자 취향 파악해 맞춤형 상품 제공 그간 축적된 블로그 등 콘텐츠 데이터 활용 쿠팡·알테쉬와 韓 이커머스 대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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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네이버 단 컨퍼런스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네이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6/dailian/20250226144034174jvux.jpg" data-org-width="700" dmcf-mid="xOqHGV8t3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6/dailian/20250226144034174jvu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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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이 지난해 11월 개최된 네이버 단 컨퍼런스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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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0만 국민의 모두 다른 쇼핑 경험'.
 네이버쇼핑 별도 앱(애플리케이션) 출시가 임박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구매자의 행동 이력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개인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쿠팡에 더해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대표되는 중국 업체가 빠른 속도로 국내를 장악하고 나선 가운데, 이커머스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한다. 기존 네이버 앱 내 스마트스토어 탭에서 제공하던 쇼핑 서비스를 분리하는 것이다. 쇼핑 검색 기능에 AI 및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앱으로,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상품과 최적화 혜택 등을 추천한다. 기존에는 목적형 검색이 중심이었다면 이를 탐색·발견형 쇼핑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 흐름이다. 아마존, 월마트, 알리바바 등도 플랫폼에 AI 기술을 탑재해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은 AI를 통한 개인화 경험으로 매출이 각각 35%, 20% 이상 증가했다.
 여기서 네이버는 회사가 보유한 다량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네이버 쇼핑 이용자들이 남긴 리뷰나 쿠폰 및 멤버십 혜택, 개별 선호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개인 맥락에 맞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리더는 "네이버는 기존 검색에서 쌓아올린 데이터뿐만 아니라 3000개의 브랜드 등이 입점한 압도적인 풀을 갖고 있어 경쟁적인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는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자체 쇼핑 LLM을 이용한 'AI 구매 가이드' 기능을 추가한다. 베타 버전으로 쇼핑 앱에 탑재할 예정인데, 하나의 질의어를 검색하면 그에 맞는 정보성 콘텐츠가 요약해서 노출한다.
 예컨대, 가습기를 검색하면 처음 가습기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특정 상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면 그 이유도 함께 알려주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때 쇼핑 리뷰 외에도 네이버가 보유한 누적 30억 건의 블로그 글과 50억 건 이상의 카페 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서치 앤 디스커버리 리더는 "사용자 취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쇼핑 이력 외에도 네이버 내 모든 이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당연히 구매자가 동의한 이력에 한정되며, 대부분의 쇼핑 활동 이력을 몇 초 이내에 추천 모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서치플랫폼(검색)을 잇는 핵심 사업으로 커머스를 낙점, 지난해부터 쇼핑 경험에 AI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내달 출시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작년 4분기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미리 선보인 후 이를 고도화하고 있다.
 플러스 스토어 출시 후 유의미한 수치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플러스스토어 출시 후 네이버 충성 고객층의 이용률이 더 높아졌으며, 발견·탐색형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강화가 페이지뷰와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이커머스 시장 대전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이 양분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네이버는 오픈마켓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쿠팡은 직매입을 통해 사세를 확장했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는 약 1000만명,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1400명으로 추산된다. 네이버는 앱 내에서 쇼핑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 비교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한국 판매자를 직접 확보하는 등 한국 시장 직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와 테무의 MAU는 각각 912만명, 823만명으로 쿠팡(3302만명)에 이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늘리고 배송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3시간 배송과 당일 배송, 지금 배송, 새벽 배송 등 세분화한 도착보장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쿠팡이 제공 중인 주7일 배송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리더는 "네이버 쇼핑 LLM 모델은 사용자 관련 정보와 선호도, 과거 이력, 맥락을 모두 잘 학습해서 계속해서 더 발전된 추천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상품을 잘 분석하고 이해하는 상품 임베딩 기술, 사용자 맥락 분석 기술들을 모두 종합해 네이버 추천 기술 전문성과 경쟁력을 계속해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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