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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삼성·LG에 밀린 日 JDI, 생존 위해 美 밀착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5 18:1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미국 본토에 OLED 공장 짓기로 미국 OLED 기업 올레드웍스와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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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용 패널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로 바꾸면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재팬디스플레이(JDI)가 미국 본토에 OLED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해 주목된다.
 2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JDI는 일본 치바현 모바라에 운영 중이던 LCD 공장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 미국에 군사 무기·의료기기·차량용 OLED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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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챗GPT가 생성한 일본과 미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협력.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5/inews24/20250225181503675mizw.jpg" data-org-width="580" dmcf-mid="KXyrJaA8h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5/inews24/20250225181503675miz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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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가 생성한 일본과 미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협력.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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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I는 모바라팹 운영을 내년 3월까지 종료하고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한다. 모바라팹에서 생산하던 LCD와 OLED 일부 제품의 생산 라인은 이시카와팹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시카와팹은 4.5세대, 6세대 라인과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모두 두는 멀티팹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JDI는 대만 반도체 패키징 기업 '패널세미 코퍼레이션'과 지난 12일 지분투자 협약 및 전략적 제휴 MOU를 체결했다.
 일본 내 디스플레이 공장은 이시카와팹 하나만 남지만, 미국에서는 OLED 기술기업 올레드웍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 팹을 짓는다.
 스콧 캘런 JDI 최고경영자(CEO)는 "올레드웍스와 JDI가 미국에서 첨단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21세기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의 근간을 이루는 만큼 미국은 이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드 조이 올레드워크 CEO도 "미국에서 고성능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협력"이라며 "우리의 계획은 주요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조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 디스플레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생존 기로에 선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JDI는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부터 OLED 패널 탑재를 본격화하면서 급격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JDI는 애플에 아이폰용 LCD 패널을 주로 공급해온 업체였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는 모바일용 OLED 기술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순이다. 중국 BOE는 애플의 문을 수차례 두드렸으나 높은 품질 기준에 번번히 낙방하고 있다.
 미국은 브라운관 시대 종말 후 사실상 디스플레이 생산 불모지다. LCD 시대에 접어들며 일본, 한국, 대만이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했고 최근엔 중국으로 그 주도권이 넘어갔다.
 OLED의 핵심 생산 기지도 한국에 대부분 자리해있다.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도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프리미엄 OLED 패널은 대부분 한국에서 생산된다.
 미국 본토에는 LCD와 OLED 모두 대규모 생산 공장이 없지만, 안보 측면에서 디스플레이 수요가 살아있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JDI와 올레드웍스가 밝힌 것처럼 안보와 직결되는 방산, 의료 장비 등에 자국 내에서 생산한 디스플레이를 쓰고자 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 같은 수요를 일본이 파고든 셈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 공항은 물론 군사 기지에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이 모두 쓰인다"며 "여기에 중국산 패널을 끼워 넣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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