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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국보’ 신진서가 또 끝냈다…파죽의 18연승으로 농심배 5연패 일궈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1 19:22:00

21일 최종국서 중국 최강 딩하오 눌러 난양배 결승 위해 싱가포르 이동할 듯<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2/21/0002732369_001_20250221192209582.jpg" alt="" />신진서 9단(왼쪽)이 21일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중국의 딩하오 9단과 대국하고 있다. 바둑TV 갈무리 세계 최강의 신진서 9단이 농심배 우승을 또 일궜다. 2021년부터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무패행진하면서 대회 5연패의 주역이 됐다. 이 기간 18연승의 새 기록도 썼다. 한국의 ‘국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신진서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 14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기사 딩하오 9단을 24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대회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5억원을 팀에 안겼다. 통산 한국의 우승 횟수는 17회로 중국(8회)을 압도했다. 신진서는 2020년대 들어 5개 농심배 대회에서 최후의 승부사로 나섰고, 모두 이기면서 5회 연속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2021년(5승), 2022년(4승), 2023년(1승), 2024년(6승), 2025년(2승)까지 그는 가장 부담스런 자리에서 18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강호를 모조리 꺾으면서 6연승 역전 우승을 이끌었듯이, 이날도 신진서는 한국팀의 최후 보루 구실을 했다. 신진서는 이날 중국의 실질적 1인자인 딩하오를 맞아 초반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중반 중앙에 흑의 준동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박정상 해설위원은 “초반 딩하오의 준비된 포석을 신진서가 잘 받아넘겼고, 중반 복잡한 상황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막판 딩하오가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신진서의 독수에 딩하오가 당했다. 이후 신진서가 걸어 잠그면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농심배는 한·중·일 3국의 국가대항 연승전으로 팀당 5명씩 출전한다. 1패를 당한 기사는 떨어지고, 연승 기사는 계속 둘 수 있는 까닭에 한 명의 절대 강자가 존재한다면, 초반 탈락자가 많아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한국은 인간계가 정해 놓은 9단을 초과하는 실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기사 신진서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신진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날 투혼의 싸움으로 최후에 웃었다. 선수층이 두터운 중국 기사들이 세계 톱 기사 리스트의 상위 그룹을 차지하고 있지만, 절대적 1위인 신진서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신진서는 26일 시작되는 난양배 결승전을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신진서는 난양배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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