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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中 딩하오, 삼성화재배 2연패 달성… “신진서 넘으니 목표가 생겼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2 21:1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11/22/0003872063_001_20241122211011575.jpg" alt="" />딩하오 9단이 당이페이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기원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의 최종국에서 딩하오(丁浩·24) 9단이 당이페이(黨毅飛·29) 9단을 상대로 248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대1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딩하오는 세계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첫 삼성화재배 우승에 도전했던 당이페이 9단은 올해 Mlily 몽백합배 세계 바둑 오픈전에 이어 또다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종국에서는 다시 돌을 가려 당이페이 9단이 흑을 쥐고 시작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흑으로 둔 기사가 승리했던 만큼, 당이페이에게 유리한 출발이 기대되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딩하오가 빠르게 흐름을 장악하며 우위를 점했다. 포석에서의 안정된 수들이 돋보였던 딩하오는 초반 리드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중반으로 접어들며 딩하오 9단이 연달아 실수를 범하면서 형세는 단번에 역전되었다. 당이페이는 흑의 실리를 늘리며 반격에 성공해 한때 승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중반 흐름이 당이페이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으나, 흑의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불렀다. 당이페이의 113번째 수가 지나치게 실리를 탐한 우하귀에서 무리한 수. 이를 놓치지 않은 딩하오가 114번째 수로 흑 네 점을 잡아내며 흐름을 재역전시켰다. 이후 당이페이는 좌상귀에서 느린 수를 두며 추가 기회를 놓쳤고, 딩하오는 좌하귀에서 이단 젖힘으로 흑 두 점을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11/22/0003872063_002_20241122211011662.JPG" alt="" />22일 삼성화재배 결승 3국, 딩하오 9단(왼쪽)이 당이페이 9단에게 1패 뒤 2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경기는 248수 만에 당이페이가 항서를 쓰며 끝났다. 딩하오는 이로써 삼성화재배 역사상 5번째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기사로 기록되었다. 이는 이창호 9단의 3연패 이후 조훈현, 이세돌, 커제 9단이 이어온 명맥을 다시 한 번 빛낸 기록이다. 딩하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결과에 대해 큰 기대를 품지 않았다.&nbsp;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는데 신진서 선수를 이기고 나니 갑자기 목표가 생겼다.&nbsp;최강자를 이겨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nbsp;“우승해서 기쁜 마음도 있지만 사실 마지막에 실수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nbsp;대회&nbsp;2연패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했다. 삼성화재배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1인당 2시간을 다 쓰면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한국 선수 12명, 중국 선수 16명, 일본 선수 4명이 참가했다. 국가별 우승 기록은 한국이 14회로 최다, 중국이 13회, 일본이 2회다. 이번 딩하오의 우승으로 중국은 한국을 바짝 추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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