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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차 한잔, 납 중독 예방한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6 12: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미 노스웨스턴대, 찻잎의 중금속 흡착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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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차가 물속의 중금속을 흡착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 개선과 함께 수질오염을 해결하는 데 찻잎이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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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찻잎이 수질 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토양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차를 내려 마시면 중금속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비나야크 드라비드(Vinayak Dravid)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찻잎을 우려내면 물 속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2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차는 인류가 수천년 전부터 즐기던 음료다. 문헌에 따르면 기원전 17세기 중국의 상나라 왕조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는 동양 문화권에서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약재로도 쓰였다. 최근 찻잎 물질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진은 찻잎이 물에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찻잎은 홍차·녹차·우롱차·백차 등 전통적인 차와, 카모마일, 루이보스 같은 허브차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납과 크롬·구리·아연·카드뮴 등 중금속이 여러 농도로 녹아 있는 물에 찻잎을 우려낸 후 농도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찻잎을 우려낸 물은 모두 중금속 농도가 감소했다. 차 종류별로는 홍차의 오염물질 제거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홍차는 찻잎을 80% 이상 발효시켜 만드는 완전발효차로 분류된다. 가공 방식은 잎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가루 형태일 때 중금속 농도가 더 많이 감소했다.
 연구진은 “찻잎에는 미세한 구멍인 기공이 있으며, 홍차로 가공하면서 잎에 주름이 지고 기공이 열리는 변화가 나타난다”며 “표면적이 넓어진 찻잎이 중금속을 흡착해 제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금속 종류별로는 납의 제거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중금속 농도는 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5분 이내에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찻잎을 더 많이 사용하거나 우려내는 시간을 늘리면 납 제거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차가 몸에 중금속이 축적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동시에 수질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수질 개선에 쓰일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납 제거에 찻잎을 사용하면 농도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하루에 차 한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중금속 축적을 막고, 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가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이유도 중금속 제거 효과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ACS 식품과학 및 기술’에 실렸다.
 참고 자료
 ACS Food Science &amp; Technology(2025), DOI: https://doi.org/10.1021/acsfoodscitech.4c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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