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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오픈AI 이어 앤스로픽까지 … AI 韓 각축전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5 17:4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내달 19일 코리아 빌더스 서밋 크리거 CPO 등 경영진 내한 韓 시작으로 아시아 본격 공략 업계 첫 '하이브리드 AI' 공개 간단한 질문은 추론 없이 바로 복잡한 질문은 생각하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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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이자 '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이 다음달 한국에서 개발자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오는 3월 19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코리아 AI 빌더스 서밋'을 개최한다.
 국내 주요 협업 파트너인 콕스웨이브와 함께 개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크리거 최고제품책임자(CPO)를 포함한 앤스로픽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세션을 진행한다. 크리거 CPO는 이날 세션 패널로 나서 클로드의 비즈니스 활용 사례와 사용 팁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앤스로픽이 이번 서밋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한에 이어 앤스로픽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발자 행사를 여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새로운 추론형 AI 모델 '클로드 3.7 소넷'도 출시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비추론 일반 모델과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거치는 추론 모델을 결합한 업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용자들은 묻고 싶은 질문에 따라 표준모드와 확장 사고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AI가 답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에는 표준모드로 빠르게 답변하고, 복잡한 질문에는 추론 방식을 사용해 충분히 생각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식이다. 
 앤스로픽은 이 모델이 특히 코딩과 수학 분야에서 눈에 띄는 향상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앤스로픽이 제시한 벤치마크(성능 평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클로드 3.7 소넷의 추론 모델은 오픈AI의 추론형 AI인 GPT-o1과 o3-미니를 뛰어넘는다. 코딩 작업 벤치마크 테스트(SWE-Bench)에서 클로드 3.7 소넷은 62.3%의 정확도로 o3-미니의 49.3%를 능가했다.
 다만 다른 모델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유료 회원만 사용 가능한 클로드 3.7 소넷의 확장 사고모드 이용료는 100만개 입력 토큰당 3달러, 출력 토큰당 15달러로 오픈AI의 o3-미니(각각 1.10달러, 4.40달러)와 딥시크 R1(0.55달러, 2.19달러)보다 최대 6배 이상 높다.
 앤스로픽은 이날 신규 모델 출시와 함께 35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 소식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 수준이던 앤스로픽의 투자 목표는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35억달러까지 늘었다. 투자사로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멘로 벤처스, 아부다비 MGX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615억달러(약 88조원)로, 지난해 초 184억달러(약 26조3000억원)에서 3배 넘게 뛴다.
 앤스로픽의 참전으로 추론형 AI 시장을 차지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딥시크 쇼크'의 주인공인 딥시크 R1을 비롯해 오픈AI의 GPT-o1과 o3-미니, 구글의 제미나이 2.0 등 최근 들어 추론형 AI 모델의 출시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xAI도 지난 17일 이전 버전 대비 연산능력이 10배 이상 높아진 '그록3'를 발표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오는 5월 오픈AI가 내놓을 GPT-5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오픈AI는 GPT-5를 단순한 언어모델을 넘어 다양한 AI 기술을 통합하는 핵심 모델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올트먼 CEO은 "GPT-5는 음성, 검색, 심층 연구 등의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선제 기자 /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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